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수사일지

Ep. 72 ° 강력 1팀, 용서받지 못한 이들

한편 BU경찰서 내에 있는 부검실에 온 민 경위. 어떻게 보면 강력 1팀에게 닥친 불행의 씨앗일 뿐인 소망유치원 원장 한서인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 조직이 시킨 거일 수도 있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이 사람을 동정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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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안녕하십니까. 강력 1팀 민윤기 경위입니다.”

박신종 [46]

“오랜만에 뵙네요, 민 경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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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잘 지내셨죠?”

박신종 [46]

“그럼요. 민 경위님이랑 과학 얘기 나눌 때가 제일 즐거웠는걸요.“

민 경위는 팀을 새로 배정받은 뒤 유독 공허함을 크게 느꼈던 사람이라 그걸 이겨내려고 별의별 행동을 다 했었다. 그 중 하나가 흥미 분야가 겹치는 서 내 법의관이랑 자신들의 흥미를 공유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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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별말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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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한서인씨 부검 다 됐나요?”

박신종 [46]

“거의 다 됐습니다.”

박신종 [46]

“참… 그래도 유치원 원장인데.”

박신종 [46]

“몸에서 마약이 발견되면 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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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역시, 그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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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이 마약이… 애들 몸으로도 들어갔다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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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영유아요. 다섯 살 정도 된.”

박신종 [46]

“어우, 그러면… 그 아이들은 무사하지 못할 거 같은데요.”

박신종 [46]

“특히 대량이 들어가면 더 위험할 수 있어요.”

박신종 [46]

“아무래도… 영유아들은 몸이 약하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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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이 원장이 그렇게 하도록, 그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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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모든 게 누군가가 시켜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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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법의관님은 그땐 이 사람을 용서해야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박신종 [46]

“…글쎄요.”

박신종 [46]

”그건 참 안타깝게 됐지만… 그 중에서도 끝까지 거부할 사람은 존재하니까요.“

박신종 [46]

“이 사람의 천성을 그들이 건든 거겠죠.“

박신종 [46]

“용서할 필욘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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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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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잠깐이었지만 이걸 고민한 제가 바보 같네요.”

박신종 [46]

“아니에요. 사람마다 생각은 다 다르니까.”

박신종 [46]

“민 경위님은 이런 사람을 조사하시며 다른 부분도 보셨을 거 아니에요.“

박신종 [46]

“그러니 저와는 다르게 고민을 좀 더 하실 수 있죠.”

박신종 [46]

“아무튼… 부검 감정서 나왔습니다.“

박신종 [46]

“바쁘신 거 같아서 따로 설명은 안 해드리고 이거 뽑아드리는 거니,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연락 주세요.“

박신종 [46]

“그리고 지금 쫓고 있는 자들이 누구든, 겁먹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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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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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어느정도 갈피가 잡힌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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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우선 저희 팀원들이 상태가 많이 안 좋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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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먼저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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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감정서도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신종 [46]

“뭘요.”

박신종 [46]

“조심히 들어가세요.“

박신종 [46]

“또 도움 필요하시면 언제든 연락 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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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32]

“네. 가보겠습니다.”

어떤 게 옳은지 저울질 하기 이전에 지금은 팀원들의 안위가 우선이었다. 겁먹지 않는 거라… 쉽진 않겠지만 그들을 잡기 위해선 그렇게 준비를 해야하겠지. 어떤 용기가 있어야 그들 앞에서도 떨거나 지레 겁먹지 않을 수 있을까.

고통에 몸부림 치는 김 경장과 전 순경을 못 견딘 김 경사와 박 경장은 결국 의사를 불렀고 울부짖던 김 경장과 전 순경은 진통제 주사를 주입하고 나서야 진정했다. 다시 잠든 둘을 보던 김 경사와 박 경장에겐 안도감은 커녕 처참한 심정밖에 안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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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미안해, 우리가 너무 늦었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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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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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박 경장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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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30]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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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아유, 박 경장 우는 건 또 오랜만이야?“

가장 강경했던 팀원들이 누워있는 모습을 본 박 경장은 결국 꾹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렸고 그런 박 경장을 김 경사가 빈 틈 없이 안아줬다. 서로에게 기댄 만큼 서로가 무너졌을 때 받는 상실감은 배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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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괜찮아. 애들 괜찮아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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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봉합도 잘 됐다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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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이번에 실패한 만큼 다음엔 우리가 더 준비해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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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지금은 애들이 이만큼 버텨준 걸 고마워해야 하는 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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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30]

“형, 우리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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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30]

“우리 애들…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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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아이고… 괜찮아, 괜찮아.”

병실이, 어쩌면 병원 전체가 떠나가라 울음을 내뱉는 박 경장을 안아서 달래주는 것밖에 할 수 없어서 처음으로 자신을 원망했던 김 경사였다. 이럴수록 그들을 빨리 잡아서 족쳐야 하는데.

