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시뮬레이션
제2화



박지훈
여, 여주야 먹어...


김여주
라면을 태우다니.. 이것도 재능이다..


박지훈
아니라구! 너 보느라 신경 안써서 그런거란 말이야!!


김여주
에휴.. 앞으로 요리는 내가 할게 알았냐?


박지훈
응응! 알겠어!

시꺼멓게 탄 라면을 빤히 바라보다가 지훈이의 정성을 생각해서 한입 후루룩 먹었다.


박지훈
맛... 어때?


김여주
......


박지훈
여주야?


김여주
아! 아하하 맛있어~ 태우긴 했지만 먹을만하네.


박지훈
그럼 많이 먹어 여주야~

도대체 이게 무슨 맛이지? 국물은 다 없어졌고 빳빳한 라면사리는 정말로 맛이 없었다. 라면 맛없게 끓이는것도 쉽지 않을텐데..

여튼 메쓰거움을 참고 라면을 다 먹어버렸다. 지훈이는 내가 다 먹을때까지 턱받침을 하고는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김여주
뭘 봐.


박지훈
이뻐서 히힛.

아니 내가 이러면 심장이 남아나겠냐고오ㅠ 이렇게 잘생쁜 애가 턱받침을 하고 쳐다보는데.. 꿈이라지만 너무 리얼한거 아니야?


김여주
부, 부끄러워!!


박지훈
우리 둘 사이에 뭐가 부끄러울게 있어~


김여주
몰라! 설거지는 지훈이 너가 해! 나는 침대에 누워서 폰이나 놀꺼야.


박지훈
오구오구 알았쬬요~


김여주
설레지만 힘든 이 느낌은 뭐지...

너무 지쳐서 침대에 털썩 누워서 폰을 보았다. 혹시나 하는 호기심에 네이버 검색창에 워너원이라고 검색해 보았지만 역시나 이 꿈에서는 검색되지가 않았다. 이꿈을 즐겨야지..


김여주
어으 찌뿌둥해...

고개를 휙 돌려보자 스티커로 잔뜩 채워진 달력이 눈에 보였다. 신기한 마음에 그걸 들고 한장한장 펼쳐보았다. 3일후면 일주년..? 헐?! 이 공간에서 나랑 지훈이가 사귄지 그렇게 오래 된거였여?? 오마이갓...


김여주
박지훈! 일로와, 나랑 놀자.


박지훈
웬일로 부르셨을가 우리 여주?


김여주
말했잖아, 놀아달라고.

지훈이는 갑자기 나의 몸우로 덮쳐들더니 응큼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박지훈
지금 나 자극 시키는거야?


김여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