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지 못한 기자님

| 44화 |

...좀 이상해.

뭐가.

연서.

어제부터 계속 나 피하는 것 같은데

이유를 모르겠어.

......

너 김연서한테 뭐 엄청 잘못한 거 있냐?

항상 잘못하고 있지.

어제도 내가 실수해서 그런가...

아 그러니까 새끼야, 좀 똑바로 하라고.

아니 나 때문에는 아닐거 아니야...!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라.

...그렇긴 한데...

...그냥 이거는 진짜 내 감인데...

?

뭔데. 말해봐.

아니다.

이건 너무 말이 안 돼.

결혼까지 D-3

민윤기씨!!!

ㄴ...네...?

진짜 계속 이럴거예요??

퇴근도 요즘 엄청 빨리하면서!

마감 좀 제대로 하자구요...!!

아... 죄송해요...

어제는 제가 진짜 급한 일이 있어ㅅ......

그저께도 칼퇴근 했잖아요!

...그저께요...?

네. 물론 그 날은 마감 잘 하셨지만!

...아... 알고 계셨어요?

당연히 알고 있었죠.

내가 9시 좀 넘어서 갔는데 문 잠겨있더만.

....죄송해요.

마감 똑바로 할게요.

분명... 분명...

연서씨는 나에게 밤 11시 가까이가 되어서 핸드폰을 가져다 주셨는데.

9시 조금 넘어서 카페에 가셨고, 내 핸드폰을 발견했으면서.

굳이 2시간이 뒤인 11시에 집을 찾아왔다고...?

생각해보니 이상했다.

내 핸드폰이 카페에 있으면 정국이에게 연락을 하거나, 바로 집에 찾아올텐데.

그 2시간동안 왜 정국이에게 연락도, 우리 집도 찾아오시지 않은걸까.

...근데요 사장님.

네?

요즘 왜 정국이 피해요?

정국이 엄청 속상해하던데 ㅋㅋㅋㅋ

피하기는 무슨...!

진짜 그런 거 아니라니까요.

이 대답 마저 피하고 있다.

그냥 내 감일 줄 알았는데.

그러길 바랐는데.

결국 연서씨도 알게 된거구나.

연서가 알게 된 것 같아.

?

뭐를.

...네가...

네가 연서 오래 좋아한거,

그리고 네가 아직 연서 포기 못한 거.

.......

설마 그것만큼은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나 핸드폰 가져다 준 날.

그때 들은 것 같더라.

...나 그러면...

어떻게 해야해?

어떡하긴 뭘 어떡해.

연서 불편하지 않게 해줘야지.

네가 나한테 옛날부터 말한 거 기억 나지?

네가 연서를 행복하게 해주는 작은 단역이라도,

넌 괜찮다며, 좋다며.

그 말 지켜야지, 정국아.

......

여친...

여친 생겼다고 해.

3년 동안 점점 키워오며,

지금은 너무 커져버리게 된 감정이었다.

주체할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포기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연서의 행복이라는 말 앞에서 나는 또 다시,

굴복하게 되었다.

어차피 이뤄질 수 없었던 관계.

고백조차 할 수 없었던 친한 동생이라는 타이틀.

다 참고 견뎌오느라 수고했어.

이제 그만 할 때 됐다, 정국아.

딸랑-

그 날, 카페 문을 열은건

내 인생에서의 가장 큰 용기였고,

포기였다.

연서야.

나 여자친구 생겼다?

한 눈에 반해서 바로 고백했어 ㅎ

연서의 표정이 밝아졌다.

헐...!

언제부터야?

어젯밤 새벽 ㅋㅋㅋㅋ

와. 진짜 그렇게 예쁜 여자는 처음이더라.

진짜 진짜 축하해!

얼마나 예쁘길래...

나도 보고싶다!

내가 옛날에 좋아한다던 사람 있잖아.

...아, 응...

그 사람 생각이 하나도 안 날 정도로.

엄~청 예뻐 ㅎ

와~!

이대로 결혼까지 갔으면 좋겠다 오빠!

진짜 축하해 진짜로 ㅋㅋㅋㅋ

네가 웃으면 된거야.

네가 이렇게 안심해하면 된거야.

연서 네가 행복해하면,

그러면 된거야.

결혼 D-Day

신랑 김태형 | 신부 김연서

"신랑 김태형은 평생 신부 김연서만을 사랑하고,"

"좋은 배우자가 되어 행복하게 해줄 것을 약속합니까?"

네!

"신부 김연서는 신랑 김태형만을 평생 사랑하며,"

"좋은 멘토이자 아내가 될 것을 약속합니까?"

네!

해피엔딩이라고는 없을 것 같았던 내 인생이었다.

너무 아프고, 힘들었다.

그동안의 힘든 시간들이 떠오르며 눈물이 벅차올랐다.

이 남자와 결혼한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해도 된다는 것이,

감사하고, 행복해서 눈물이 나왔다.

사랑해.

정말 내가 많이 사랑해.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연서야.

내가 더 많이,

태형이 너를 사랑해.

나도 사랑해 ㅎ

마지막 화 아님미다 🙅🏻

아니 한 5화 안에 끝날 줄 알았는데

하나하나 풀면서 쓰니까....

아직 좀 남았어요 많이는 아니지만 😊

그리구 혹시 그 남자의 기억법 보시는 분 계신가요 ⁉️

시청률에 비해 너무너무 좋은 작품임미다 😭

이번주 수요일이 마지막화니까...!

안보신 분들은 얼른,,, 정주행을,,!

제가 평소에도 드라마 엄청 조아하는데

봤던 드라마 계속 정주행중,,😊

혹시 댓글에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 있음 추천해조요 🥰

긴 사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

댓글 필수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