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이러지 마 , 관심도 없던 여동생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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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둥둥 떠있는 여주를 꺼내는 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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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뭐야, 진짜 죽었어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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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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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야, 야 눈 떠봐

발 끝으로 툭툭 치며 얄밉게 말하는 현진

여주를 해치웠다는 생각에 자신 만만해진 현진은 당당하게 여주의 죽은 모습만을 바라봤다

영상통화가 되어있는 슬기의 아이패드를 집어든 지민은 말없이 손을 벌벌 떨며 아이패드 속 자신의 엄마와 여주를 바라봤다

걱정스러운듯 바라보는 5명과

나머지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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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석

...

여주를 끔찍하게 사랑했던 호석이 있었다

아이패드를 가운데 세워두고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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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별것도 아닌게 ㅋ

바닥에 쓰러져있는 여주를 등지고 밖으로 나가려던 현진이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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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ㅋ 죽긴 누가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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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ㅁ.. 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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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아 연기하느라 힘들었네

여주는 갑자기 옷을 벗더니 안에 입고 있던 방탄조끼를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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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네가 쳐들어올 줄 알고 미리 입고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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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ㄱ.. 그럼 익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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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어떤 미친년이 그 짧은 순간에 죽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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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너도 생각 의외로 순진하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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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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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이제는 내 차례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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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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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들어와.

목소리가 낮게 깔린상태로 말한 여주

여주의 말에 근육질인 남자 15명이 우르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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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갈기갈기 찢어죽이던, 성추행을 해서 죽이던 네들 알아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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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스트레스 여기다가 풀어도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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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아 그대신 시체처리 잘해라.

?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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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ㄴ.. 너 대체 정체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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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ㅋ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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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네가 알고있는 YJ회사 회장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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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네들이 알고있는 너무나 살인자로 유명한 KS 조직 보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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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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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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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한마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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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너 좆된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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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내가 죽여주기를 원하는건 아니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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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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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ㄴ.. 너 어떻게 널 키워준 사람한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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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키워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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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네가 언제 날 키웠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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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그 어린 나이에 사랑 한번 받아보겠다고 발버둥치는 아이를 무시한건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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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

ㄱ.. 그래도 이러면 안되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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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그래서 보답해주잖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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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복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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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걱정마 가는 길 외롭지 않게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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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아빠라는 새끼도 꼭 죽여서 네 옆에 붙여줄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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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애들아 시체처리 잘해라, 안걸리게.

여주는 한번도 보여준 적 없는 차가운 말투로 현진을 등지고 걷더니 저 멀리 세워져있는 휴대폰으로 다가가 휴대폰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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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익숙한 얼굴이 보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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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아 뭐야 영상통화야 ?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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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내가 한 말 잘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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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목숨 잃고싶지 않으면 나 찾아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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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왜이렇게 변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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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이거 왜이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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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날 변하게 한건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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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다신 보지말자

여주는 그대로 통화를 끊었다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현진의 비명소리를 뒤로하고.

.

.

.

' 더 볼일없어 마지막 인사야. '

' 할말도 없어, 사과도 하지마. '

' 잘봐, 너 그꼴나지 우린 탁 쏴, 마치 콜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