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님을위한운명
#11 아파도 아프다고 하지 않는



김재환
[왜 시스터. 무슨 일 있어?]


김여주
음 누군가가 성우 선배를 찾아 근데 오라버니가 어디있는지를 물었어.


김재환
[그게 뭐야.]

그러게나 말이다. 말하니까 더 이상하네.


김여주
그러니까.. 성우 선배 어디있어.?

평소 건조한 말투에 물음표를 붙여 보았다.


김재환
[성우 나랑 있어. 혹시 나 보고 싶어. 시스터?]


김여주
음.. 오라버니가 성우 선배랑 있다면 보고 싶을지도...


김재환
[Ok 지금 간다?]


김여주
감사요.

뚝- 통화가 끊기는 기계음이 들리자 내가 영민을 보며 말했다.


김여주
이제 올거야. 근데 왜? 무슨 일 있어?


임영민
숙제 검사랄까?


김여주
아.. 그림


임영민
이 망할 놈의 선생이. 그냥 그림 그려 오란다.

입을 삐죽이며 투덜대는 영민에 저절로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순간 보이는 건 나에게 손을 흔들며 웃는 성우.


김여주
저기 오셨네.



옹성우
후배님이 나 보고 싶어서 불렀어?


김여주
아 제가 아니고 선배 제자가요.


임영민
쌔앰? 그림 그리라고 해놓고 홀랑 도망가 버렸네요?^^


옹성우
아... 너였냐..


김여주
지도는 잘해주셔야죠.


옹성우
아... 귀찮은데... 그냥 그리고 싶은거 그리면 되지 뭘 가르쳐 달래?


임영민
아-!!! 그럼 왜 선생했어요!!!

울컥한 영민이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따졌다


옹성우
귀찮은데 그림이나 줘봐라.


임영민
여기서요? 부끄러운데...


옹성우
아! 그럼! 부르지를! 말던가! 죽을래?!


임영민
그러니까! 어제! 봐줬으면! 됬잖아요!!

둘의 싸움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보고 있는데 누군가 내팔을 잡아 끌어 당겼다.


김여주
누...누ㄱ...



김재환
시스터


김여주
으응?


김재환
시* 얼굴.

재환의 욕지거리에 무심코 얼굴을 만지작거렸다.


김재환
어떤 새*야?


김여주
지나가던 미*개한테 물렸어.

차분히 재환에게 말하는데 다니엘이 급히 민현과 달려오며 말했다.


강다니엘
헥헥... 여주양...!! 임나연한테 맞ㅇ..


황민현
임나연,유정연,박지효.

숨을 헐떡이며 말하는 다니엘과 또박또박 아까 세명의 이름을 부르는 민현에 재환이 교실을 나가며 다니엘에게 말했다.


김재환
시*, 다니엘 너 있다가 애 데리고 먼저 집 가 있어라.


강다니엘
알았어.

아 그냥 내가 한대 때리고 올걸...


김여주
ㅈ..저기..


강다니엘
괜찮아. 여주양?


김여주
아 네... 저는 괜찮은데..


강다니엘
그럼 됐어. 있다봐.

네- 민현과 아직도 싸우고 있는 성우를 데리고 다니엘이 교실 문 밖을 나갔다.


박지훈
뭐야.. 맞았었어...?


박우진
괜찮냐...?

ㄱ..걱정...?

지금... 나 걱정해주는건가...?

그동안 재환이나 주인공들을 제외하면 받아본 적 없는 감정이었다.

가족, 나에겐 존재하지 않았으니


김여주
방금... 나 걱정한거야...?

나도 모르게 나온 말이 얼마나 아픈 말인지 난 모르고 있었다

사랑받지 못하고, 집중받지 못하는 그런 엑스트라.

그건 바로 나였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