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오늘부터 정령왕

3화

아주 더디게 한달이 흘렀고, 나는 생각보다 빨리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다.

그런데...

박지훈은 오묘하게 숨기는 점이 있는 것 같았다.

쉬는 시간에 갑자기 슥 사라진다거나,

학교가 끝나고도 박지훈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얘가 사람이 아닌가...?' 라고 생각해보기도 하였지만 귀신이나 유령, 외계인같은것은 아닌것 같았다.

그 궁금증을 참지 못했던 나는 결국 박지훈의 비밀(?)을 캐내기로 하였다.

(딩동댕동~)

학교가 끝날 시간이 되자 나는 미리 준비해놓았던 녹음기, 카메라 등을 몰래 꺼내서 박지훈의 뒤를 쫓아갔다.

마치 내가 탐정이라도 된 것 같았다.

그렇게 한참 박지훈을 따라가다 보니 비밀의 공간같은게 나왔다. 그 비밀의 공간같은 것은 예전에 쓰다 만 창고같은 것이었다.

나는 이 창고에 하나밖에 없는듯한 큰 기둥 뒤에 숨어서 박지훈이 어떤 비밀 행동을 하기를 기다렸다.

그런데!!!!!!!!!!!!!!!!!!

창고에 있던 의자 모양의 문이 열리더니 갑자기 박지훈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박지훈이 들어가고 나니 의자의 문은 곧바로 닫혀버렸다.

그래서 나는 박지훈처럼 문을 열고 다른 세계같은 곳으로 가보려고 했다.

하지만 문은 열리지 않았고...

나는 한참을 문과 실랑이하다가 결국 문 여는것을 포기하고 말았다.

박지훈의 비밀을 캐는것은 실패했지만 박지훈이 매 쉬는시간마다 어디를 가는지는 확인할 수 있었다.

다녀왔습니다...

아, 집에 아무도 없지...

나는 박지훈을 쫓아가느라 나의 에너지를 다 써버리고 말았다.

냉장고를 뒤져보니 시리얼과 우유가 있었다.

으, 먹을 게 이것밖에 없다니... 엄마한테 장 좀 보라고 해야겠다.

나는 우유와 시리얼을 다 먹고 침대로 향했다.

풓... (?) 나는 침대에 누웠다. 그리고 곧바로 잠이 들었다.

오늘 하루종일 그 애 생각만 해서 그런지 꿈에서도 박지훈이 나왔다.

정말 끔찍한 꿈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박지훈이 1학년 중에서는 외모가 가장 나은것 같았다.

잘생기면 뭐 해, 인성이 X같은데!!!!!!!!!

아무튼 나는 내일은 꼭 박지훈의 비밀을 완전히 캐내겠다고 다짐하고는 아주 깊은 잠에 빠져들었다.....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