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이러지 마 , 관심도 없던 여동생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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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슬기
이 부분 뭔가 멜로디랑 안맞아요


김남준
아 여기요 ? 수정하도록 할게요.

물론 슬기랑 방탄소년단도 사이가 가까워졌지만 아직은 서먹한 사이였다

그때,

띠리링 -,


강슬기
..? 뭐야 박여주가 왠일로

음악장비를 만지느라 바쁜 슬기는 스피커로 바꿔 방탄소년단도 여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강슬기
왜 무슨일이야


박여주
- .......


강슬기
? 여주야, 박여주


박여주
- ... 슬기야


강슬기
너 목소리가 왜그래 무슨 일 있어 ?


박여주
- 나 좀 살려줘...


강슬기
뭐..?


박여주
- 누가 나를 죽이려고 막..

울먹이던 여주의 목소리가 멈췄다


박여주
- ... 오.. 오지마요....


서현진
- 이리와 여주야, 엄마랑 엄마집에 가자


박여주
- ㅎ.. 하지마.... 오지마.. 꺄아악 !!!!!


서현진
- 내 집으로 안갈거면, 죽어 지민이한테 걸림돌이만 되는 년

현진의 말과 동시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푹.. 푹....

그러고는 끊겨버리는 전화


강슬기
.... 박여주


정호석
....

잠시뒤 여주의 폰으로 영상통화가 걸려온다

다급하게 받던 슬기는 깜짝 놀라 폰과 연결되어있는 아이패드를 떨어뜨리는 슬기


박여주
.....

그곳에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참혹한 현장이 보여지고 있었다

여주의 온몸이 피로 뒤덮인 모습을 자랑스럽게 보여주는 현진


서현진
ㅋㅋㅋㅋ 어때 ? 네 친구가 죽어가고 있는 모습보니까 ?


박여주
- .... 차라리 죽여 이 미친년아


서현진
- 뭐 ?


박여주
- 왜 겁나서 못하겠냐 ? ㅋ 겁 많은 년


서현진
- 이게 진짜 !!

현진은 여주의 폰과 여주의 한쪽 다리를 끌고 어디론가 향했다

그곳은 커도 성인 남자가 들어가고도 남을만한 너무 큰 플라스틱 통이 있었고

그 안으로는 가득차 있는 물이 보였다


서현진
잘봐 네 친구 죽어가는거

핸드폰을 물이 들어있는 플라스틱 통이 잘보이는 곳에 세워둔 현진

그대로 여주를 플라스틱 통, 즉 물 속에 넣어버리고 입구를 닫아버린다


박여주
...!!!


박여주
- ㅅ.. 살려, 커헉

물 밖으로 나가려던 여주는 입구가 닫혀있는거 보고 투명한 플라스틱 통을 있는 힘껏 친다


박여주
ㅈ.. 제발.....

여주는 몇분동안 발버둥치다 그대로 행동을 멈춰버린다


박여주
...

... 자칫 여주가 익사로 죽은걸로 보이는 상황


강슬기
... 박여주


박여주
....

눈을 꼭 감고 가만히 물위에 떠있는 여주


강슬기
아 씨 이런 미친년이 !!!

슬기는 그대로 작업실을 박차고 나가 여주의 집으로 향했다

여주의 피가 섞여 빨간색으로 변한 핏물 속 가만히 있는 여주


정호석
.....


박지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