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

일탈 | 소유욕

다음날 학교, 도서관.

박지민의 이중생활은 계속 되었다.

늘 그랬듯 사람들 앞에선 항상 착하고, 온순한 이미지를 띄웠고

무리한 요구에도 짜증 한 번, 화 한 번 내지 않고 고분고분 따르는 아이. 그 자체였다

물론 그래서 왕따라는 타이틀이 생겨버린 것이겠지만.

하지만, 내 앞에서의 박지민은 별 다를게 없었다,

그냥 조금 더 시크해진 거(?) 빼곤..

나란히 서서 도서관 봉사를 하는 둘,

박지민 image

박지민

재미없어.

이여주 image

이여주

그래도 봉사 점수 준다니까 해야지,

그러면서 책수레에 책 하나를 뽑아든 여주.

.... 멈칫)

그녀의 손이 잠시 허공에 머물렀고, 눈은 책꽃이의 높은 곳을 응시했다.

스윽_ ]

박지민 image

박지민

이리 줘.

이여주 image

이여주

.......어? 어...

박지민은 무심히 팔을 뻗은 후 내 손에 있던 책을 뺏어 책꽃이에 꽂았다.

그리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 책 수레를 이끌고 유유히 자리를 떠났다_

박지민 image

박지민

다 꽃은 거 아니냐.

박지민 image

박지민

뭐해, 빨리와ㅎ (씨익

...... 어어..

뭐지, 이 묘한 기분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이여주.

박지민은 그냥 친구,

오로지 친구.....

오로지 친구..... 잖아......

김도운 image

김도운

뭐하냐, 둘이 여기서.

김도운 image

김도운

점심시간 인데, 둘만 여기서..?ㅎ

기분 나쁜 미소를 띄며 둘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는 도운.

마치 재미있는 특종이라도 잡았다는 듯 입꼬리를 올린다_

하긴, 김도운 입장에선 왕따와 전교 1등이 같이 도서관 봉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만도 하지.

박지민을 힐끗 보니 전보다 표정이 많이 안 좋아졌다.

서둘러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듯 했지.

박지민 image

박지민

.......

김도운 image

김도운

스윽) 왜 대답이 없어..ㅋ

김도운 image

김도운

둘이 알콩달콩 핑크빛 기류ㄱ...

터업_ ]

고개를 푹 숙인채 아무말도 못하는 지민이 답답했는지.

보다 못한 여주가 지민의 손목을 낚아챈 후 김도운을 내섭게 째려본다.

이여주 image

이여주

뭐해 박지민, 빨리 가자며. (살기

박지민 image

박지민

...... 응...

김도운 image

김도운

피식) 어라?ㅎ

터업_ ]

덩다라 박지민의 손목을 꽈악 잡은 도운.

이여주 image

이여주

뭐하자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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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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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내가, 박지민이랑 할 말이 좀 있어서...ㅎ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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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뭔데, 하더라도 여기서 해.

김도운 image

김도운

......ㅎ

왠지 모르게 더는 박지민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

그 이유가 나 때문이라면 더더욱..

근데 박지민은 내 뜻을 알아듣지 못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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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먼저 가 있어, 금방 다녀올게.

이여주 image

이여주

......

마치 나를 안심시키려는 듯,

아무일도 없을거라는 듯, 강아지 같은 미소를 띄웠다.

지금 위로 받아야 할 사람이 누군데, 진짜..

진짜... 너무 밉다, 박지민.

.

..

...

박지민 image

박지민

할 말있으면 빨리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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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시계를 보며) 수업 시간까지 정확히 10분 남았어,

김도운 image

김도운

...... 피식)

김도운 image

김도운

왜, 대학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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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전교 998등, 그 성적으로?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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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박지민 image

박지민

전교 999등인 너보단 가능성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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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

조곤조곤 정곡을 찌르는 지민의 말에 흠칫 놀라는 듯한 도운_

하지만 이내 진정하며 말을 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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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씨익) 이젠 할 말은 하고 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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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왜, 이여주가 뒤에서 존나 빨아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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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니가 뭐라도 된 거 같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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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빠직

툭_ ]

지민의 어깨를 툭툭 치며, 비아냥 거리는 도운.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 인지 가만히 입을 닫는 지민이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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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그래, 넌 딱 그 자세. 그 표정이 보기 좋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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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너무 기어오르다간, 떨어져 죽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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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그게 개의 삶이야ㅎ (씨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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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꾸욱

수없이 모욕적이고, 자존심을 긁어내는 듯한 말들을 지민은 묵묵히 들었다.

그리고 왠지 모를 사정이 있어 보이는 그의 눈동자였다_

김도운 image

김도운

본론만 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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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나 이여주한테 관심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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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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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왜, 불만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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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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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도와달란 말은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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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근데, 방해하면 가만 안 둬. (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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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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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방해 할 생각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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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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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순순히 넘겨 줄 생각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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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

자신의 말에 반항 한 번 하지 않았던 호구 같았던 지민의 눈빛이.

소유욕에 경쟁심을 일으키는 욕망 가득한 눈빛으로 바뀌었을 때,

도운도 아마 느꼈을 거야.

박지민, 마냥 만만한 존재는 아니란 것을..

하지만 이는 도운의 자존심에 꽤 스크레치 가는 일이었지.

그리고 그만,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린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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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운

.......

김도운 image

김도운

....... *밥 새끼, 오늘 존나 나대네?ㅎ (중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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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김도운 image

김도운

씨발, 장난하나...!!!! (버럭

도운은 분노를 참지 못했는지 흥분한 듯 두리번 거리다 골목 구석에 놓여져있는 유리병을 가져온다.

그리고는 위협하 듯이 지민을 향해 들어보인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

김도운 image

김도운

수업시간 시작 전까지 10분 남았다고 했냐..?

김도운 image

김도운

내가 그 시간 동안 무슨일을 저지를 줄 알고..ㅎㅎ

도운은 힘을 과시하며 유리병을 벽에 부딪혀 깨뜨리지.

와장창_/////

유리 파편들이 사방으로 튀었다.

그리고 큰 유리 조각 하나가 지민의 앞에 떨어졌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

박지민 image

박지민

하으....... 으윽........

그리고, 이내 안 좋은 기억이 떠올랐는지 자신의 머리를 쥐어 뜯으며 고통스러워하는 지민.

이에 당황한 도운이었지.

"여보 진정해요!!!! 어쩌려고 그래요 정말!!!"

"지민이가 보기라도 하면 어쩌려ㄱ....."

"꺄아아아악!!!!!"

드르륵_ ]

서하연 image

서하연

ㅇ, 여주야!!

서하연 image

서하연

큰일....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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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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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ㅂ, 박지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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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여주

......? (쳐다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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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그게.... 박지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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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연

쓰러져서 병원으ㄹ........

이여주 image

이여주

...... 뭐?!!

여주는 급히 자리에서 일어나 하연을 지나쳐 교실을 빠져나간다.

.

..

...

안녕하세요.

분량 조절에 실패한 분꾸깁니다... 흑

아 진짜 최대한 2000자는 안 넘고 싶었는데...ㅠㅜㅜㅜ

(분꾸기 피셜) 글이 길어지면 지루하다구여억 ㅠㅠㅠㅠ

뭐 여튼

손팅 부탁드립니다

댓글 쓰고 가는 거, 어려운 거 아니잖아요

저는 한 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2~3시간을 투자하는데

읽은 대가로 고작 1분이 채 안되는 시간 조차 투자 못 해주시는 거면

그건 너무 양심 없는 거 아닌가요.

손팅, 2756자.

댓글 많으면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