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하고 위험하게

10화 정구기뎅~

태형은 주희가 다니는 대학교까지 데다줄려고 차를 타고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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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주희씨 대학생겸 직장인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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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에이- 직장인이라니요. 그냥 학교에서 추천해서 몇달 동안만 인턴 생활하는 것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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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아직 직장인이라고 말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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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인턴도 직장인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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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 생각해보니 그렇것 같기도 하네요.

주희의 답변에 태형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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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근데 태형씨 회사 지각 아니예요?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태형은 직장인인데 출근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물어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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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네, 지각이예요.

태형은 주희의 마음을 하는지 모르는지 해맑게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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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그럼 저 여기 근처에서 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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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갑자기요?

갑자기 차에서 내리겠다니 당황스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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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갑자기라요. 태형씨 회사 지각하면서 상사한테 찍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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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얼른 내려주시고 태형씨 회사 가세요.

고작 그런 이유냐고 괜찮다고 주희씨 학교 데다주고 회사 가면 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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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괜찮아요. 저희는 워낙 프리해서 아무데나 가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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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리고 무엇보다 그 회사 대표가 저랑 친하기도 하고 착하고 화도 잘 안 냈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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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회사가 프리하구나… 그래도 대표님이랑 친하다고 대표님 빽 믿지마세요. 그러다가 큰코 다쳐요.

그렇다가 그 대표가 태형씨 배신하면 어떻게요. 라며 걱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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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주희씨 저 걱정해주는 것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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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당황)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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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싱긋_)아니예요. ㅎ

태형은 주희가 귀엽다는 듯이 쳐다보며 웃는다.

학교에 도착하고 태형과 주희는 서로가 헤어지기 아쉬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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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조심히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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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주희씨도 조심히 들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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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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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주희씨 수업 언제 마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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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4시 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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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럼 이따 끝나고 데이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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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네, 좋아요. ㅎ

주희가 내리고 나서 태형은 시동을 걸어서 회사를 갔다.

한편 태형의 회사로 온 지민은 대표실 문을 열어서 태형을 찾지만, 대표실 안에는 태형은 없고 정국이 소파에 앉아서 여유롭게 지민을 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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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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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김태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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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깨 으쓱하며) 글쎄요. 아직 출근 안 했데요.

10: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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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걔가? 지금 10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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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루도 빠짐없이 9시 30분이면 정확한 시간에 출근한던 그 김태형이 무려 오늘 30분이나 지각을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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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런니까요. 일중독 태형이 형이 무슨 일이지 30분을 지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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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회사 직원들 지각도 싫어하는 놈이 어떻게 대표가 지각을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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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 어차피 형한테 뭐라고 할 사람 없죠. 자기가 대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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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합리적 의심) 김태형 쓰러진것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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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것 아니예요. 아까 통화했어. 누구 데다주고 회사 출근한다고 말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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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다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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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근데 너 학교 안 가냐? 지금 학교에 있는 시간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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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교수가 일이 생겼다고 다음에 수업하자고 과톡 왔어요. 그래서 오늘은 공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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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럼 집에서 꿀잠이나자. 왜 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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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태형 형한테 차 빌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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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엄청 당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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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구럼염~ 저 정구기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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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칭찬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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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은 여기 무슨 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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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냥 물어 볼것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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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뭔지 몰라도 엄청 궁금한가봐요. 여기까지 달려 왔는 것 보면.

문을 열고 태형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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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희들 이 아침 부터 무슨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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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하이. 저 차 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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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정말 당당하게 요구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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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럼염~ 저 정구기뎅~

태형은 어이없는 듯이 정국을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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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아 빌려줄 것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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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싫어.

태형은 단호하게 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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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3시까지만 빌려줘요

이대로 물러서 전정국이 아니지 될때까지 하다는식으로 앙탈을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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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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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빌려줘~~~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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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하아…… 꼭 3시까지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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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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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저 단순한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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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는 무슨 일이야? 너도 설마 나한테 빌리러 온 것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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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가 전정국인 줄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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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니 그것 보다 너 며칠 전에 이찬우 만나다고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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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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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 날 이찬우 전여친 만났다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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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나 바뻐 결론만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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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설마 이찬우 전여친이 한주희는 아니지?

너가 주희씨는 어떻게 아냐고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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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너가 그것 어떻게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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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역시 내 예상이 맞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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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더럽게 꼬였네.. 설마 아까 누구 데다줘야 한다는 사람이 주희씨는 아니겠지?

가만 생각해보니까 아까 아침에 데다준다는 사람도 설마 주희씨아니지? 하며 확인 사살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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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맞아.

태형이 맞다고 하자 지민은 그럼 아까 지은 말대로 어제 만나고 오늘 아침까지 있었으니… 어제 부터 아까까지 같이 있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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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럼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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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근데 어제 마지막으로 만나고 그만 본다고했는데… 지금 전화도 없고… 걱정되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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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아…

손으로 머리를 털고 마음을 가다듬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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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럼 어제부터 방금 전까지 주희씨랑 같이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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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걸 내가 왜 너한테 말해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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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것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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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 사실을 이지은이 알면 백퍼 너는 끝장이라서 그렇지.'

나중에 걸리면서 너는 죽음 목숨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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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얘 왜 이래?

지민의 행동이 이해 할수 없다는 듯이 태형은 정국어게 지민이 왜 저렇냐고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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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몰라요.

정국도 지민의 행동이 이해 할 수없다고 어깨를 으쓱거리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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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힘내…

지민은 태형을 측은하게 쳐다본다.

태형은 뭔지 모르겠지만, 지민의 눈빛이 짜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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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 딴 눈으로 쳐다보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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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걱정해줘도 성질이야!!

태형과 지민은 티격태격하는 와중에 정국은 천하태평하게 싸움 구경을 하고 있는다.

한편 주희는 강의실로 왔는데 후배 2명이 달려와서 눈을 반짝이며 말한다.

"언니 저 살짝 서운할려고 해요." 후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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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뭐가?

"저희 다 봤어요. 교문에서 SUV에서 내리는 것요. 혹시 그 차 주인인 언니 남친?" 후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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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아… 남친은 맞아.

주희는 부끄러운듯 머릿늘 긁적이며 말한다.

"진짜요?! 대박 축하해요! 언제부터 1일이예요?" 후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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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어제 부터…

"그럼 어제 부터 같이… 꺄악아아아아!!" 후배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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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연

아씨… 존나 시끄럽네. 여기 너네들이 전세 냈어?

주희는 뒤쪽에 있던 다연이가 까칠하게 소리를 지르며 시끄럽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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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마안 조용히 애기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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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다연

알았으면 됬어.

"(작게) 아오!  저 싸가지!!"  후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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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화내지마. 우리 시끄럽게 한 것 사실이 잖아.

"… 그것 그렇지만, 저 선배 맨날 애들한테 사사건건 시비거니까 그렇죠."  후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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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희

착한 너네가 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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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근데 너가 왜일이냐? 회사에 지각을 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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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 학교 다닐 때 부터 지각 한번 안 하는 애가 오늘 지각을 다하고 참.. 별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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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니까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지긴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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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떻게 여자 한 명 때문에 사람이 바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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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 어때? 이 회사 대표인데.

태형의 뻔뻔스러움에 지민과 정국은 어이없지만 반박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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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저 뻔뻔함. 어떻게 매번 봐도 적응이 안 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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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렇게요. 완전 반박불가로 만들어버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