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 지다
덜힘들겠어.


온몸이 늘어진다.

힘이 빠져나가는기분..

딱히 뭘하려던건 아니지만 민현이 재환에게 사과를 하게끔하고싶었다.

그런데 그조차 하면 안될것같은 모습

정말당장내일이라도 죽을것같아보였다.


서여주
하...

가슴이먹먹해진다.

정이란 정은 다 떨어진줄알았는데

민현의 모습이 떠올라 울음이터졌다.

안쓰러웠다 그래도 나에게 웃었던 날들이 있었는데..

한참 생각을 하다 우는 내모습에 성운이 따뜻한차를 건내며 입을열었다.


하성운
여주씨 힘들죠..

고갤끄덕였다.

내가 사랑하던 사람을 미워하는일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하성운
... 그럼 민현이 보고가는건 내일해요.. 무리하지말구요..


서여주
..아니요 얼굴보고 대화하고싶어요.

그말에 민현이 있는 병실문을열어주는 성운

그방안으로 한걸음 걸어내자 민현이 천천히 고갤돌렸다.

나를보곤 얼굴이 점점 일그러지더니 엉엉 울어댄다.

어린아이마냥 울어버리는 민현에 마음이 쓰려 똑같이 눈물을 흘렸다.


서여주
하..아...


황민현
...흡..흑..

조금더 다가가 민현앞에 앉아 민현의 머리를 쓸어 냈다.


서여주
...민현씨..

차마 우는 모습은 못보이겠는지 고갤숙인채 손을들어 내손을잡는다.

꼼지락 대며 잡은손을 조심히 꼬옥쥐어내는 민현


황민현
... 왜 왔어요..

울음소리가 멈추고 묻는민현에 천천히 입을열었다.


서여주
... 하고싶은 말이 있어서요.,.

잠시 침묵에 민현이 고갤들어 물었다.


황민현
... 나 안미워요?


서여주
..미워요..


황민현
...나 왜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어요..


황민현
나 ..못났죠..


서여주
하아... 민현씨


황민현
내가 ..다 잘못했어요 제발떠나지마요..


황민현
내가.. 잘할께요 ...

고갤저어냈다.


서여주
이젠 그럴수없어요.


서여주
나... 민현씨를 사랑하진 않는걸요.


서여주
나때문에 이러지말아줘요.


서여주
그말하러 왔어요.

내손을잡았던 민현이 천천히 손을 놓았다.

내 거절에 애절했던 표정이 굳었고 그모습을지켜보던 성운이 다급히 소리쳤다.


하성운
여주씨 나와요!!!!

순식간에 일어난일이었다.

두손으로 내목을 꽉쥐어낸 민현


황민현
날떠날꺼면 죽어


황민현
차라리 그쪽이 덜힘들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