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쌤, 난 춤말고 연애하고싶은데
3화


"넌 뭔데 참견이야."

"니가 남친이라도 돼?"


민윤기
당신은 그러면 남친도 아닌데 그따구로 행동합니까?


민윤기
그리고,


민윤기
얘 남친, 저 맞습니다.

"허..이게 어른한테!!!"

그 순간이었을까,

윤기는 남성을 제압하고 땅으로 눕혔다.


민윤기
이건 채여주한테 개소리한 죄,


민윤기
이건 채여주 건든 죄,


민윤기
이건 나한테 폭력쓰려 했던 죄,


민윤기
그리고..마지막은..


민윤기
그냥 X같은게 죄.

윤기가 한마디 한마디 할때마다 남성을 때렸고, 비명을 지르던 남성은 윤기가 때리는걸 멈추자, 바로 도망갔다.

여주는 긴장이 풀린건지, 땅으로 주저앉았다.

채여주
하...무서워죽는 줄 알았네..

채여주
어떻게 알고 도와주신거에요 선배..?


민윤기
아, 어디 가고있었는데 니 목소리 들리길래.


민윤기
괜찮아? 집 데려다줄게.

집 데려다줄까?도 아닌 집 데려다줄게.

윤기의 따듯한 배려에 여주는 마음이 따뜻해졌다.

채여주
고마워요..

그렇게 여주와 윤기는 나란히 걸었다.

채여주
아 근데 아까 제 남친이라 한거, 제 의견은...


민윤기
뭐래, 나도 싫은데 어쩔 수 없이 그런거거든.

물론 투닥거리면서

채여주
오늘 고마웠어요.. 이제 가보셔도 좋아요 선배.


민윤기
다음부터 늦게까지 혼자 다니지 마라 꼬맹아.

채여주
나 꼬맹이 아니거든요.


민윤기
알았어 꼬맹아.

채여주
아 진짜 민윤기 개자식...


민윤기
뭐? 민윤기? 개자식??

채여주
ㅋㅋㅋㅋㅋㅋ장난이에요.

윤기는 여주의 머리를 살짝 콩 치고는 말한다.


민윤기
앞으로...연습 끝나고 데리러 갈테니까 연습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어.



민윤기
위험하니까.

방에 들어온 여주는 급히 침대에 누우며 긴장을 풀었다.

채여주
진짜...민윤기 아니었으면 죽을 뻔 했다 채여주...

채여주
...아까 그 잘생긴 쌤한테 데려다달라고 할 걸.

잡생각을 치우고 폰을 확인해보니, 액정이 살짝 금이 가 있었다.

폰을 다시 키자, 3통의 부재중 전화와 2개의 문자가 와있었다.

지민쌤이 보낸 문자였다.


박지민
-잘 들어갔어?


박지민
-걱정되게 왜 연락이 안돼.

채여주
아...걱정하셨겠구나.

채여주
-죄송해요, 일이 좀 생겨서 늦게 답하네요.


박지민
-잘 들어간거지?

채여주
-네, 괜찮으니까 걱정 마세요:)


박지민
-그래. 내일 연습에서 보자.

채여주
-넵.

채여주
하... 근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채여주
아름답잖아. 그 안무는.


윤지우
채여주!!

채여주
아이고..나 건들지마 오늘 무리해서 러닝머신 뛰었더니 죽겠어.


윤지우
아 오키. 근데 어제 과외는 어땠어?

채여주
어..

채여주
쌤이 잘생겼어.


윤지우
어떻게 생겼는데?

여주는 지우에게 지민쌤의 카톡 프사를 보여준다.


채여주
자..


윤지우
헐..개귀여운 차도남 느낌이야..


윤지우
나도 다니면 안돼냐.(진지)

채여주
전공반이라 몸치인 너는 못들어와.


윤지우
힝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윤기가 나타난다.


민윤기
채여주,

채여주
아 뭐에요..또 뭐요...


민윤기
벌점 3점.

