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일진

독특한 첫만남

편의점에서 일한지 어언 3년째...

3년동안 별놈의 손님은 다 만나고 상대해보았다.

담배 사려는 미성년자...

만취한 아저씨들..

물건 계산하다 환불해달라 하는 언니...

하지만 오늘은 그 어느때와 달리 유난히 더 독특한 손님을 만났다.

(딸랑) (편의점 문 열리는 소리)

여주

어서오세요~~AU입니다!!

???

야..나 ㅁㅂㄹ ㄹㄷ 2개만

여주

네~신분증 좀 확인할게요~

???

아니~ㅅㅂ! 내가 성인니라 사겠다는데 뭔 검사를 하고 ㅈㄹ인데!!!

갑자기 언성이 높아진 손님때문에 가게 안에 있던 어린아이가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

우는 아이를 달래는 어머니가 나를 째려보았다.

여주

죄송합니다~손님~~~2개 하셔서 총 1만 3천원이십니다.

???

여기~3만원 줄게~거스름돈은 됏고~내일 또 들른다~

이 말을 남긴채 계산대에 꼬깃꼬깃하게 접힌 초록 1만원 지폐 3개를 남겨두고 사라졌다.

그 진상손님이 떠난뒤..나는 가게 안에 있던 몇명의 손님들께 사과인사를 드렸다.

아까 운 아이에겐 막대사탕을.. 그 아이 어머니에겐 캔커피를..

가게안에서 라면을 먹던 남청년에겐 에너지 음료를..이곳저곳을 기웃거리던 여학생에겐 아이스크림을 무료로 드렸다.

손님들을 보내고, 난 편의점 바닥을 닦으며 곰곰하게 생각에 빠졌다.

여주

'휴우..3년만에 그런사람은 처음이네..그런데 나 내일 친구들이란 영화보러 가기로 했는데...쩝'

나는 아쉬움을 남김채 내일 영화관 대신 편의점에 출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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