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렇게 싫어?

03.나 좀봐

한여주 image

한여주

으윽...

여주가 눈을 뜬곳은 다름아닌 학교의 빈교실이였다.

한여주 image

한여주

내...가 왜 여깄지..?

손을 보니 피가 다말라있었고 약간의 딱지가 붙어있었다.

한여주 image

한여주

아...맞다...아까 맞았지...

하며 일어나는 여주,

한여주 image

한여주

나가야겠다.

학교는 벌써어둠에 잠겨버렸다.

한여주 image

한여주

우와...쌀쌀하네....

아무것도 걸치지않고 교복만 입고있던 여주는 너무추워 자신의 어깨만 매만지고있었다.

한여주 image

한여주

아... 어지러워...

풀썩..

여주는 그대로 쓰러졌다.

??

야,

아늑해진 정신너머로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한여주 image

한여주

으...아..

??

일어나봐

어떤 목소리에 깜짝놀라 눈을 떴다.

눈을 뜬 그 곳은 심플하게 고급스러웠다.

??

야,

깜짝놀라 옆을 돌아봤다.

옆에는 다름아닌 하성운이 있었다.

한여주 image

한여주

어..??!!!

하며 소리지르는 자신의 입을 간신히 막았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한여주 image

한여주

ㄴ...네... 죄송..합니다...

성운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고 벌써부터 죄송하단 말을 하는걸까 그런 여주를 보고 성운은 이런저런 생각을했다.

그리곤 조용히 침묵이 흘렀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야 너 왜 쓰러져있었냐?

한여주 image

한여주

저...저요..?

하성운 image

하성운

그럼 너지 누구야

한여주 image

한여주

....음...그냥 평소대로 가다가...쓰러졌는데요...

하성운 image

하성운

그래? 근데왜 빈혈이야?

한여주 image

한여주

아...그.. 평소대로...였는데...

하며 그 작은 몸이 바들바들 떨린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그니까 '평소대로'가 어떤건데

한여주 image

한여주

ㄱ..그냥...맞는거...요...

하며 목소리가 기어들어간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허,

그렇게 말하는 여주가 한심했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한여주 image

한여주

ㄴ..네...?

하성운 image

하성운

너 왜 나한테 존대쓰냐?

한여주 image

한여주

ㄱ..그게 저번에 존대쓰라고하셔서...

하성운 image

하성운

아...그럼 지금부터 반말해

한여주 image

한여주

네..?

하성운 image

하성운

반말해보라구

여주가 당황한다.

그모습이 웃긴건지 성운은 피식 알듯모를듯 살짝웃었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너 내이름은 아냐?

한여주 image

한여주

어...성...음...

하성운 image

하성운

야 내이름도 모르고 있었냐?

한여주 image

한여주

ㄴ..ㅔ...

성운은 여주가 어이가 없었다. 그러면서 처음만났던 당일날 순순히 맞았다니...

하성운 image

하성운

근데...너....!

하며 여주에게 화를 내려다 멈칫했다.

여주가 몸을 벌벌떨면서 눈을 질끈 감고있었기 때문이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에휴...아니다.

한여주 image

한여주

....?

여주도 당황했다.

한여주 image

한여주

((때릴줄알았는데...))

하성운 image

하성운

근데 너

한여주 image

한여주

네에...

하성운 image

하성운

이마는 괜찮냐?

한여주 image

한여주

이마요..?

아...그때다 처음 만났던날 발로 날 차서 이마에 상처가 난거...

한여주 image

한여주

아...

한여주 image

한여주

이마...

하며 긴 앞머리를 넘겨보았다.

성운이가 내심보고싶어하던 그 얼굴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여주 image

한여주

저... 멍들었나요..?

하성운 image

하성운

야...너...!

하성운 image

하성운

성운이 놀랬다.

여주의 이마가 심하게 피멍이들어있었고, 깊은 상처위에 살짝 딱지가 앉아있었다.

한여주 image

한여주

아...

여주는 익숙한듯 살짝 웃어보인다.

한여주 image

한여주

많이나아졌다...헤헤...

성운은 생각했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내가 저런얠 때렸다니...))

성운은 저렇게 해맑게 웃는 여주를 보고 죄책감이들었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하아...

한여주 image

한여주

어...어디아프세요..?

경계심을 푼 여주가 주인을 걱정하는 강아지처럼 물어봤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아니

그 모습에 성운은 살짝 웃었다.

되려 같이 살짝 따라웃는 여주가 살짝 귀여워보였다.

한여주 image

한여주

아...근데...저 언제가면 될까요..?

벌써 10시, 해는 보이지않았다.

하성운 image

하성운

너 집이 어디야

한여주 image

한여주

어...학교랑 조금 먼곳이요..

하성운 image

하성운

그니까 어디냐구

한여주 image

한여주

움...ㅇㅇ골목길11번지요..

하성운 image

하성운

아...좀 먼데?

하성운 image

하성운

그냥 여기서 자고가

한여주 image

한여주

네..?

하성운 image

하성운

우리집에 방많으니까 여기서 자라고

한여주 image

한여주

그래도...되나요..?

하성운 image

하성운

하성운 image

하성운

세면도구는 사서 둘테니까 알아서 써

한여주 image

한여주

네...! 감사합니다...!

그렇게 여주는 성운이 나쁜사람이 아니라는것을 직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