[공모전]다시 만남
25화 - 열두 살 [지훈 시점]


한 입 깨물었다.

씁쓸한 맛이 입에 번졌지만 그 향이 나를 향해 다가왔다.

그리고..

작아졌다.

내 초등학교 5학년의 모습으로.

할머니
....

할머니
이제 눈을 떠도 괜찮다.


우진
흐억..


우진
나 왜 이렇게 작아졌지 ?!


성운
나돈데..

애들은 다 놀란듯 보였다.

나도.. 내 몸을 호수에 비쳐 봤다.

ME
헐..

나도 5학년때의 모습이 되어 있었다.


웬디
나 키 너무 작은거 아냐 ?!

웬디는 키가 많이 작아진 게 불만인 듯 했다.


다니엘
난 그래도 크구나....

ME
ㅎ. 넌 초등학교 때도 반에서 큰 편이었잖아. ㅋ

하긴.. 쟤는 그 때도 키 크고 어깨 넓고 그랬지...

ME
근데...

ME
황민현 ?!


민현
ㅇ...어..

민현이는 많이 달라졌...다..

할머니
많이 놀랐지 ?

할머니
이제 너희들은 12살로 살아가면 된다.

할머니
학교는...

할머니
모두 청학초등학교에 다니면 된다.

할머니
대휘도.


대휘
네.

할머니
내일부터 등교란다.

할머니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 가도록 하렴.


아이들
네.

제발...

ME
저리 좀 가...

지금 난...

박.우.진. 군에게 깔려 잠애서 깬 상태다.

밀어버릴 수도 없고...

ME
하... 진짜..

ME
얘 땜에 잠도 못자고..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하면..


성운
얘들아 ! ㅎㅎ


우진
왜...?


성운
우리 제비뽑기로 방 정하자 !

제...비뽑기...?


웬디
오 ~ 좋네 ㅎ


민현
대신 하성운 니가 제비 만들어.


성운
하.... ㅡ.ㅡ;;


성운
그래...

성운이는 종이 몇 장을 막 접고 자르더니 7장의 쪽지를 만들어냈다.


성운
하나씩 뽑아 !


웬디
나 그냥 혼자 자면 안돼 ,,,?


성운
흠... 그래 !


성운
다녤 ! 얼른 뽑아 !


다니엘
흐으...


다니엘
그냥 니가 정해 !


다니엘
겜 하구 있잖아 ! 어어 ?!


성운
에고... 그래.


성운
강다녤씨는...


성운
이대휘랑 같은 방이고요~


성운
다음운 박지훈 !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제비를 뽑았다.

헐. 근데..

ME
박우진...


우진
오예~


우진
박지후운 !!


성운
예에 ~

성운이가 우진이보다 더 신나 보이는 건 기분 탓이ㅇ....겠...일거...아닌가...?


성운
이제 민현 !


민현
난 뽑을 필요도 없이 바로 넌데..?


성운
아하 !

그래서...

지금 이렇게 누워있게 된 것이다....

ME
으음 !

제발 비키라고 몸부림도 쳐보고 쿡쿡 찌르기도 했지만...

ME
미동도 없다...

ME
할 수 없지..

나는 결국 다니엘과 대휘의 방으로 향했다.

ME
으음...

눈을 떠보니...

소파에서 자고 있었다...!

가만...

기억을 더듬어보니...

... 맞아..

어젯밤..

다니엘과 대휘의 방에 갔는데 아무리 쿡쿡 찌르고 불러도 안 일어나서 결국... 소파에서 잤다.

근데.. 지금 시간이....

ME
8시 30분 ?!

ME
8시 40분까지 등교인데 !!

나는 깜짝 놀라 허둥지둥 하고 있는데 민현이가 나와서 워너원의 나야 나를 틀었다.


민현
조금만 있어봐.

빰~ 빰빠바밤~

전주가 흘러나오고 노래의 가사가 나오기 직전에 웬디, 성운이, 우진이, 대휘가 방에서 나왔다.


웬디
하암...


우진
기상송을 플레이하다니..


우진
대체 무슨 일이지 ?!

하...

또 짹셜록 등판하셨구요...

다 지각하게 생겼고요...

ME
학교 가야해...

ME
여덟 시 삼십 분이고..

ME
첫날부터 다 지각하게 생겼으니까 빨리 준비해 !


우진
헐....



우진
알겠어 윙요 ~

하...

그만 좀 놀려...

참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