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쟤야, 내 여친”

34_ “들어와, 집으로”

띵동_

할머니

아이고..이 시간에 누구여..

힘겹게 무릎을 집고 일어난 할머니가 문을 열었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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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나_!

할머니

아이고_ 우리 전서방 왔나!!

언제 또 서방이 됐는지 정국을 반갑게 맞아주는 할머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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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난 어딨어요?

할머니

여주 보러 왔나_ 어쩌지, 누구 본다고 나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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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굴 보러 가요?

할머니

그건 모르지, 들어와서 기다리라

할머니

금방 온다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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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네ㅎ

신발을 벗고 집으로 들어간 정국의 뇌리에 아까 성은이 혼자 간 일이 스쳐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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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설마..아니겠지

띠리릭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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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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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엄마

성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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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아빠

왜 이제야 왔어..

성은의 엄마와 아빠가 집으로 들어온 성은에게 달려가 꼭 안았어.

눈가에 눈물을 맺고 말이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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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은

왜..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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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엄마

어떻게 안 울어..네가 감형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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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아빠

정말 다행이야..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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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은

엄마, 아빤..내가 안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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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엄마

우리가 널 왜 미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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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엄마

네 행동이 잘못돼서 그런 거지 절대 널 미워해서 그런 게 아니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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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은

엄마..

엄마의 말에 죄책감이 끝까지 차오른 성은이 그들의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성은의 아빠는 그런 성은의 등을 말없이 토닥여 주었지.

철컥_

권여주

다녀왔습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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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나!!

권여주

뭐야, 네가 여기 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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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누나한테 결과 알려주러..아니 그것보다 탄원서는 왜 써준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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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리고 이 시간에 누굴 보러 간 거야_ 걱정되게..!

권여주

한 번에 하나씩만 물어봐..ㅋㅋ

할머니

일단 들어와 앉아서 얘기해라_ 마실 거라도 줄까?

권여주

됐어_ 무릎도 안 좋은데 무슨, 내가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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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할머니 무릎 안 좋으세요?

할머니

나이 들믄 다 이렇지 뭐_ 난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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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안 되겠네_ 앞으론 내가 할머니 업어드려야겠어

할머니

됐다_ 내가 못 걷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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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에이_ 제가 얼마나 튼튼한데요!!

_라며 할머니를 번쩍 업어드는 정국.

할머니

엄마야..! 힘이 아주 그냥 장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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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당연하죠_ㅎㅎ

권여주

ㅎ..

권여주

정국아, 잠깐 나가서 얘기하고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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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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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할머니, 나간 김에 맛있는 것도 사올게요ㅎ

할머니

그럼 나야 고맙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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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근데 왜 굳이 나와서 얘기해요?

권여주

나 성은이 만나고 왔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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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역시 그랬구나

권여주

화..안 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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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예상했어요_ 만나러 갔겠구나 하고

권여주

그랬구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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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둘이 무슨 얘기했어요

권여주

그냥..별 얘기 안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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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사과는 했어요? 사과할 애는 아닐 텐데_

권여주

시간이 필요하겠지_ 급하게 하는 사과는 받을 필요도 마음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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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근데..탄원서는 왜 써줬어요?

권여주

부모님이..많이 힘드실 테니까

권여주

그동안 나 잃어버리셔서 마음 고생 심하셨을 텐데 더 힘들게 해드리기 싫어

권여주

내가 할 수 있는 건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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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못 말린다니까 정말_ㅎ

권여주

근데 넌 괜찮은 거야? 내가 탄원서 써줬다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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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난 누나 선택 존중해요_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권리는 없으니까

권여주

아직도 마음이 싱숭생숭해..내가 정말 잘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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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유성은이 정신 차리길 바래야죠 뭐_

권여주

나도 그랬으ㅁ_

따르릉_

권여주

아, 잠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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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받아요

권여주

*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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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은

*..

권여주

*여보세요_ 왜 말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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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은

*하..

권여주

*아까 못한 말이라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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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유성은이에요?

정국의 물음에 여주가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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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은

*지금 어디야..?

권여주

*잠깐 누구 만나러 나왔어_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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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은

*내가 이런 말 하게될 줄은 몰랐는데_

권여주

*뭔데 그래

성은은 마른 침을 한 번 삼키고는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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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은

*이만 들어와, 집으로_

너무 늦어서 미안해요..중간고사 기간이라 작가가 많이 바쁘네요..😅😅

그래도 댓글이랑 응원 눌러주고 갈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