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맞바람의 定石

ep.11_[마지막화]고맙다 고맙다 또 고밉다 뿐이지만

박지훈과 헤어졌다.

병실로 돌아왔을 땐 옹성우는 사라져 있었고

머리 속은 복잡하기만 하였다.

이여주

하...나 이제 어떡해야하지

너무 여러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

짧을 수도 있었던 길을 빙빙 돌아왔다.

지쳐버려서 주저앉고 싶지만

여기까지 왔으면

도착은 해야하는데,

길을 잃어버린 것 같아

똑똑))

이여주

들어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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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연

아....저

이여주

아...성우 여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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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연

그게 아니라..!

이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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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연

죄송해요,죄송합니다

미연은 갑작스레 무릎을 꿇어왔다.

이여주

네..?일어나서 얘기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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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연

....저 때문에 싸우신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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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연

진짜 죄송해요..저 옹팀장님이랑 헤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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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연

그러니까...용서해주세요

이여주

미연씨 잘못이 아니에요

이여주

일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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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연

네...

이여주

사과해줘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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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연

전...두 분이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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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연

오지랖처럼 보일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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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연

옹팀장님이 진짜 사랑하는 것 같더라거요

이여주씨를

병원을 나오자 해가 지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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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연

하...이게 맞는 거겠지

잔잔한 파도가 치는 바딧가를 걷던 중

갑자기 바람이 세게 불어오며 미연의 모자가 날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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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연

어..?안 돼!

뒤 돌자 바람에 낮게 묶고있던 긴 생머리가풀리며

긴 치마가 펄럭였다.

그리고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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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잡았다

공중에서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꽤 오랜시간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기만하였다.

사실 그리 오랜시간이 아니었지만

시간이 멈춘 듯 그 둘에게는 오랬동안이라고느꼈다.

그리고 첫눈에 진짜로 반하는게 뭔지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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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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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연

저기

너 나 할 것 없이 먼저 말을 걸었으니

둘은 이 상황이 웃긴 듯 같이 웃었고

그 싱황조차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걷다보니 병원 뒤 정원까지 오게되었다.

그리고 옹성우한테 전화한 것도

울어버린 것도

지극히 충동적인 행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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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여보세요

이여주

옹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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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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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어디야?이여주!

이여주

보고싶어

이여주

보고싶어,옹성우

지금 길을 잃어버렸는데

네가 와서 캄캄한 이 길을

밝혀줬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이여주

빨리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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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여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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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나도,보고싶었어 이여주

옹성우가 날 끌어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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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성우

고마워,항상 기다려줘서

이여주

나도,고마워

길을 잃었을 땐

새로운 시작을 하면 된다

길고 길었던 여행 끝에 나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알 수 있었다.

출발역과 종착역은 같다.

고맙다,고맙다 또 고맙다 뿐이지만_세븐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