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보드레
[ 김태형 ] 胡蝶夢° ( 호접몽° )


[ 방탄소년단 :: 김태형 :: 조각 ]

아,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겠다. 그저 내게 보이는 건 익숙한 풍경일 뿐,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소년은 이제 아침에 일어나는 것조차도 괴롭다. 오늘은 어디지? 꿈인가? 아니면 현실? 그도 잊어버린지 오래.

살 의욕을 잃어버린 그는 항상 똑같은 하루를 보내면서 지낸다. 지루하지만 평범한 하루. 소년은 이 의미없는 삶에서 벗어나려 한다. 날이 갈때마다 자살 시도를 반복한다. 하지만 매번 꿈이여서 실패.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정신적 타격감 밖에 없다. 그는 절망에 빠졌다. 그는 절망에 빠졌다. 평생 이렇게 X같은 인생을 살아야 하는 걸까? 이런 삶을 사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 건가? 내가 내 마음대로 죽지도 못하고 이렇게 억지로 살아야하는가?

아아, 누구있어? 누가 있다면 대답해줘. 나는 어떻게 해야해? 이런 X같은 인생을 계속 살아야 해?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다리에서 소년은 오늘도 뛰어내린다. 하지만 실패. 떨어지는 순간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세계로들어가 그는 오늘도 자살을 실패했다.

씁쓸하다. 죽고싶다. 소년의 머리 속에는 이 두가지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이번에는 손목을 그었지만 실패. 소년은 이제 허탈해졌다. 소년은 갑자기 속이 울렁거렸다. 이 모든 상황이 이젠 역겹기까지 하였다.

결국 소년은 속 안에 있는 것을 모두 비워내고 말았다. 소년은 울고 있다. 누구보다도 억울함을 느끼며, 누구보다도 슬픔을 느끼며, 누구보다도 절망을 느끼며 서럽게 흐느끼고 있다. 아무도 그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

그것이 더 서러워 소년은 더 크게 울고 있었다. 소년은 생각했다. '이런 지옥같은 삶에서 나에게 구원같은 존재가 있으면 좋을텐데.' 소년은 우는 것을 멈추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애석하게도, 하늘은 누구보다도 파랗고 어여뻤다. 소년은 어이가 없었다. 자신에겐 이렇게 지옥같은 삶을 준 하늘은 누구보다도 빛나고 있었으니까. "하하, 하늘도 참 무심하시지.." 오늘 그가 처음으로 한 말이었다. 소년은 곧장 어디론가 향했다.

그가향한 곳은 아까 소년이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곳에서 뛰어내렸던 다리였다. 그는 지금 마지막 자살 시도를 하려고 한다. 그는 숨을 크게 들이쉬고 차들이 빠르게 달리고 있는 차도로 곧장 뛰어들었다.

빵--! 빠르게 달리던 차에서 경적소리가 들렸다. 소년은 기뻤다. 그가 곧 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하지만 행복한 것도 잠시, 그는 또 꿈인지 현실 세계인지 모를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소년은 이내 곧 우울해졌다.

이런 삶을 살다가는 우을증으로 죽을 것만 같았다. '희망고문 중에서도 이렇게 제일 고통스러운 희망고문이 세상에 또 어디에 있을까?'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소년은 다시 다리로 가면서 생각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 일까?

내가 무엇을 잘못을 했길래 이런 정신적 고통과 육체적 고통을 받아야 하지? 그것도 이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왜 하필 나지? 왜 이렇게 신은 불공평한걸까? 온갖 생각을 하고 나니 어느새 다리에 도착해있었다.

아, 벌써 하루가 가는 구나. 그는 생각했다. 억울할 정도로 태양이 지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그는 갑자기 울컥해졌다. 그는 공허한 눈으로 세상에서 가장 힘이 없고 억울하며 원망스러운 목소리로 하늘에 소리 쳤다.

"나를 구해줘. 제발 구해줘. 불쌍한 나를 구원해줘. 이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이 지옥같은 세상에서 나를 꺼내줘."


작가
안녕하세요 작가입니다!! / 빠밤☆


작가
오늘 쓴 글은 제가 쓴 글 중에서 마음에 든 글인데요. 글의 제목인 호접몽 ( 胡蝶夢 )의 뜻은 '현실과 꿈이 구별이 안된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작가
작가는 단편의 제목을 주로 네이버 한자사전에서 찾는답니다. 한자로 된 뜻이 예쁜 단어들이 많더라고요 ( ´∀`)


작가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



작가
그럼 오늘도 20000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