채여주
아니 왜요!!!! 이번엔 또 뭐?!!!


민윤기
치마 내가 늘려오랬지.

채여주
아악..어제는 바로 연습실 가느라 시간 없었다고요...


윤지우
맞아요 어제 얘 저랑 놀지도 못하고 바로 연습실 갔어요.


민윤기
그럼 오늘 늘려와. 안그러면 벌점 넣을거니까.

채여주
아..진짜 오늘도 연습인데..


민윤기
내 알바 아니고. 간다.


민윤기
아 그리고, 잊지마. 끝나고 연습실 앞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채여주
네네-


윤지우
뭐야? 왜 기다리래?

채여주
아 어제-

일어난 일 말하는 중


윤지우
미친거 아니야!!!!

채여주
ㅇ..야?

미안한데, 우리 수업시간에 몰래 얘기중이었거든.

그래서 윤기선배도 방금 갔는데...?

선생님
윤지우. 벌점 2점에 뒤로 나가서 서있어.


윤지우
(중얼)...하아....x발

학교가 끝나고

채여주
나 연습실.


윤지우
왜? 수업시작까지 시간 남았잖아.

일찍 가서 지민쌤 춤 보고싶거든.

채여주
그냥, 나 간다.


윤지우
어? 어.. 잘 가.

여느때와 다름 없이 연습복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높게 묶은 뒤 연습실 안으로 들어갔다.

채여주
안녕하세요!


박지민
아, 일찍왔네. 좀 쉬고 있어.

채여주
넵.

벽에 등을 기대고 앉아서 쌤의 춤을 보고있었다.

현대무용과 달리 스트릿 댄스도 선생님은 멋있게 추셨다.


박지민
헉..헉..

채여주
와- 쌤 진짜 잘추시네요.


박지민
(피식) 너도 학생치고 잘 춰.

채여주
빈말이어도 기분은 좋네요.


박지민
빈말 아닌데- 일단 수업 시작하자.

수업을 시작하고, 열심히 배우다 보니 마지막 현대무용에서 점프 부분에 다다랐다.


박지민
위험하니까 잘 따라해, 안그러면 발목 다쳐.

선생님은 바로 시범을 보여주셨고. 위험하지만 굉장히 예쁜 점프 동작이었다.


박지민
한번 해볼래?

채여주
네, 해볼게요.

그렇게 호흡을 가다듬고 점프를 뛰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낮게 뛰었던걸까,

원래라면 동작을 멈추고 착지 해야하지만,

성공시키고픈 마음에 무리해서 하다가 동작도 엉성하고, 발목을 다쳐버렸다.

내가 공중에서 떨어지자, 지켜보던 선생님은 놀란 얼굴로 다가왔다.


박지민
여주야!! 괜찮아??

채여주
아...좀 아프긴 한데 괜찮아요. 발목을 살짝 삔 것 같아요.


박지민
이리와 치료해줄게.

채여주
아..괜찮은데..


박지민
채여주.



박지민
무용수든 댄서든, 춤을 추는 사람이라면 부상이 제일 큰 치명타고 위험이야. 그냥 쉽게 넘기지 마.


박지민
다치지 않는게, 춤을 추는 사람의 기본이야.

갑작스러운 선생님의 정색과 그에 비해 다정한 걱정에, 난 조금 움찔했다.

그렇게 치료를 받고, 쌤이 말했다.


박지민
다음부터는 다치지 말고, 수업은 여기까지.

채여주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어쩌다보니 선생님과 같이 나오게 됐다.


민윤기
채여주!

채여주
어, 선배!


박지민
아는사람이야?

채여주
아... 학교 선배에요.



민윤기
누구야?

채여주
아... 춤 가르쳐주는 선생님.

윤기는 잠시 지민을 쳐다보다가 여주의 손목을 잡았다.


민윤기
가자.

채여주
어? 어...

채여주
쌤 잘가요-!


박지민
어? 그래...

뭐랄까, 두 남자가 서로 바라보는데 잠깐 냉기가 스친 것 같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