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탈"
일탈 | 왕따라는 틀 안에서.




박지민
그래서...ㅎ


박지민
좋아하는 영화 장르가 뭔데..?


이여주
19



박지민
ㅇ,??


이여주
"19세기에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법"


이여주
난 다큐 좋아해, (전교권의 취향


박지민
......



이여주
..... (힐끗


이여주
뭐냐, 너.... 설마 지금 무슨 생각을...?ㅎ


박지민
ㅇ, 아니야.. 그런 거..



이여주
아니긴 뭐가 아니야ㅎㅎ (놀리기


박지민
아니라니까...!!! (당황


이여주
무시) 어머, 너 그런 애인 줄 진짜 몰랐는데..ㅎ


이여주
어머머,, 어쩜 좋ㅇ.....


스윽_ ]




박지민
아니라고.


이여주
.......!! (쫄음


이여주
ㅇ, 알겠어... (중얼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여주가 어쩔 줄 몰라하며 고개를 푹 숙인 채 손톱만 만지작 거리자.

이에 지민이 옆에서 몸을 침대에 기대며 작게 속삭이지_




박지민
푸흐...ㅎ 장난이었는데,


박지민
존나 귀여워, 이여주...ㅎ... (중얼



이여주
응...?


박지민
아니야, 영화나 보자.


박지민
참고로 다큐는 용납 못한다.


이여주
그...럼...?


잠시 고민하더니 지민은 리모컨을 뺏어서 미리 다운받았던 영화 목록들을 살핀다.

그리곤 "강렬한 키스"라는 영화를 클릭하지_



박지민
너무 공부만 하면 못 써요.


박지민
가끔은 이런 걸 보면서 머리를 힐링 시켜야 된다고..ㅎ


이여주
....... 너,


이여주
원래 이런 애 아니었잖아... (당황



박지민
......


박지민
니가 그랬잖아.


박지민
너 앞에선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박지민
왕따 박지민,


박지민
그런 거 난 잘 모르겠고..


박지민
이게 진짜 나야.



이여주
.......


박지민
최소 너 앞에선 진짜 나의 모습이고 싶어.


이여주
....... ㅇ...


박지민
이유는 묻지마,




박지민
나도 모르겠으니까.../// (중얼


띠익_ ]


쑥스러웠는지 서둘러 영화를 재생시키는 지민.

영화의 첫 장면은 역시나 제목처럼 뜨거웠다_

자취방에서 이루어지는 남녀의 격렬한 입 맞춤. 그들의 혀 움직임이 쉴 새 없이 오고 갔다.


아무도 없는 빈 집에서. 그것도 같은 방 안에. 19금 아닌 19금 같은 영화를 보는 두 사람.

미묘하고도 어색한 기류에 서로 눈치만 힐끗힐끗 보고 있지_



이여주
ㅇ, 야... 이거 좀......


박지민
야.




박지민
쉬었다 갈래..?



이여주
ㅁ, 뭐?!!!!! (빼액


박지민
ㅇ, 아니...!!


박지민
쉬었다 볼래,?!!!!


박지민
쉬었다 보겠냐고,!!


박지민
말이 헛나왔어... (중얼



이여주
......... (고개 푸욱


이여주
..../////


다시 흐르는 둘 사이의 전보다 더 어색한 기류.

숨이 턱 막히는 이 상황, 그러던지 말던지 영화 속 주인공들은 점점 침대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삐익_ ]


더는 눈 뜨고 못 볼 거 같았는지 여주가 황급히 영화를 끄고,

붉어진 얼굴로 지민에게 말을 건다_



이여주
ㄱ, 그래. 쉬었다 보자..!!


박지민
피식) 편의점 가서 팝콘 사올까..?ㅎ


이여주
그래, 그럼...


.

..

...



후드집업에 달린 모자를 덮어쓰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여주의 뒤를 터덜터덜 따라가는 지민과

팝콘은 무조건 달콤한 맛이어야 한다는 여주_



박지민
야, 팝콘은 고소한 맛이지.


이여주
응, 달콤한 맛임~ (메롱


박지민
그럼 먼저 도착하는 사람이 고른 거 사기,ㅎ


이여주
ㅇ, 야!!! 너무 불리하잖ㅇ....!!


ㅡㅡ


주머니에 손을 꼽고 잘도 달리던 지민. 그리고 뒤에서 지민을 쫒아오는 여주.

그런데 지민은 무언갈 보고 급히 발걸음을 멈췄다_


타악_ ]



이여주
허억..... 헉.... 왜 그ㄹ....


박지민
........ 잠깐만,


스윽_ ]

화악_ ////


지민은 자신의 후드집업을 벗어 여주를 덮었다.

그리고는 여주의 팔이 다 들어가지도 않은 상태로 황급히 지퍼를 올리고 모자로 얼굴을 가렸다_



이여주
너, 뭐하는 거ㅇ..... (답답



여은비
어, 박지민...?


박지민
.......


지민이 봤던 사람은 은비, 여주와 자신이 이 시간에 함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꽤 곤란해 질 것이라는 걸 잘 아는 지민이었기에 서둘러 여주를 감춘것이였다.


여주를 자신의 뒤로 보낸 후, 은비의 말에 대답하는 그.



박지민
이 시간에 어쩐 일이야,


여은비
피식) 내가 그걸 꼭 대답해야 하니..?ㅋ


여은비
왕따 주제에... ㅉ


앞은 안 보였지만 이 모든 걸 지민의 뒤에서 듣고 있는 여주였지.

그리고 그 싸가지, 은비의 목소리를 알아채지 못할리가 없잖아?



여은비
근데, 니 뒤엔 누구?


박지민
.......


박지민
여동생..



여은비
뭐야, 니 여동생도 있었냐?ㅋㅋ



여은비
관리 잘해,


여은비
관리 잘해, 걔도 커서 니 꼴 나게 하고 싶지 않으면..ㅎ


박지민
........


잠깐이었지만, 지민의 등 뒤에서 들은 말은 정말 모욕적이었다.

괴롭힘,

괴롭힘, 왕따,

그저 수준 떨어지는 아이들의 사소한 발길질이라고만 생각했었다_

근데 오늘 직접 겪어보니, 아무렇지 않다고 하기엔 꽤 많이 아팠다..


난 방금 이 한 마디를 같이 들었을 뿐인데,

박지민은 그동안 얼마나 많은 모진 말들을 수없이 들었을까.

아무도 없는 깜깜한 왕따라는 틀 안에서.

혼자 얼마나 수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을까..


.

..

...



안녕하세요, 갑분꾹입니다.

사실 이 작은 공모전에 참가하기 위한 작으로 써내려갔던 작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9월 6일 부로 공모전이 마감 되었어요..!


그래서 이 작을 여기서 마쳐야 하나, 아님 공모전 문구를 때고 계속 연재해야 되나 고민중인데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가요??🤔


그리구 사실 매 화마다 조회수가 1500~2000, 많으면 2000을 훨씬 넘기도 하는데요

그에 비해 댓글 수가 참... 허허..

똑같은 말 계속 하고 싶지 않아요, 여러분들도 똑같은 말 계속 듣고 싶지 않으실거구요.


오늘도 눈팅 수가 여전하면...

공모전 작인 것에 초점을 두고, 여기서 완결을 하도록 할게요


댓글에 여러분들 생각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