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걔가 좋아?
그렇게 걔가 좋아? : 1화



김예림
" 야, 김여주! 체육복 갈아입어야됨 "

김여주
" 아... 체육이야? "


김예림
" 안타깝게도 다음시간 체육임 "

김여주
" 오늘 마법의 날이라고 구라까고 쨀까 "


김예림
" ㅋㅋ 니가 그렇게 수법을 쓴날이 한두번도 아니고 이제는 안넘어가실껄? "

김여주
" 그렇겠지? 하... "

나도 체육을 원래부터 싫어했던 건 아니다.

초중학교 까지는 제일 좋아했는데, 고등학교 되고 나서부터 모든일이 만사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한예슬
" 얘들아! 오늘 옆반이랑 피구한데! "

그때 우리반 반장 한예슬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여자아이들은 모두 환호했다.

김여주
" 참 전정국 걔가 뭐가 좋다고 "


김예림
" 왜, 운동도 잘하지, 춤잘추지, 노래잘하지, 공부도 잘하지 완전 엄친아의 표본이잖아 "

김여주
" 하긴 그렇긴 한데... "

김여주
" 너도 설마 전정국 좋아하냐? "


김예림
" 아..아니! ㅎㅎ "

김여주
" 이여어얼 드디어 예림이한테도 사랑이 찾아오는건가 "


김예림
" 에이 뭐래 그렇게 잘생긴 애가 나하고 어울리는게 이상하지 "

김여주
" 아닌데? 너 겁나 이쁘거든. 그러니까 홧팅! "


김예림
" 으휴, 진짜 빨리 운동장이나 가자 "

전정국은 거의 전교 아이돌 급이다.

아까 예림이가 말했던 것 처럼 다재다능하다.

그리고 심지어 잘생겨서 많은 여자애들이 전정국한테 고백을 했다.

하지만 전정국이 하도 철벽인지라 다 차였다고 들었지만.

어짜피 난 전정국 한테 코빼기도 관심없으니 상관없다.

체육선생님
" 자, 오늘 6반이랑 7반이랑 피구하는 건 모두 알고있겠지? "

- 네!

체육선생님
" 그러면 먼저 6반 홀수 왼쪽으로 7반 홀수 오른쪽으로 가라 "

김여주
" 왜 맨날 홀수, 짝수로 나누는지 이해가 안감 "


김예림
" 인정 너랑 같은 팀도 못하고..."


김예림
" 잘하고 와 "

예림이는 내등을 툭툭 쳐주었고 나는 곧장 일어나 라인 안으로 들어갔다.

반대편엔 전정국이 포함되있었고, 우리반 남자애들과 여자애들의 온도차이는 확연히 달랐다.

- " 아, 씨 전정국 있음 망했네. "

- " 나, 정국이 한테 공 맞아서 정국이가 나 보건실 데려가게 해볼까? "

김여주
" 참, 개소리들 한다. "

나는 작게 중얼거렸고 곧 경기는 시작되었고 나는 그냥 빨리 맞고 가만히 서있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내 예상과 달리, 나를 제외한 아이들은 한명씩 한명씩 아웃이 되어갔다.

그렇게 결국 우리팀에는 나를 포함한 3명밖에 남지않았고 나는 입술이 마르기 시작됬다.

김여주
" 아, 진짜 그렇게 속수무책 아웃되자면 어떡하자는 거야 "

이렇게 짧게 중얼거리고 있을찰나 전정국은 내얼굴을 명중했다.

김여주
" 아! "

애들모두 당황한 표정이었고 선생님은 능청스럽게 정적을 깼다.

체육선생님
" 자, 머리맞았으니까 노아웃! "

저놈의 망할 저런 규칙은 왜있는지 모르겠다.

결국 우리팀은 모두 전멸했고 첫번째 판은 전정국네 반이 이겼다.


김예림
" 여주야, 괜찮아? "

김여주
" 아, 씨 진짜 내가 피구만 잘했으면 저놈 대가리도 내가 따는건데 "


김예림
" 나 가방에 아이스팩있는데 가져올게! "

김여주
" 어? 고마워 예림아 "

그렇게 나는 아무생각 없이 고개만 푹숙이고 있었다.

그때 한그림자가 내 그림자를 덮쳐씌웠다.


전정국
" 괜찮냐? "

위에는 전정국이 아니, 한참 위에서 전정국이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키는 쓸데없이 커가지곤.

근데 이놈, 잘생겼긴 장난아니게 잘생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