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경찰의 관계 [리메이크]

1화

"응급입니다!"

응급이라며 구급대원들이 응급실로 환자들을 데려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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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무슨 일이죠?"

하고 구급대원에게 상황을 묻는 정국.

"3중 추돌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총 7명이고, 30대 부부와 7세 여아, 5세 남아가 탑승한 차량을 음주운전 차량이 중앙차선을 벗어나 충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오던 70세 노인부부까지 충돌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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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알겠습니다, 환자들 상태는 어떤가요?"

"음주운전 차량은 큰 피해가 없었고, 70세 노인부부도 별다른 피해는 없어보였습니다"

"그런데.."

"30대 부부와 아이들이 탑승하고 있던 차에 큰 피해가 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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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박간호사님"

박간호사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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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지금 당장 한선생하고 김선생 좀 호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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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진인턴이랑 손인턴도요"

박간호사

"네, 알겠습니다"

박간호사

"전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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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박간호사

"한선생님은 어제 출장가셔서 자리에 안 계신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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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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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하..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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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한선생 말고 외과 쪽 의사 호출해주세요"

"내가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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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교수님..? 교수님 여기 담당 아니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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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응급인데 누구누구 가려서 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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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시간 되는 의사가 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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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환자 상태나 보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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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음주운전 차량과 노인부부 차량은 단순한 찰과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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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부부와 아이들이 탄 차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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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30대 여성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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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음주운전 차량과 충돌이 있었을 때, 에어백이 잘 작동이 되질 않았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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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뇌출혈도 심했고, 찰과상 등도 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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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의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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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의식은 아직 안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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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호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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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호흡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언제 쇼크가 올 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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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그 환자는 CT 찍어서 바로 수술실로 올려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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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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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애들 아빠랑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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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빠는 의식이 돌아왔고, 아이들은 아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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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혹시 어혈이나 뇌진탕 생길 수도 있으니까 유심히 지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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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그 교통사고 환자들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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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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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네가 김선생이랑 여기 좀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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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난 수술실 올라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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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시스트는 누구로 하시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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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차선생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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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수쌤, 수술도구들 준비해주세요"

수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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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닭갈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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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먹고 해, 먹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태형의 말에 팀원들이 점심을 먹기 위해 한 테이블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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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강범식 그 자식은 아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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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 자식이 한 곳에만 머물러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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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뭐가 그리 바쁜 지 맨날 어디 쏘다녀서 못 찾고 있잖아"

둘이 말하는 '강범식'이란 사람은 전과 8범인 범죄자이다.

감방에서 나온 지 반 년만에 또 범행을 저질렀다.

이번에 저지른 범행은...

성폭력과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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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 자식 때문에 내가 늙는다 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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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너 아직 창창한 29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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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됐어, 내년이면 30인데 무슨"

안형사

"박팀장님, 절도사건 들어왔는데요"

안형사

"지금 마포쪽으로 도주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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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꼭 밥 먹을 때 신고 들어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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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한두번이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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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내 바압...."

안형사

"이쪽에서 마지막으로 목격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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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목격한 시각은"

안형사

"12시 38분경입니다"

지민은 핸드폰을 켜 시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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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럼 멀리 못 갔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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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2인 1조로 나눠서 찾는다"

팀원/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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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너 여친이랑은 잘 돼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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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당연한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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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갑자기 근무시간에 뜬금없는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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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냥~ 맨날 친구버리고 여친 만나러 가는 자식 요즘 어떠나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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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서 요즘 같이 술 마셔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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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러니까, 요즘 왜 여친 안 만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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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예빈이가 바쁜 걸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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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의사가 마냥 한가한 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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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예.. 그러시겠죠"

그 때, 한 남성이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태형의 옆을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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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거기, 잠시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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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모자 좀 잠깐 올려보시죠"

"아이씨.."

그 남성은 곧바로 뛰었고, 지민과 태형이 그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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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거기 서, 이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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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서라 그러면 서겠냐? 가서 잡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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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넌 참.. 쓸때없이 이성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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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칭찬 고맙다, 새끼야"

범인을 쫓을 때도 가벼운(?) 말다툼을 하는 둘이었다.

"내가 순순히 잡힐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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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잡힐 것 같은데"

태형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지민이 범인의 뒤를 바짝 쫓아왔고,

얼마안가 지민이 범인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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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번에 몇 초 걸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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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9.4초, 아깝다.. 신기록 세울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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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신기록은 강범식 그 자식 잡을 때 세우면 되지"

"아이씨.. 이거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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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 같으면 놓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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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러게, 좋게 말했을 때 가면 좋았잖아"

치지직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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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길거리 골목에서 절도범 검거완료-"

하고 무전기에 대고 상황종료를 말하는 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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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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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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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아, 땡큐-"

방금 막 수술을 끝내고 오는 시아에게 커피를 건네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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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어시스트로 왜 저 안 데려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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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넌 응급실 맡아야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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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교수님 수술 들어가실 때 제가 어시스트로 들어가는 거 좋아하시는 거 아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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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그럼 이제부터 모든 수술 어시스트를 너로 배정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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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에이.. 수술 맡으시는 쌤이 교수님이어야 되는거 아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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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왜 내 수술에 네가 어시스트로 들어가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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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교수님은 수술할 때가 제일 예쁘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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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씁- 이게 또 까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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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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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쳇은 무슨, 레지던트 3년차나 됐으면 좀 이성적일 때도 됐지 않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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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2년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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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아 그랬나? 아무튼"

쨍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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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무슨 소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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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모르겠어요, 일단 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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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무슨 일이에요?"

박간호사

"그게.."

"아 안정제 같은 것 좀 놔달라니까!!"

박간호사

"아까 교통사고 환자들 중 한 명인데.. 안정제 좀 놔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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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그 음주운전?"

박간호사

"네.."

"병원이면 환자를 치료해야지!! 뭐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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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저기요, 그만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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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여기 그쪽보다 더 아픈 환자들 많거든요"

"어린 계집애가 어딜 어른한테 바락바락 대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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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어린 계집애 아니고 의사입니다"

"아~ 그래, 의사면 여기다가 안정제 좀 놔줘 봐"

남성이 팔을 걷으며, 안정제를 놔달라고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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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안정제는 아니더라도 수면제는 놔드릴 수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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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어떻게, 놔 드릴까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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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병원에서 이렇게 행패 부리시는 거 업무 방해 죄로 경찰에 신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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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신고하기 전에 조용히 해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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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음주운전으로 사고 냈으면서 이렇게 두 발 말짱히 붙어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세요"

시아는 뒤를 돌아 박간호사에게 한 번 더 그러면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했고,

한껏 열이 받은 남성은 데스크 안 쪽에 놓여져 있는 임시용 수술칼을 들어 시아에게 달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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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교수님!!"

시아는 가까스로 피했지만, 칼에 살짝 베어 피가 조금씩 나기 시작했다.

박간호사는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경찰에 신고를 했고,

정국은 난리를 피우는 남성을 진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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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만하세요! 지금 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의사가 감히 환자 말을 거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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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환자는 의사 말을 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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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뭣도 모르고 아무거나 투여하면 안 된다고요!"

박간호사

"교수님, 괜찮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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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괜찮아요"

수쌤

"교수님, 이리로 오세요"

"됐고, 너네들 내가 싹다 고소할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누가 누굴 고소한다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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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지금 당신이 업무 방해죄로 잡혀가게 생겼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