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왕따 아싸가 과거에 '똑' 떨어진다면?

EP. 너의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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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다 끝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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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다음생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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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다음생이 있다면 절 사랑해 주는 사람이 가득한 곳으로 보내주세요.

그날 나는 첨벙 소리와 함께 차갑고 끝이 없는 강 속으로 파고들었다.

정신이 희미해질 때쯤 귓가에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귀찮게 또 인간이네. 넌 또 뭐야. '

' 널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는데 바보같이 모르는구나. '

' 쯧, 미천하고 더러운 인간 지겨워. '

그 여자의 말이 끝나자, 내 몸은 깃털처럼 가벼워졌고 강 위로 떠올랐다.

- 정신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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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엄마... 5분만 더...

- 야! 여기서 자면 입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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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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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지금 나만 불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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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넌 맨날 불편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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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이번엔 또 뭐가 그렇게 불편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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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드라마 세트장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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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이 자는 누구냐.

제 주위를 보니 미남이 있었다. 그것도 둘이나.

꿈인가 싶을 정도로 잘생긴 사람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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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불쌍하니까 데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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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싫어. 안돼.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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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배우들끼리 합이 좋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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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실례했ㅅ... 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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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헐! 머리에 피...

나는 그렇게 또 긴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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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으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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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정신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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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은아 가만히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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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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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죄송합니다... 지금이 몇 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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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오시 (午時 11시~13시) 쯤 됐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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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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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ㅇ... 아니 오시면 그 사극에 나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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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근데 너는 누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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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영의정 아들? 좌의정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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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영의정... 좌의정... 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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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혹시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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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나 과거에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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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그럼 넌, 기억을 잃고, 갈 곳도 없는데 이름만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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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세주라고? 이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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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감사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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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근데 이까부터 왜 자꾸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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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무슨 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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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ㅅ... 사람들이랑 대화하는 게... 오랜만이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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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일단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 호위무사로 지내고 숙식은 내 방에서, 나와 같이 해결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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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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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근데 싸움할 줄 알아? 무턱대고 호위무사라기엔 얼마 못가 걸릴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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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예전에 검도 조금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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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우와! 너 좀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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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아차, 우리 소개를 안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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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나는 이 나라의 세자, 이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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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이쪽은 10째 왕자 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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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잘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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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그럼 제가 호칭을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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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세자 저하라고 부르는 편이 좋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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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나는 은이라고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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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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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아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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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은이랑... 세자 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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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응응! 우리 다과 먹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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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주

ㅈ.. 저는 세자 저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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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나 얘 데리고 가도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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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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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은

가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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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율

얘는 내가 데려가도록 하지.

난 세자 저하께 손목이 붙잡힌 채 어디론가 끌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