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와 경찰의 관계 [리메이크]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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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 손인턴..?"

시아는 자신만 들릴 정도의 소리로 작게 말했고, 그녀의 눈엔 손인턴과 경찰복 차림을 한 남자가 서서 얘기를 하고 있었다.

정확하겐, 싸우고 있었다는 게 맞는 말인 것 같았다.

의사와 경찰의 관계 _ 제 4화

곧 퇴근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각.

다들 퇴근시간을 기다리며 자신의 업무를 보고 있던 때에 안형사가 말을 꺼냈다.

안형사

"저기.. 김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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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왜?"

안형사

"이거.. 박팀장님 애인 분 아니세요?"

안형사는 잠깐 핸드폰을 들어 SNS를 둘러보고 있던 때에 지민의 여자친구인 예빈의 사진이 SNS에 있는 걸 발견했고,

그 것을 태형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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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근데 계정 주인이 박팀장 애인이 아닌데?"

그 SNS의 계정 주인은 어떤 한 남자였고, SNS 게시물의 사진 속 예빈은 계정 주인인 남자와 환하게 웃고 있었다.

안형사

"이거 박팀장님께 말씀 드려야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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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만약 바람이라고 하더라도 말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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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야,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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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직 업무시간이다, 이름으로 부르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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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예예- 박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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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기로 오셔서 이 것 좀 보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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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뭔데"

태형이 지민에게 SNS를 보여줬고, 지민의 표정은 서서히 굳어져 갔다.

지민은 구석 쪽으로 걸어가더니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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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파국 시작인 건가.."

안형사

"바람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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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확실한 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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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난 바람 핀 거 맞다에 걸었다"

안형사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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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박팀장 애인은 볼 때마다 뭔가 쎄했었어"

안형사

"아.."

정아병원 1층 로비,

부서에서 태형이 보여준 사진으로 인해 지민은 예빈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만나자고 했지만 예빈은 오늘도 시간이 안 될 것 같다며 거절했고

지민은 무작정 정아병원으로 찾아왔고,

1층 로비에서 다른 남자와 있는 예빈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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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바람 맞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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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오빠.. 그게.. 내가 다 설명할게"

"예빈아, 누구야? 친오빠 분이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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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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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교수님, 제가 나중에 연락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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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오빠 여기 말고 다른 곳 가서 얘기하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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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내가 다 설명할게"

결국 예빈은 지민을 4층에 있는 휴게실 복도로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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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오빠,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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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 요즘 나 못 만난다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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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다 저 사람 만나느라 그런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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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난 또 바쁘다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네? 바보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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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오빠, 그런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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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그냥 교수님 어시스트하고 있던 중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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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시스트? 어시스트가 껴 안으면서 하는 건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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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 이럴거면 나 왜 만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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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 진심으로 사랑.. 아니, 좋아하긴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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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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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하.."

예빈은 갑자기 한숨을 쉬더니 말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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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그래, 나 오빠 사랑한 적, 좋아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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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돈보고 사귄거야,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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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그 교수님이 돈 더 잘 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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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내가 먹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거 다 해 줄 정도의 능력 있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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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그 사람은 날 위해서 돈 한 푼 아까워하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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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근데 오빤 그렇지 않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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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맨날 자기 일만 중요하다고 나는 뒷전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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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일이 바빠서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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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서 저녁 그 짧은 시간만이라도 만나자고 그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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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거절하고 밀어낸 건 너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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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사람을 돈 보고 평가하고 사귀는 게 넌 정상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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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오빤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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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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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나 그 사람 진심으로 좋아해, 아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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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그러니까 오빠.. 우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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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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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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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만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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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 말 하려고 했던 거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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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지금 상황에서 내가 차여버리면 내가 너무 비참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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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적어도 비참하진 않게 내가 먼저 끝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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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차피 그 사진보고 이미 마음 다 정리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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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네가 무슨 말을 하든 난 오늘 너랑 끝내려 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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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갈게"

지민은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고, 몇 걸음 안 가 시아와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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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아, 그게 엿 들으려던 건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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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휴게실 가는 길에서 그렇게 싸우시길래 어쩔 수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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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죄송합니ㄷ.."

시아는 고개 숙여 지민에게 사과를 하려 했고,

고개를 숙였을 때 보인 지민의 손을 보고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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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어? 그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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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뭐.? 음주운전? 오빠 음주운전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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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생각했던 것보다 능력 없구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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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손인턴, 안교수님이 찾으시던데 안 가 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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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뭐야, 또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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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너라뇨, 손인턴? 윗사람한테 그렇게 대하라고 어디서 배웠습니까?" [ 내적빡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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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참 허투루 배웠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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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어서 가보시죠? 안교수님 기다리시는 거 못 하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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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빈

"오빠.. 내가 나중에 연락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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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와..! 저 싸가지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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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아,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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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저도 모르게 비속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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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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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근데 괜찮으신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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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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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보통 바람 맞으면 충격 엄청 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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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당해보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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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냥 좀.. 짐작 정도는 하고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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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충격은 그렇게 크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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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그러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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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아

"그럼 전 이만 가볼게요, 조심히 가세요-"

시아는 지민에게 짧게 인사를 한 뒤, 휴게실로 들어갔고

지민은 시아가 들어간 곳의 문을 몇 분 동안 보다가 부서로 돌아갔다.

드디어(?) 헤어졌다! 우와!

사실.. 작가 사담은 좀 줄이고 온전히 글에만 집중되도록 하려고 했는데

할 말이 몇가지 있기도 하고 이 글 다 쓴 김에 여기에다가 말 하려구옇ㅎ

일단 대부분의 분들이 그러셨겠지만 저도 개학했어요.. ( 엄연한 학생신분.. )

그래서 평일엔 (원래도 그랬지만) 글이 잘 안 올라갈 것 같고 보통 주말에 올라갈 듯 하네요

아, 그리고 저 단편 냈어요

이건데 제목이 좀 심상치가 않죠? 저는 마음에 들어ㅇ..

작품 소개란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 제 머릿속에는 제가 써서 제가 보려고 하는 글들의 소재들이 넘치고 넘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 많은 소재들을 중편이나 장편으로 쓰기엔

솔직히 너무 귀찮기도 하ㄱ, 아니 너무 힘들기도 하고

저의 소울 메이트인 꾹꾸까×까님께서 그냥 너도 단편을 내!! 라고 하셔서 단편 냈어요

일반형식의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서 써 본 거 말고는 난생 처음이라 뭔가 많이 어색하네요..

일반팬픽 고인물님들 팁이나 그런거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아, 그리고 저 단편작은 현재 연재중인 "Memories"가 완결이 나면 올라갈 겁니다

"Memories"는 약 20화~25화 사이면 완결이 날 겁니다 ^-^

그럼 전 자러 갈게요 지금 4시 다 되가는...

밤낮 힘들게 바꿔놨는데 밤낮이 또 바껴서 또 바꿔놔야 돼요오오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학은 왜 있는거야ㅠㅠㅠㅠ

그럼 이 새벽에 글 스리슬쩍 올리고 전 자러 갈게요

지금 내 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