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고 쌤들이랑 썸타기

2. 체육쌤 전정국이랑 썸타기 (2)

그렇게 체육쌤 말고는 별 거 없는 체육시간이 끝이났고, 끝인사를 하고 애들이랑 교실로 돌아가려 할 때였다.

뒤를 돌아보니 체육쌤은 애들이 사용한 셔틀콕을 정리 중이었다.

넓은 운동장에 여기저기 널려있는 셔틀콕을 혼자서 정리하는 걸 보니 도와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여주 image

김여주

얘들아,

김여주 image

김여주

너네 먼저 가.

김여주 image

김여주

나 쌤 정리하시는 거 도와드리고 갈게.

친구1

응, 알겠어.

나는 운동장으로 다시 되돌아가 바닥에 널린 셔틀콕을 줍기 시작했다.

10개씩 한 줄로 정리를 해서 바구니에 담자 멀리서 정리를 끝낸 정국쌤이 다가왔다.

그리고는 웃으며 내 머리 위에 손을 턱 올려놓았다.

"고마워, 여주야. 착하네."

사람 심장떨리게 하는데 뭐 있는 정국쌤에 얼굴이 화끈해지는 걸 느끼고는 재빠르게 인사를 하고 교실로 돌아왔다.

하,

심장아 미안.

**

교실로 돌아가자 마침 반장이 얘기를 하고 있었다.

반장

오늘 급식먹고 7반 애들이랑 아이스크림 내기 축구할건데 응원 올꺼지?

반장

우리반이 한 명 모자라서 체육쌤이 같이 뛰어주신다고 하셨어.

남자애들이 안 오면 섭섭하다는 둥 응원오면 꼭 이길거라는 둥 얘기를 하길래 우리를 비롯한 우리반 애들은 흔쾌히 가기로 했다.

원래 우리반이 다같이 친하기도 해서 그렇게 말 안했어도 갈 거였지만.

우리는 빠르게 급식을 먹고 운동장으로 나갔다.

그리고 곧이어 시합이 시작되었다.

현재 스코어 1:1.

그리고 남은 점심시간 7분.

이제 곧 들어가야 하는 시간이다.

연달아 막히는 골에 애들이 점점 지쳐갈 때 즈음,

3분을 남기고 정국쌤이 골을 넣었다.

어떻게 사람이 땀흘리는 것 마저도 섹시하지.

남자애들은 정국쌤이랑 하이파이브를 하며 좋아했고,

지켜보던 애들도 방방 뛰며 함께 기뻐했다.

그리고 7반 애들은 체육쌤이 들어오는 건 반칙이라며 장난식으로 떼를 쓰기도 했다.

그렇게 시합은 우리 8반의 승리로 끝이 났다.

나는 쮸쮸바를 물며 걸어가는 정국쌤과 눈이 마주쳤고,

정국쌤은 나를 보며 승리의 브이를 취했다.

아,

귀여워.

정국쌤 때문에 아주 심장이 남아나질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