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사랑해요 [BL]
93°


/ 끼익..


변 백현
" ...

/ 백현이 밖으로 나오자, 느껴지는 차가운 공기에 몸을 움츠린다.


김 민석
" 아, 백현아! 괜찮아?..

/ 민석이 백현을 보자마자, 소파에서 일어나 다가간다.


변 백현
" ..!

/ 쿠당!!

/ 민석이 다가오자, 백현이 뒷걸음질 치다 넘어진다.


김 민석
" ㅇ, 어? 백현아!! 왜그ㄹ..

/ 멈칫

/ 민석이 다가가려다 멈춘다.

/ 백현은 덜덜떨며, 눈을 질끈 감은채로 몸을 웅크리고 있다.


김 민석
" ...백현아..

/ 민석이 그대로 다가가, 백현을 안는다.


변 백현
" 흐으.. 하..

/ 민석이 백현을 토닥인다.


김 민석
" 괜찮아.. 백현아.. 형이야, 응?


변 백현
" 하아... 하.. 흐... 자꾸.. 끅! 생각이... 나요...


김 민석
" ...그 마음.. 뭔지 잘 알아, 괜찮아.. 다 괜찮아져... 뚝...

/ 그렇게 몇분 있다, 진정이 된 백현은 주방으로 향했다.


김 민석
" 후...

/ 민석이 머리를 쓸어넘긴다.

/ 저벅, 저벅..


도 경수
" 아저씨, 잠깐 저랑 얘기좀 해요.


김 민석
" ...그래,

/ 아까 일 때문인 걸 눈치 챈 민석이, 포기한 듯 일어난다.

/ 끼익, 탁

/ 풀석

/ 민석이 침대에 앉는다.


김 민석
" ...뭔데?..

/ 경수가 민석의 앞에 앉아, 손을 잡고 묻는다.


도 경수
" ...아저씨.. 예전에.. 무슨 일 있었어요?


김 민석
" ...눈치.. 챘구나..

/ 민석이 한숨을 한번 내뱉고는 이야기한다.



김 민석
" 맞아, 나.. 성폭행 당했었어.

/ 민석이 18살때,

/ 민석은 조용하고, 어두운 아이었다.

/ 그냥 공부밖에 모르는... 그런 아이,

/ 하지만 그런 민석의 외모는 숨길 수 없었나보다.

/ 민석은 쉽게 일진 아이들의 타겟이 됬고, 왕따였다.

/ 그러던 어느날,


(18)김 민석
" ...하..

/ 오늘따라 느낌이 안좋은데.. 그냥 조퇴할까?...

/ 그날따라,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든 민석이, 조퇴하려고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였다.

/ 드륵

일진
" 어어? 야, 스탑.


(18)김 민석
" ....어?

일진
" 어디가냐? 야, 창고로 뛰어와라.

/ 하며 민석의 어깨를 툭툭 치고, 나갔다.


(18)김 민석
" ...들렀다 가야겠다,

/ 민석이 창고로 향한다.

/ 탁

/ 끼익..


(18)김 민석
" ...

/ 민석이 창고로 들어서자, 모든 시선이 집중된다.

/ 오늘따라 애들이 좀 많았다.

/ 여자 셋, 남자.. 다섯.

/ 또 얼마나 맞을까.. 생각하던 찰나, 일진이 문을 잠그고는 민석을 둘러싼다.

일진
" 야, 민석아. 너 맞기 싫지?


(18)김 민석
" ....

/ 민석이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일진
" 그럼.. 오늘 시키는 대로만 해, 그럼 놔줄게.


(18)김 민석
" ..저, 정말?...

일진
" 그럼~..

/ 일진이 민석을 위아래로 훏더니 말한다.

일진
" 벗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