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ctor : 신의 손
EP 5. 다급함 속 침착함


삐- 삐- 삐- 삐-

"환자 어레스트 입니다!!!!!"

한 생명이 꺼져가는 소리가 응급실에 울려퍼졌다.

"야!!!! CPR 제대로 안해?!!!!"

"죄... 죄송합니다..!!!"

"인턴 2년차가 이런것도 못하면 어떡해!!!!! 의사하겠다는 놈이!!!!!"

"서.. 선배 CPR부터 해야..!!"

"비켜!!! 요즘것들은 후배 교육도 제대로 안 시키고..!!!"



"환자 앞에두고 뭐하는거야 이 새X들아!!!!!!"

"헉, 서... 선배..!!!!"


정호석
다 꺼지고 넌 제세동기나 갖고와!!!!!

"ㄴ, 네!!!!"

"제세동기 여기 있습니다..!!!"


정호석
이 여자아이 죽으면 너도 내 손에 죽을줄 알아!!! 알았어?!!!!

"네...!!!!"


정호석
후우... 야, 손 바꿔


정호석
수쌤, 환자 어떻게 된거예요?!!

수간호사
TA로 들어온 7살 여자아인데 엄마랑 같이 앞 좌석에 앉았다가 안전벨트를 안했던 모양입니다. 앞으로 고꾸라지면서 복부를 크게 부딪혔다고 해요.


정호석
어머니는요?

수간호사
어머니는 크게 다치지 않아서 밖에 계셔요.


정호석
일단 어머니 절대 못 들어오시게 하세요. 애 상태 보면 혼절하실 거야.

수간호사
네. 선생님.

"하아... 하아.... 리듬체크 하겠습니다!!"

"....돌아왔어요..!!!"


정호석
돌아왔어?!!

"네 희미하게 잡힙니다..!!"


정호석
그럼 초음파 빨리 가져와!!!


정호석
수쌤, 가위 주세요.

수간호사
여기 있습니다.

호석은 가위를 건네받은뒤 피로 물든 여자아이의 블라우스를 잘랐다.

피멍이 가득한 복부는 눈으로만 봐도 심각한 상태였다.


정호석
위치가 대장쪽이야... 그렇다면....

"선배님 초음파 가지고 왔습니다!!"


정호석
빨리 연결해!!

"네...!!!"


정호석
.......

초음파를 찬찬히 살피던 호석의 표정이 굳어갔다.

꽉 깨문 입술은 환자의 상태가 심각하다는걸 잘 보여주고 있었다.


정호석
...젠장...


정호석
OP로 올린다. 전부 1분 이내로 튀어와!!!

"뭐.. 뭔데요?!!"


정호석
내장 파열. 복막염으로 진행되기 전에 빨리 절제 해야해!!!!


한편, 오픈 프랙처 환자의 수술실


민윤기
자, 내가 할수 있는건 다 했어. 출혈이랑 뼛조각 잡아낸게 다지만.


민윤기
석진이형, 준비 됐지?


김석진
응.


민윤기
오케이.


민윤기
포지션 체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