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오늘부터 정령왕

2화

내가 막 따지고 훅 들어가자(?) 그 애는 천천히, 그리고 침착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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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잠깐 잠깐, 먼저 자기소개부터 하자고. 난 박지훈이고 오늘 전학왔어. 앞으로 잘 부탁해~

지훈은 악수를 건넸지만 나는 그 악수를 무시해버렸다. 그 때 내 속은 부글부글 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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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왜그래, 앞으로 자주 볼건데 친하게 잘 지내자고.

지훈의 말은 왠지 모를 싸늘한 기운이 서려 있었다.그렇게 무서운 말이 아니었는데도.

나는 기분이 몹시 상한 채로 체육수업을 시작했다. 지각도 했고 눈덩이를 던진애가 우리반이라고 생각하니 내가 좋아하는 체육시간도 오늘은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다.

체육시간이 끝나고 나는 선생님이 말씀하신대로 교무일에 불려갔다.

교무실 인테리어 공사했다더니 시설 엄청 좋아졌구나...

나는 시설 좋은 교무실에서 선생님께 혼나고만 있어야 했다. 이번에는 선생님이 나를 좀 크게 혼내셨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지각을 좀 많이 한것같다.

선생님

야 ○○, 너 자꾸 이렇게 지각하면 너 나중에 대학 못 갈수도 있다?!! 그러니까 고등학교 생활 똑바로 해!!!!!!!!!!!!

안그래도 박지훈때문에 짜증나서 속이 터지겠는데 선생님이 혼내시기까지 하니까 내 마음속 용암이 분출하려고 하는것 같았다.

선생님이 하도 길게 혼내셨지만 선생님의 말씀은 내 왼쪽 귀로 들어갔다가 내 오른쪽 귀로 나가버렸다...

나는 녹초가 되어 교실로 돌아왔다. 그리고 자리에 털썩 앉아 책상에 엎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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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음료수 안 마실래? 목마를텐데.

아니, 지금 그럴 기분이......................잠깐,뭐야?!!!!

너 왜 내 옆에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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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나? 내 자리니까 여기 있지. 나 네 짝이야.^^

그렇다. 믿기 싫었지만 나는 박지훈의 짝이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렇게 재수없는 날이... 내 인생에서 최고로 재수없는 날이다...

선생님한테 혼나고 지각도 하고 게다가 원수같은 애랑 1년동안 짝을 해야한다니!!!!!!

지금까지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 다녀봤지만 고 1이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것같았다...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