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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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으면 안되는 사람

잊기 싫은 사람

유난히 아름다웠던 그날 밤,

전세계는 진귀한 현상에 이목을 집중했고

주사위는 던져졌다

아무도 그 혜성이 반으로 갈라질 줄은 몰랐겠지

‘오늘 밤, 천 년만에 혜성이 수도권을 지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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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벌써 오늘이다 지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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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근데 왜 넌 없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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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주

왜 나 두고 갔어 지민아?

난생 처음으로 본 적이 없었던 광경에 넋을 놓고 바라보는 건지

지민이라는 자를 그리워하는 건지

이유 모를 공허한 눈빛과 허탈한 헛웃음이 넓은 호수를 가득 채웠다

그렇게 그 날,

작디 작은 마을은 송두리째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