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하고 위험하게

8화 단둘이 저녁 식사

한주희 image

한주희

음… 뭐 입지? 옷이 입을게 없네..

오늘 저녁 태형과 저녁 약속 때문에 옷을 골르고 있는 동안 집안에는 가득하게 쌓여 있지만, 입을 만한 옷이 없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입을게 없는데 어떻하지.

한 쪽 구석진 곳에 고급진 쇼핑백을 쳐다본다.

어제 지은이를 만나서 백화점 쇼핑하면서 태형을 만나애기를 해준다.

이지은 image

이지은

뭐, 미쳤어?!

이지은 image

이지은

내일 같이 저녁을 먹는다고… 그것도 단 둘이?

한주희 image

한주희

응, 내일 같이 저녁 먹고 거기서 빚청산할려고.

심각한 지은이와는 다르게 살짝 순진한 주희.

이지은 image

이지은

빚 청산을 왜해? 그 새끼가 사채업자냐?

한주희 image

한주희

그것 아니지. 나 도와준 사람이지.

이지은 image

이지은

……내일 마지막으로 본다는 년이 전번을 왜 따?

한주희 image

한주희

아- 그것 미쳐 생각을 못 했다.

주희는 자신의 머리를 살짝 때리며 헤허하며 웃는다.

이지은 image

이지은

쯧- 너를 어쩌면 좋니..

지은은 해맑은 주희를 너 앞길이 깜깜하다하며 걱정하는 눈빛으로 쳐다본다.

이지은 image

이지은

이왕 갈것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셋팅하고가.

한주희 image

한주희

에이- 그것 저녁 먹는데. 굳이 그렇게 해야돼?

이지은 image

이지은

어허! 여자는 자고로 패션이 무기라는 말이 있잖아.

한주희 image

한주희

그런 말이 있어.

이지은 image

이지은

잔말 말고 이 언니만 믿어봐.

한주희 image

한주희

그래도 저거 입는 것 아니야.

고개는 절레거리지만 이미 눈은 쇼핑백에 시선이 가있었다.

계속 옷 고르다가 약속 시간이 다가와서 결국 지은이 사준 옷으로 입고 왔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그냥 지금이라도 다른 것 입고 올까?

다른 집으로 들어가서 다른 것 입을까 생각하다가 주희 앞에 한 차가 멈춘더니 창문에 열리면서 태형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주희씨!

한주희 image

한주희

태형씨…?

김태형 image

김태형

얼른 타세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네.

차에 타긴 타는데 인사를 한 뒤로 부터 차안이 조용한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주희씨 뭐 드실래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글쎄요. 딱히 생각은 안 했봤는데…

사실 오늘 하루 종일 옷 고르다가 미쳐 저녁 메뉴를 생각을 못 했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저는 가리지 않고 먹어요. 태형씨 드시고 싶은것 드세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럼 제가 거기 괜찮은데 아는데 거기 갈래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네, 가요.

고급진 레스토랑에 도착했는데 메뉴판을 봐는데 샐러드 하나에 3만원해서 깜짝 놀랐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주희씨 고르셨어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네…! 그게.. 뭐 먹지?

메뉴판을 뚫어져라 봐도 이것 저것 다 비싸서 싼 샐러드를 시킨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배 안 고프세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서요.

주문을 한 뒤에 애기를 나눈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차안에서는 몰랐는데 주희씨 오늘 따라 이뻐보이네요. ㅎ

주희의 귀가 빨개지면서 부끄러워한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그래요. 그냥 집에 있는 것 막 입은 왔는데..

새하얀 거짓말이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래요. 오늘 따라 주희씨 유난히 이뻐보여요. ㅎ

태형의 칭찬에 점점 태형의 페이스에 말려들려고 한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저 화장실 좀요..

여기서 태형의 얼굴을 보았다가 홀라당 당한 것 같아서 화장실 가서 마음을 진정시키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화장실에 오자 물을 틀고 세수를 한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하아… 정신 차려 여주희 저 사람 오늘만 보고 안 볼 사람이야.

정신차리자는 의미로 양볼을 때린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넘어가지마! 지은이랑 슬기가 말했잖아. 엮이지말라고.

김태형 image

김태형

오셨어요. 음식이 빨리 나왔어요. 먼저 먹고 있었어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네..

김태형 image

김태형

세수하고 오셨어요. 얼굴이 물이..

태형은 일어나서 주희쪽으로 다가가서 자신의 소매 주머니에 있는 손수건을 꺼내서 닦아줄려는데 주희도 모르게 태형의 손을 친다.

탁!_

김태형 image

김태형

주희씨…

태형이 당황하고, 주희도 당황한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죄송해요. 제가 닦을게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네..

