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고 쌤들이랑 썸타기

1. 체육쌤 전정국이랑 썸타기 (1)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창가자리.

국어시간.

정말 잠자기 딱 좋은 최적의 환경이다.

잠이나 잘까.

정말 재미가 없어도 너무 없는,

내일모레 정년퇴직이신 국어선생님의 수업을 듣자니 도저히 수업이 귀에 들어오지 않아서 창밖으로 운동장을 쳐다봤다.

체육수업이 한창이었다.

눈부신 체육쌤의 미모에...

아니,

말이 헛나왔다.

눈부신 운동장의 모래에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

계속해서 체육쌤의 미모와 다부진 몸매를 감상하다가,

아.

본심이 나와버렸네.

아무튼,

눈이 마주쳤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씩 웃으며 손을 흔드는 체육쌤에 나도 모르게 당황해서 칠판으로 휙 고개를 돌려버렸다.

다시 운동장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열심히 애들과 배드민턴을 치고 있는 정국쌤이 보였다.

그렇게 보다보니 어느새 수업이 끝나있었다.

**

친구1

다음시간 뭐야?

친구2

체육!

아, 체육이네.

친구들이랑 아싸가오리를 외치며 체육복을 갈아입고 운동장으로 나갔다.

살타는 건 싫지만,

정국쌤 시간은 좋으니까.

남자애들에겐 재미있는 체육과 재미있는 채육쌤,

여자애들에겐 얼굴이 재미있는 체육쌤.

모두가 해피한 체육시간 아니겠는가.

운동장에 4열로 서서 체조를 했다.

설렁설렁 따라하다보니 끝나있었다.

체조를 마치고 이번주에 수행평가를 보게 될 배드민턴 서브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정국쌤은 애들 한명 한명을 지켜보며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아주는 등 도와주었고, 그런 정국쌤이 지나가면 여자애들은 꺅꺅거리기 바빴다.

나는 라켓을 잡고 서브를 넣어보았다.

그러자 공이 네트를 맞고 튕겨져나왔다.

곧이어 정국쌤이 나에게 다가왔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엄지를 이쪽으로 잡고, 수직으로 툭 쳐 봐.

김여주 image

김여주

이렇게요..?

그 순간 정국쌤이 내 몸을 감싸듯 콕을 잡은 내 왼손과 라켓을 잡은 내 오른손을 감싸쥐었다.

그리고는 툭- 서브를 넣었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이렇게.

김여주 image

김여주

아...

아...는 무슨.

사고 회로가 정지해서 기억도 안난다.

뭐, 이젠 나도 모르겠다.

하는 심정으로 서브를 넣었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어?

김여주 image

김여주

됐다!

제대로 들어간 서브가 신기해서 밝게 웃으며 방방 뛰자 정국쌤이 웃으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전정국 image

전정국

잘했어.

윽,

내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