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소녀(심해 소녀)
01. 평범, 한적, 일상의 모든 단어들


쏴---아

끼룩- 끼룩-

???
아 진짜...

???
할아버지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
여기가 무슨 20세기야? 춤추면 다 딴따라게?

누군가 부둣가에 나와 투덜대고 있다.


지민
아니 공부 못한다고 구박하면서, 잘하는 걸 찾았는데 도대체 왜!!


지민
응원해주지는 못하고 소리를 지른대?


지민
아, 생각할수록 열받아 진짜

그의 이름은 박지민, 18세.

어린시절 부모와 교통사고로 사별하고

홀로 계신 할아버지가

이곳 해우리 마을에서 지금까지 그를 도맡아 키웠다.


지민
으휴, 바다 짠내-


지민
오늘따라 왜 이리 심해?


지민
진짜 내가 여길 벗어나야지


지민
확 상경해서 아이돌이나 해버려??


지민
아아ㅏㅇㅏ아악 몰라


지민
어차피 내 삶인데 내 맘대로 하면 좀 어때!

절망하던 그는 손으로 일그러뜨리던 뺨을 챱챱 때리며 결심한듯 눈을 감았다.


지민
학교도 일찍 끝났겠다, '거기'서 산책 좀 하다가 연습가야겠다


지민
아무렇지 않은데- 그렇게 말하는데-


지민
사실은 내가-


지민
그게 아닌가봐아ㅏ아ㅏ아악!!!!!!


지민
뭐야 이게?

지민은 자신을 넘어뜨린 물건을 보기 위해 쪼그려 앉았다



지민
신...발?


지민
설마...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발의 주인을 찾기 시작한 지민은 멀지 않은 곳에서 해변에 쓰러져 있는 한 소녀를 볼 수 있었다


지민
저기요??? 괜찮으세요오아아아악!!

시체를 보는 듯 창백한 소녀의 두 뺨과 입술, 온기 없는 손.


지민
119... 119...!!!


지민
가 있었나 여기에...?

해우리 마을은 총 100가구가 채 되지 않는 작은 바닷가 마을.

마을 사람이 적은 만큼 다치거나 아픈 사람도 적었을뿐더러

마을 구성원의 대부분인 어르신들은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으셨기에

구급차는 커녕 번듯한 병원 하나조차 없었다


지민
어...어쩌지...


지민
아!! 할아버지!

과거 약사셨던 지민의 할아버지.

마을 어르신들도 종종 아플 때 그를 찾았던 것을 기억해낸 지민은

낑낑대며 소녀를 업고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지민
'사고...? 자살....?'


지민
'그것도 아니면 설마... 살해????'

살아있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차가운 소녀를 업고 골목길을 지나는 지민.

할아버지랑 싸웠을 땐 참 짧기도 했던 집으로 가는 길이 길게 느껴지는 만큼 초조해지는 마음에

머릿속으론 온갖 망상을 하며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저 멀리, 서서히 보이는 인영에

지민은 다급함을 감추지 못하고 그를 불렀다.


지민
할아버지!!!



슈베슈
안녕- 하세요! 슈베슈입니다!!


슈베슈
드디어 첫화... 이제서야 첫화... 넘오 느려요...


슈베슈
거기다 느린 전개...


슈베슈
1화에서 나온 바와 같이 심해, 소녀의 배경은 한적한 시골 바닷가 마을인 해우리입니다


슈베슈
가상의 마을, 약간의 판타지 요소를 지닌 잔잔한 힐링(?)물인 것 같습니다(?)


슈베슈
그럼 빠른 시일내, 다음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슈베슈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