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남녀

이혼남녀_05

지민 ver .

박지민  image

박지민

" 하아 .. "

이제서야 네게 미안함이 파도처럼처럼 밀려왔다

임신이라니 , 이혼이라니 .

윤기형과의 대화는 나에게 아주 큰 충격이었다

사실 네가 입덫을 하는것을 본적이 있었던것 같다

하지만 그때마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 나 몰래 술먹었냐 , 민여주 ? "

라던가 .

박지민  image

박지민

" 설마 몸 팔고 다니냐 , 니 ? "

라는 말로 네게 상처를 주었는데 ,

그동안 혼자 끙끙 잃고만 있었을 너에게 너무 미안했다.

뚝- 뚝-

너와의 결혼때도 흐르지 않았던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솔직히 네가 질렸던것 같다 .

네가 회사를 끊은 뒤부터 ,

서서히 네가 질리기 시작했다 .

네가 회사에 다닐때는 ,

출퇴근을 항상 같이했던 우리였다 .

아침에 일아나서 몸이 뻐근해도 ,

준비를 다하고 옷까지 차려입고 있는 너를보면 ,

피로가 싹 가셨다 .

저녁에 회사를 끝내고 널 데리러 갈때 ,

회사에서 힘들었어도 회사 정문앞에서 여전히 예쁜모습으로 날 기다리고 있는 널 보면 ,

입가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그때는 예쁜 너를 보느라 다른 여자에게 신경조차 쓰지 않았었다 .

하지만 네가 결혼생활에 집중하겠다며 회사를 끊은 뒤부터 ,

뻐근한 몸으로 일어나면 앞치마를 맨채 꾸미지도 않고 있는 네가 있었다 .

그리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으로 오면 ,

소파에 널브러진채로 TV를 보며 날 반기는 너만 있었을 뿐이었다 .

날 외모지상주의자라고 칭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

그냥 그저 ,

칙칙한 네 모습에 한눈을 판것 뿐이었다.

나는 너의 칙칙함에 해서는 안될짓을 했고 ,

착하고 예쁜 네게 커다란 상처를 주고 말았다 .

꾸미지 않아도 , 차려입지 않아도 ,

항상 내 아내로써 , 사람 민여주로써 ,

빛났던 너인데 ,

그런 너인데 ,

난 겉모습에만 집착하며 진실된 너의 아름다움을 몰라봤다 .

아니 ,

무시했다 .

나는 네게 결코 좋은 남편이 아니었고 ,

결코 좋은 아빠가 아니었다 .

나는 이제서야 널 진실로 사랑하기 시작했고 ,

너는 더이상 .

날 사랑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