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남녀
이혼남녀_심심해서 쓰는 단편

홍단
2018.06.28조회수 727

나는 올라간다 .

옥상위로 ,

아니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높은 하늘 어딘가로 .

난 이제

이 지긋지긋한 삶을 끝내려한다 .

학교에 가면 내게 날아오는 욕설과 쓰레기들 ,

날 괴롭히던 많은 모든것들도

내가 사라져버리면 ,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면 ,

더이상 날 괴롭히지 않겠지 .

더이상 날 힘들게하지 않겠지 .

강한자가 이기는 이 세상은 참 가혹하고 더럽다 .

그래서 난 ,

이 가혹하고 더러운 세상에서 살아가지 않으려 한다 .

그렇게 난 난간위로 올라갔다 .

그런데

이젠 사라져버리는 것도 ,

저 푸른하늘 위로 날아가버리는 것도 ,

내마음 대로 되지 않는 것일까 .


김태형
" 떠나지마 여주야 "


김태형
" 떠나지마 .. "


김태형
" 왜 얘기하지 않았어 "


김태형
" 왜 널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는데 "


김태형
" 왜 혼자만 힘들어했어 "


김태형
" 가지마 , 가지말고 .. 예전처럼 다시 웃어달란 말이야 "

민여주
" ... "

민여주
" 미안해 , 더이상 웃어주지 못해서 "

민여주
" 더이상 , "

민여주
" 네곁에 있어주지 못해서 "

민여주
" 사랑했고 , 사랑하고 , 사랑할게 태형아 "

민여주
"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 "

.

..

그렇게 떨어졌다 .

그렇게 내 삶은 끝이 났다 .


아나운서
' 속보입니다 , ㅇㅇ 고등학교에서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두남녀가 '

아나운서
' 동반자살을 하여 숨졌다고 합니다 "

아나운서
' 민여주 학생과 '

아나운서
' 김태형 학생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