저녁 식사가 끝나고 태형은 먼저 내려가서 차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하고 주희는 계산을 하려는데.

"같이 오신 남자 분께서 계산 하셨습니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아… 태형씨가…'

내려와서 차에 타서 어색한 공기만 흐르고 있는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까 죄송했어요. 저도 모르게 주희씨 얼굴 만질뻔한 것..

김태형 image

김태형

기분 나빠다면 사과드할게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아니예요. 저도 아까 태형씨 민망하게 만들어서 죄송해요..

서로가 서로가 사과를 하는 상황이 서로에게 웃겼는지 웃는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풉!.. 하하하하하하하!!

김태형 image

김태형

ㅎㅎㅎㅎㅎㅎㅎㅎ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럼 저희 둘 사과 받은 걸로 할까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네. ㅎㅎㅎㅎㅎㅎ

김태형 image

김태형

이렇게 들어가기 아쉬우니까 우리 드라이브라도 할까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네, 좋아요.

사실 주희도 밥만 먹고 헤어지기 내심 아쉬웠다.

도착한 곳은 인적은 드문지만 야경이 이쁜 곳이 있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우와- 이쁘네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쵸. 여기 저만 아는 비밀 장소예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 비밀 장소 저한테 보여줘도 돼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괜찮아요. 주희씨는 특별하니까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네…?

한주희 image

한주희

'방금 나보고 특별하다고 말했어.'

김태형 image

김태형

저기봐요. 주희씨 저기 이뻐요. ㅎ

주희는 문득 어쩌면 이 남자 나한테 안 위험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저기 태ㅎ.

태형을 불으려고 하자 주희의 배에서 천둥(?) 소리가 났다.

꼬르륵!!_

아까 샐러드만 먹어서 배가 많이 고프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주희씨 방금 그 소리…

주희는 수치심이 올라가면서 잘 못 들었다고 변명을 한다.

꼬르륵!!_

한주희 image

한주희

하아…

이제 변명할 힘도 없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ㅎㅎㅎㅎㅎㅎ

한주희 image

한주희

웃지마세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주희씨 저희 집 갈래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조금만 기다리세요. 금방 만들어 드릴게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네.. 천천히 만드세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죄송해요. 밥드셨는데 번거롭게 해서.

자신을 위해서 하는 간식거리를 만들고 있는 태형에게 미안해 한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쓰읍- 저는 괜찮아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가만보면 주희씨 저랑 한 대화가 절반이 '죄송해요.' 예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정말요? 저는 모르겠는데요.

내가 그랬나 하면서 지난 일들을 떠올려본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이제부터 '죄송해요.' 금지예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네…? 그게 뭐예요.

주희는 잠시 황당하다가 태형은 웃으면서 다 완성 됬다면서 먹어보라고 한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음- 맛있어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많이 있으니까 많이 드세요. 근데 아까 레스토랑에서 더 시키지 왜 샐러드만 드셨어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그게 가격이 너무 비ㅆ.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말해서 주희는 자신의 입을 막는다.

김태형 image

김태형

많이 비싼구나.

태헝은 그렇군하면 고개를 끄덕인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그게 아니라.. 다이어트 중이라서.

김태형 image

김태형

아- 그렇시구나.ㅎ

한주희 image

한주희

……

한주희 image

한주희

태형씨가 계산했다면서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네.

한주희 image

한주희

왜, 계산하셨어요? 제가 사드린다고 했는데.

김태형 image

김태형

그냥 주희씨한테 사드리고 싶어서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

한주희 image

한주희

저 이제 가볼게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혼자 갈 수 있어요. 제가 데다줄게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괜찮아요. 택시타고 가면되요.

또 시세 질 수 없으니 택시타고 가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태형은 가려는 주희를 붙잡는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네?

김태형 image

김태형

근데 아까하던 말이 뭐예요?

아낀 야경 볼 때 말이예요. 라며 생각한다. '아! 그것요.' 하며 말한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제가 저번에 태형씨 보고 따뜻한 사람이라고 했잖아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네, 그래죠. 그 때 제가 주희씨 말 듣고 위로가 됬어요.

한주희 image

한주희

근데 그 때 제가 태형씨 위로해줄려고 빈말 했어요.

김태형 image

김태형

……

주희가 빈말이라고하자 태형은 움찔거리며 조금 상처받는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근데 오늘에서야 깨달았어요. 태형씨 정말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한주희 image

한주희

그렇니까 태형씨는 꼭 좋은 사람 만나 것예요. 오늘 즐거웠어요. 다음에 또 뵈요. ㅎ

웃으면서 인사를 하고 문고리를 잡을려는 순간 태형이 문을 닫는다.

한주희 image

한주희

태형씨…

당황을 하며 태형을 쳐다본다.

"주희씨 오늘 여기서 자고 갈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