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귈래? 아니, 사귀자!
42 《완결》



김예원
....

예원이는 말 없이 석진을 바라보았다

그리곤 두 눈을 마주쳤다


김예원
... 김석진....


김석진
나... 너가 아프고 힘들어하는 거 보니까... 나도 많이 아프고 힘들어...


김석진
나... 내가... 너 위로해주면 안 될까...?


김예원
....

예원이는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였고, 석진은 조심히 예원이를 품에 가두었다


김석진
수고했어... 수고했어, 예원아....


김석진
이제 너... 행복하자....


김예원
흐읍... 흑....


김석진
.....

석진의 품에 안겨 있던 예원이는 석진의 말을 듣고 울음을 터뜨렸다

석진이는 예원이 눈물에 아무 말 하지 않고 그저 조용히 등을 토닥이며 기다려 주었다

어느정도 예원이 눈물이 멈추자 품에서 예원이를 떼어낸 석진이는 맺혀있는 눈물을 닦아주었고

두 눈을 똑바로 마주쳤다


김석진
예원아


김예원
... 응?


김석진
나 너 좋아해


김예원
.....?

갑작스러운 석진이의 말에 당황한 듯한 예원

석진은 다시 한 번 더 얘기했다


김석진
나 너 좋아해, 예원아


김석진
사실 처음 만날 때부터 너한테 눈길이 갔어


김석진
그리고 너만 기다려졌어


김석진
너를 본 후부터 그냥 너만 계속 보고 싶더라


김석진
근데 우리 고등학교 2학년 때 수학여행 이후부터 계속 너가 나 피하니까....


김석진
너무 답답하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더라...


김석진
그래서 수능 끝나고 너 찾아왔었던 거야


김석진
그때 했던 말.... 진심 반, 거짓 반이었어


김석진
그리고...


김석진
지금만은 진심이야, 예원아


김석진
나 앞으로도 너 힘들 때마다 위로해 주고 싶고.... 너 아까처럼 위험 할 때마다 아까처럼 도와주고 싶어


김석진
그러니까 예원아.... 나랑.....





김석진
사귈래? 아니, 사귀자!


김석진
나 싫으면 밀치고.. 좋으면 안아줘...


김예원
.....

예원이는 가만히 석진이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석진이의 품에 안겼다

좋다는 의미였다


김석진
사랑해.... 예원아...


김석진
많이 부족한데... 나 받아줘서 고마워.....


김예원
나도.... 나도 고마워 석진아....

쪽-

순식간에 석진이의 입술이 예원이의 볼에 닿았다가 떨어졌다


김예원
ㅁ... 뭐야...?


김석진
ㅎㅎ... 그냥 좋아서.... 너가 싫으면 이제 안 할게


김예원
아냐... 괜찮아... ㅎ


김석진
그래.. 내가 앞으로 잘해줄게....


김예원
응... ㅎ

두 사람은 다시 서로의 품에 안겨 서로의 온기를 느꼈다

그렇게 두 사람에겐 오늘이 새로운 인생의 시작점이 되었다고 한다

42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