박 경장이 좀 진정 되고 난 후 김 경사는 간이침대에 박 경장을 눕혔다. 우느라 힘 뺐을 텐데 한숨 자라는 의미였다. 그렇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박 경장은 잠에 빠져들었고 김 경사에게는 경무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팀원들 세 명이 다 자고 있는 걸 알아서 김 경사는 휴대전화를 들고 병실을 나가서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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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네, 강력 1팀 김남준 경사입니다.”

경무관 [44]

- ”그래. 애들 상태는 좀 어떠니.“

병력 요청 이후 처음으로 받는 고위직의 직접적인 연락이었다. 걱정 받는 건 오랜만이라 적응 안되네. 사실 우린 이런 관심 가져주는 말 한 마디를 원했던 건데 그게 뭐가 그리 어렵다고 그분들은 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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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김 경장과 전 순경은 숨이 붙어있는 채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그치만…”

경무관 [44]

- “그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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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경고성으로 ‘메드’ 조직 회장이 김 경장과 전 순경 손가락을… 하나씩 잘랐습니다.“

경무관 [44]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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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손가락 봉합 수술은 잘됐지만, 직업 특성상 언제든 다시 위험해질 수 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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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애들은 마취에서 깬 다음에 너무 고통스러워해서… 진통제 넣고 다시 잠들었습니다.“

경무관 [44]

- “…그렇군.”

경무관 [44]

- “목숨은 부지했다니 참, 불행 중 다행이라지만…”

경무관 [44]

- “앞으로 함부로 그 조직에 들어가는 건 무리일 거 같구나.”

경무관 [44]

- “다음에는 살아돌아올 보장도 없고 말이야.”

경무관 [44]

- “다른 팀과 연합해서 단체로 들어가는 걸 추친해볼게.“

경무관 [44]

- “수고했고… 애들 잘 케어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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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네, 감사합니다.“

경무관 [44]

- “그 둘 이외에 다른 팀원들은 좀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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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저랑 박 경장이 병실에 있는데 박 경장은 울다가 방금 잠들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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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민 경위님은 한서인씨 부검 결과 보러 서 내 부검실에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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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그리고 김 경감님과 정 경사는 서 내 의무실일 겁니다.“

경무관 [44]

- “의무실? 의무실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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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하 순경이 수사중 불안증세가 심해져 과호흡으로 실신해서 지금 의무실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입니다.“

경무관 [44]

- “다들…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네.”

경무관 [44]

- “김 경사 너는 어때. 좀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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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저도 충격이 많이 크지만… 저라도 우직하게 버텨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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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저까지 무너지면 우리 팀장님 부담이 커질 거라.”

경무관 [44]

- “김 경사는 처음 봤을 때부터 여전하네.”

경무관 [44]

- “그래. 어쩌면 너가 그 팀의 중심일 수도 있겠다.”

경무관 [44]

- “그래도 힘들면 언제든지 말하고.”

경무관 [44]

- “김 경감은 그거 이해 못해줄 그릇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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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그럼요.”

경무관 [44]

- “아, 그리고 다름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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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네. 무슨 일 있으신가요?”

간만에 걱정 어린 말들을 잔뜩 듣고 나니 통화를 한 진짜 목적, 그게 슬금 나왔을 때도 힘 빠지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었다.

경무관 [44]

- “너도 알다시피 지금 그 놈들 때문에 계속 자잘한 사건이 터지는 중이야.“

경무관 [44]

- “총기 난사나 테러 예고는 뭐, 이제 일상이라 바로 출동 시킬 대기조들만 수십인데…“

경무관 [44]

- “스케일 큰 사건 터지면 나도 어쩔 수가 없어서…”

경무관 [44]

- “너네 힘든 거 아는데, 이렇게 시키니까 너무 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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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아닙니다. 그래도 할 일은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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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이번엔 무슨 사건입니까.“

경무관 [44]

- “오늘 새벽 2시에 골목에서 배달부 한 명이 쓰러져있어서 병원으로 옮겼는데 아침에 결국 숨을 거뒀어.“

경무관 [44]

- “새벽에 비 왔으니까 오토바이 미끄러짐 사고로 간주하려 했는데… 머리에 둔기에 의한 외상이 있어서.“

경무관 [44]

- “혹시나… 이것 또한 그 놈들 짓일까 싶어.“

경무관 [44]

- “지금은 이런 거라도 해야 그 조직 잡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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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음… 네. 저희가 조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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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제 메일로 초동수사 보고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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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애들 깨어나면 서로 금방 가서 확인하겠습니다.”

경무관 [44]

- “그래, 고맙다 김 경사.”

