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하고 위험하게
7화 모아니면 도


늦은 아침 주희의 집에서 자고 있는 주희를 깨우는 것 다름이 아니라 전화 벨소리이다.


한주희
ㅡ 여..보세요.


이지은
ㅡ 해가 중천에 떴는데 아직도 자냐?

주희는 폰으로 시간을 확인한 뒤에 다시 귀에 대며 말한다.

10:46 AM

한주희
ㅡ 10시 46분인데. 그리고 나 어제 과제한다고 새벽에 4시 쯤에 잤어.


이지은
ㅡ 하아.. 변명은… 밖으로 나와. 나랑 쇼핑하자.


한주희
ㅡ 나 돈 없어.


이지은
ㅡ 내가 사줄테니까 나와!! 11시 30분까지 준비하고 있어?!


한주희
ㅡ 알겠어.

뚝_

지은과 통화를 끝내고 귀찮아하며 몸을 일으킨다.


한주희
귀찮아..


주희는 대충 옷을 입고 밖으로 나오는데 찬우가 앞에 서있는다.


한주희
……


이찬우
주희야.. 잠깐만..

주희는 무시하고 찬우를 지나갈려고 하는데 찬우가 붙잡는다.


한주희
뭔데? 빨리 말해. 나 약속있어.

주희는 단호한 말투에 찬우는 당황하다가 주희의 손을 잡는다.


한주희
이것 놔!!

주희는 찬우의 손을 뿌리 친다.


이찬우
주희야 내가 잘못했어. 나 여자 관계 다 정리했어. 그렇니까 나랑..


한주희
다 잃고 다시 시작하자고?


이찬우
어? 응! 너가 용서 해주면 내가 전보다 더 잘할게.


이찬우
그렇니까 김태형같은 놈이랑 놀지말고.


한주희
헛..! 용서? 싫은데.


이찬우
어..?


한주희
너 같은 놈을 어떻게 용서해.


한주희
이찬우 구질구질하게 하지말고 제발 내 앞에서 꺼져줄래.

찬우는 계속해서 애절하게 말하다가 주희가 반응이 없자 무릎을 꿇는다.


한주희
지금 이게 무슨 짓이야?!

주희는 당황을 하며 일어나라고 한다.


이찬우
나 너가 용서 해줄 때까지 나 여기서 한 발자국도 안 움직일 것야.

찬우의 행동에 주희는 안절부절하다가 마음이 약해질려고 할 때 쯤…


김태형
선배 생각했던 것 보다 찌질한 사람이네요.

주희 뒤에서 태형이 걸어온다.


이찬우
김태형!

찬우는 태형을 보자 미간을 찌푸리며 쳐다보았고 주희는 태형의 등장에 당황스럽기만 한다.


한주희
태형씨가 여기 왜..?


김태형
싱긋_) 왜긴요. 주희씨 빨리 보고싶어서 제가 데리러 왔죠. ㅎ

태형은 능글하게 웃으며 주희의 상황을 모멸한다.


이찬우
설마 약속있던 새끼가 저 새끼야?!

무릎 꿇고 있던 다리는 일어나며 태형을 째려보며 말한다.


이찬우
진짜 저 새끼랑 사랑이라도 하는 것야?


한주희
……


이찬우
그치 아니지. 너같은게 어떻게 저런 ㅅ.


한주희
맞아. 나 태형씨랑 제대로 사겨보려고. 다행이 태형씨도 나랑 같은 마음이고.

주희는 태형이에게 다가가 손에 깍지를 낀다.


한주희
고마워. 너같은 쓰레기도 도움이 될 때가 있었네. ㅎ


김태형
저도 고마워요. 선배때문에 이렇게 이쁜 여자 친구를 놓쳐주어서. ㅎ


이찬우
야,ㄱ.


한주희
태형씨 얼른 가요. 오늘 할 것 많잖아요.


김태형
네, 주희씨. ㅎ


이찬우
거기서 한주희!!

찬우의 외침에 무시한채 손을 잡고 태형의 차 있는 쪽으로 갔다.


차에 타자 주희는 참고 있던 웃음을 터뜨린다.


한주희
ㅎㅎㅎㅎㅎㅎㅎㅎ 아까 표정 보셨어요? 진짜 웃겼는데. ㅋㅋㅋㅋ

주희가 웃으니 태형도 자연스럽게 웃는다.


한주희
아… 죄송해요. 아까 멋대로 손 잡아서…


김태형
괜찮아요. 저 이용해도 됬다고 했잖아요.

오히려 거기서 주희씨가 자신을 받아줘서 고맙다고 애기한다.


한주희
근데 여기 무슨 일이세요? 근처에 일이라도 있어요?


김태형
그냥 주희씨 보고싶어서요.


한주희
네…?

주희는 정말 자신이 보고 싶어서 왔다고 해서 당황하다가 태형은 피식거리며 장난이라며 근처에 일이 있어서 잠깐 들려는데 하필 그 장면을 봐서 주희씨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애기한다.


한주희
아- 놀랐잖아요. 괜히 오해 할 뻔했잖아요.

주희의 폰이 진동이 울리며 화면을 확인해보니 지은이가 문자로 '지금 어디냐?' '지금 오고 있냐?' '빨리 오라'고 폭풍문자를 한다.


한주희
태형씨 죄송한데. 여기 사거리에 내려주세요. 저 진짜로 친구 만나러 가야해서요.


김태형
데다드리겠요.


한주희
아니요. 괜찮습니다.


김태형
싱긋_) 거절은 거절하게요. ㅎ

시간이 흐르고 목적지에 도착하고 내리려는 주희는 뒤돌아서 혹시 내일 시간 있냐고 물어본다.


김태형
내일요? 내일은 왜?

일단 모아니면 도로 질러지만, 만약 거절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 기분 탓이겠지.


한주희
태형씨한테 너무 고마워서 밥 한번 살려고요.


한주희
그리고 거절은 거절할게요. ㅎ


김태형
싱긋_) 네, 좋아요. 내일 저녁에 집앞에서 기다리세요. 제가 데고올게요. ㅎ


한주희
아… 그리고 전화번호도 주세요. 혹시 엇갈리면 안 되니까요.

태형은 알겠다며 주희 폰을 받아서 자신의 번호를 찍는다.


김태형
그럼 친구 분이랑 잘 놀아요.


한주희
네, 태형씨도 조심히 가세요.


에필로그


주희를 만나기 1시간 전에 사무실에서 깊은 고민에 빠진 태형.


김태형
하아-

일을 하는데 자꾸 주희의 얼굴이 아른아른하게 생각이 나서 미칠 지경이다.


김태형
자꾸 생각 나네.

문득 며칠 전에 지민과 애기 하던 애기가 생각 났다.


김태형
그냥 신경이랑 좋은 것랑 별개야.


박지민
너 바보냐?! 신경쓰이기 시작하면 썸이 시작된다는 증조야.

태형은 살면서 제대로된 사랑은 커녕 좋아하는 사람도 없으니 지민의 말을 이해를 못 한다.


박지민
일단 사랑은 멈추지말고 무조건 직진이야.



김태형
아씨… 박지민이 이상한 소리해가지고!!

다시 집중하고 일을 시작하려는데 눈 앞에 주희의 얼굴이 떠올리고, 귓가에 메아리처럼 사랑은 직진이라는 말이 들린다.


김태형
아씨- 모아니면 도겠지.

참다가 결국 직진을 선택한 태형은 재킷을 챙기서 주희를 만나러 밖으로 나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