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경찰의 관계 [리메이크]

2화

지민과 태형은 음주운전자를 제압시키기 위해 타이밍을 봤다.

"오기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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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어차피 이렇게 해봤자 힘만 빼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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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그냥 좋게 좋게 좀 가자고"

"왜 이래! 나 환자야!"

그 때, 저기 중환자실에서 나오려는 두 아이를 지민이 보고선 음주운전자에게 다가가 칼을 손으로 잡으며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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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사지 멀쩡한 거 보면, 치료는 다 받으신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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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서로 가서 조사 좀 받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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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음주운전으로 사고 내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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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혈중 알코올 농도 0.176으로 면허 취소 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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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야, 김태형. 네가 데려가서 조사 좀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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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난 여기 상황 정리하고 갈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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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알았다"

"면허 취소라니! 나 술 안 마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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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닥치고, 따라오기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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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괜찮으십니까? 다치신 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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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괜찮습니다, 응급처치는 해놓은 상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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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근데.., 경찰분 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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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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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잠시만요"

지민은 중환자실에서 나온 두 아이에게 다가가 한 쪽 무릎을 굽히며 눈높이를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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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안녕, 여기서 뭐 하고 있어?"

"엄마 일어날 때까지 기다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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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진짜? 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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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엄마가 일어날 때까지 이렇게 기다릴 줄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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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엄마 곧 일어나실거니까 많이 걱정 안 해도 돼"

"걱정 안 해요, 누나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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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정말? 씩씩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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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잠시만"

지민은 주머니에서 사탕 두 개를 꺼내, 두 아이에게 각각 나눠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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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거 다 먹고 나면, 엄마 일어나실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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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 때까지 씩씩하게 있을 수 있지?"

"네!"

지민은 두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싱긋 웃었다.

"어? 경찰 아저씨, 손에서 피나요"

"그렇네? 의사 선생님! 경찰 아저씨 손 치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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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니야,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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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그렇게 하세요, 하실 말씀도 있으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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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예.. 알겠습니다"

시아가 앞장섰고, 지민은 따라가다가 잠시 뒤를 돌아 아이들에게 귓속말을 하고 시아를 따라갔다.

의사와 경찰의 관계 _ 제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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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상처가 조금 많이 벌어져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소독 받으러 오시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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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치료는 끝났고, 여기 피해자 개인정보 서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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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피해자분들께 이미 동의는 받아놓은 상태라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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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감사합니다, 행동이랑 눈치가 빠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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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1,2년 일해본 게 아니라서요, 보시다시피 교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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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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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빠른 협조 감사드립니다, 그럼"

지민은 짧게 고개를 숙인 뒤, 진료실을 나왔다.

지민은 엘레베이터 앞에 서서 아래로 가는 버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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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예빈이가 이 병원에서 일한다고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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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바쁘려나..?"

지민은 고심끝에 예빈에게 전화를 걸었고,

때 마침 엘레베이터 문이 열려 탑승했고, 엘레베이터 문을 닫았다.

그 때 지민이 타려는 엘레베이터 옆에 있는 엘레베이터 문이 열렸고,

그곳에서 예빈이 나왔다.

한 남자와 함께

간발의 차로 지민이 타고 있는 엘레베이터 문이 닫혀 서로가 보진 못했다.

그 때, 예빈의 핸드폰에서 벨소리가 울렸고, 예빈은 누가 전화한 것인지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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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아.., 오빠 잠시만요!"

"어, 그래"

예빈은 남자로 부터 조금 멀리 떨어져 전화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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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응,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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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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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아니, 지금은 그렇게 바쁘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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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그래? 그럼 잠깐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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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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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응, 나 지금 정아병원에 볼 일 끝내고 서로 가려던 참이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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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시간 조금 남는데 잠깐 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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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아.. 그게 오빠.."

"예빈아, 무슨 일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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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

남자가 예빈이 있는 쪽으로 걸어갔고, 예빈은 침착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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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아, 네! 지금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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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오빠, 나 지금 교수님이 잠깐 보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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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그.. 주말에! 데이트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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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그래? 그러자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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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어, 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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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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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오빠! 이제 가요!"

"무슨 중요한 전화였어? 심각해 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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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네? 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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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아무 전화도 아니었어요"

"그래?"

"이따가 저녁에 오빠가 맛있는 거 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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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헐, 진짜요? 좋아요!"

라며, 남자에게 팔짱을 끼는 예빈.

두 사람은 누가봐도 애인사이 처럼 보였다.

에필로그_

시아를 따라가던 지민은 뒤를 돌아, 두 아이에게 귓속말을 했다.

남자 아이와 여자 아이를 번갈아 가르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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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 경찰 아저씨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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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경찰 형아, 경찰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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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알았지?"

"네! 경찰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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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허? 경찰 아저씨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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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저씨 말고, 형아, 오빠.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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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럼 갈게, 사탕 맛있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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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 사탕 내가 제일 좋아하는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