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고백


※ 이번편은 석진이의 시점으로 스토리가 진행됨을 알립니다.

오늘은 윤기가 사라지고 여주와 함께 지내게된지 반년이 넘어간다.

이제 여주는 곧 잘 웃고 예전처럼 일상생활로 돌아온것 같았다...나는 안심되고 좋아지면서도..한편으로는 계속 그녀가 내옆에서 웃어주었으면했다. 내가 옆에서 그녀를 계속 웃게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었다.

하지만 나는 한번 여주를 빼앗겼었다.

윤기에게서..하지만,신은 나에게 한번의 기회를 더 주셨다.

그때는 그저 그녀의 행복을 위해 지켜보았지만..이번에는 빼앗기기전에..그녀를 가지고싶었다.

그래서 이번 만남에서 고백을 해볼려고 반지를 준비했었다...

하지만 여주는 오늘따라 컨디션이 좋지 못한것인지 표정이 어두웠었다. 그래서 나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근처에서 조금이라도 쉬어가기위해 카페를 손으로 가르켰다.

이게..내 최고의 판단미스인것 같았다..

그렇게 여전히 컨디션이 나빠보이는 여주를 자리에 앉이고는 나는 빠르게 카운터로가 주문을 하기 시작하였다.

직원
" 커플이신가봐요. 사이가 좋아보이세요 "


석진
" 아,진짜요? 감사합니다 "

직원이 보기에도 잘 어울리고 커플같은가..? 솔직히 어릴때부터 같이 지내던 사이라 사이가 당연히 좋아보일 수 있지만..그래도 기분이 좋았고 먼가가 고백이 성공을 할것 같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하지만 몇분뒤, 여주의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나는 놀란 마음에 계산하고있는것도 중단을하고 여주에게로 달려갔다.


석진
" 여주야 괜찮아? 무슨일이야? "

윤 여주
" 오빠..나....너무 보고싶어.. "


석진
" 뭐? "

순간 흘깃흘깃 보이는 여주의 휴대폰속 사진..그 사진속에는 이 카페의 배경으로 윤기의 얼굴이 찍혀있었다.

참 바보같게도..이제야 깨달아버린것이다..여주의 상태가 나빠보인 이유를..

참 바보같고 멍청한짓을 했다...


석진
" 여주야 일단 여기서 나가자 "

더 이상 여기 있다가는 여주도 좋아질것이 없고 카페의 분위기도 안 좋아질것이기에 나는 일단 울고있는 여주를 부축하여 카페에서 빠저나갔다.

윤 여주
" 미안해 오빠...나 참 바보같았지? "

윤 여주
" 벌써 반년전에 날 버리고 도망간놈 사진 한장 보았다고 울고.. "


석진
" 아니야,충분히 그럴 수 있어.. "

오히려 바보같은건 나야....

니가 어떤 상태인지도 잘 모르고..이제 괜찮아젔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너의 마음을 기다리지도 않고 성급하게 고백을 준비해서 성공할것 같다는 생각까지 하다니...참 멍청하지..

나는 그렇게 생각을 하며 주머니속으로 손을 넣어 반지케이스를 만지작거리고는 이내 주머니 속에서 더 깊숙이 밀어버렸다.


석진
" 오늘은 일단 집으로 돌아갈까? "

윤 여주
" 아니,둘다 서로 시간비워서 오랜만에 나온 외출인데..괜찮아.. "


석진
" 아니야,지금 니 상태로 보아서는 계속 밖에 있어도 좋을건없을것 같은데 "

내말에 여주는 갈등을 하듯 싶더니 이내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윤 여주
" 대신....우리 조금만 더 걷고 들어가자.. ''


석진
" 그래,니가 편한대로하자.. "

그렇게 또 여주와 함께 몇분을 걸었을까..? 이제 여주는 제법 안정을 되찾고 괜찮아진것 같았다.

하지만 몇분뒤 울리는 벨소리에..휴대폰을 꺼내어 전화를 건 인물의 이름을 보는 여주의 표정이 굳어지며 여주는 그 자리에서 얼음이되어버렸다.

대체 왜 그럴까? 누구길레싶어 여주의 휴대폰을 처다본 나도 표정을 굳일 수 밖에 없었다.

호랑이도 제 말하면 온다고하던가...? 반년동안 완벽하게 사라저있었던 윤기에게서...전화가 왔다.

* 여주의 시점

순간 내눈이 잘못되었나 싶었다. 그렇게나 가슴이 아파오고 답답해젔던 이름이...지금 전화를 건 사람의 이름으로 적혀있다.

윤 여주
" ㅇ,여보세요...? "

나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전화를 받았다. 하지만..휴대폰 너머로 들리는 목소리는..윤기가 아니었다.

???
통화: 여보세요?

윤 여주
" 아, 누구세요? "

‥‥‥그리고 나는 그 뒤에 휴대폰 너머로 들리는 말에 휴대폰을 놓치며 다리에 힘이 풀려 떨어뜨린 휴대폰 위에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간호사
통화: 아..네,여기는 아미병원입니다.

간호사
통화: 현제 민 윤기환자분의 상태를 보아 오늘을 넘기기 힘들것같아 전화를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