경무관 [44]

- “1년 전의 나는 참 겁이 많았는데, 이젠 이런 거라도 해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야지 싶더구나.“

경무관 [44]

- “힘든 거 있으면 언제나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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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31]

- “…감사합니다, 경무관님.”

전화를 끊은 김 경사는 다시 병실로 돌아가며 생각했다. 근데요, 경무관님. 저는 그 날 경무관님이 어떻게 김 경감님을 대하고 어떤 말을 하면서 팀 해체에 동의했는지 모르지만 이미 경무관님은 제 상상 속에서 그런 사람이 되셨습니다.

그런 감정이 든 건 아마 사무실에 오셔서 해체 통보를 할 때부터겠죠. 지금은 경무관님을 미워하지만, 더 싫어할 때도 용서할 때도 아닙니다. 그저 우리를 위해 저는 애들이 궁지에 몰린 지금도 멍청한 생각으로 이 사건 수사를 수락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당신들을 용서하지 못하겠습니다.

상황을 다 들은 의무실 안 김 경감은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강력 3팀 사무실로 향했다. 상대할 힘이 없어서 가만 놔뒀더니 이것들이 주제도 모르고 감히… 일을 치른 후에 어떤 일이 생기건 그건 나중에 생각할 일이었다.

사무실로 갈 필요도 없이 복도에서 자기들끼리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본 김 경감은 그 중 팀장, 최 경위의 멱살을 아무렇게나 잡아올렸다. 오늘 내가 사람 함부로 대하는 네 놈 버르장머리를 확실히 뜯어고쳐주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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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호 [34]

“김 경감님~ 우리 오랜만인데 환영 인사가 좀 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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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닥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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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너네 하 순경한테 뭔 짓 했어. 뭔 말 했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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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대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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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호 [34]

“하 순경이 그새 일러바쳤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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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호 [34]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멱살도 잡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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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호 [34]

“지금 이미지 관리 하셔야 할 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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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넌 뚫린 입인데도 할 말이 그것밖에 없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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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내가 말했었지. 애들 건들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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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기 [31]

“아이, 근데… 뭐 틀린 말은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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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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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기 [31]

“팀원 둘, 그 조직 회장한테 손가락 잘려나간 것도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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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기 [31]

“하 순경이 고작 정신적 이유 때문에 의무실에 누워있을 동안 그런 일 생긴 것도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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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기 [31]

“하 순경 때문에 팀 합친 것도 맞잖아요.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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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기 [31]

“걔의 알량한 자존감이랑 꿈 하나 채워주겠다고 별 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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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야. 말 제대로 해. 뭐? 알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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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그러는 너네는 그 알량한 정복감 하나 때문에 애 하나 망치느라 업무 시간에 자리도 막 비우고 그러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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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내가 너네를 어디까지 봐줘야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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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무시하는 것도 정도껏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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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정직이랑 감봉만으로는 정신이 똑바로 안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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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나은 [30]

“누가 보면 우리가 거짓만 말한 줄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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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거짓말 당연히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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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너네 따위가 감히 우리의 지난 몇 년을 다 안다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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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신 순경 때도 참아줬더니 이젠 우리가 안 무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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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담 [30]

“그럴리가요~ 걔네 잡겠다고 강력 1팀 다시 합친 거 보면 모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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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담 [30]

“정작 경찰서 분위기 망치는 건 누구 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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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됐고. 오늘 일 상부에 하나도 빠짐없이 다 보고할테니까 각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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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호 [34]

“그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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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김 경감님. 여기서 이럴 시간에 손가락 잘린 팀원들 먼저 봐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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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호 [34]

“김 경감님이나 정신 똑바로 차리세요. 팀장 일 똑바로 안 하실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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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얻다대고 훈수질이야. 내 팀원들 돌보는 건 내가 알아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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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호 [34]

“그렇게 자신만만할 거였으면, 오늘 일부터 생기지 말았어야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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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호 [34]

“언제까지 강력 1팀 유지할 수 있을 거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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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최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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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흰 팀원분들 쾌차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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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회복하셔서, 증명해내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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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호 [34]

“오늘 일 확 기사로 내버리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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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넌 아직도 기자짓 안 그만 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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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33]

“기레기짓 하기만 해. 그땐 네 손에 수갑 채울거야.“

이정도면 이들도 알아들어야 했다. 최 경위 말대로 병원에서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고 있을 팀원들이 자꾸 밟히는 게 틀린 말은 아니었기에. 팀원들한테 자꾸 미안한 일만 생기는 지금 상황에 김 경감은 이를 꽉 물었다.

다음 에피소드는 드디어! 사건 에피소드가 나올 예정입니다 😁 수사일지 오랜만에 쓰려니까 참… 적응이 안되네요 😭 더 좋은 사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들 9월, 2학기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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