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이러지 마 , 관심도 없던 여동생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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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렌
2020.02.20조회수 767


김예림
ㅇ.. 여주야 !!

예림의 뒤를 쫒아 온 호석도 여주의 침대 앞에 섰다


정호석
ㅇ.. 여주야...


박여주
...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 여주의 눈에서 아무도 모르게 눈물이 한 방울 떨어졌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도, 일주일이 지나도, 한달이 지나도 여주는 일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호석과 지민의 사이마저 멀어져만 갔다


정호석
...

계속해서 고민하다 호석만 방탄소년단에서 탈퇴하기로 했다

7명에서 6명이 된 방탄소년단

이제 호석은 제이홉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정호석이라는 본명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겠지.

매번 같은 시각에 여주를 보살피던 호석.

하지만 오늘은 늦게 여주의 병실을 방문했다.

혼자 외롭게 누워있을 여주에 빠른걸음으로 병실 문 앞에 서 문을 연 그 순간,


박여주
..?



박여주
..... 오빠


정호석
........ 박여주

멀쩡히 앉아있는 여주와 눈이 마주친 순간 여주와 호석간의 오가는 대화는 없었다.

병실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그대로 굳어버린 호석

곧이어 들고온 짐들을 아무렇게나 내팽개치고 여주에게 달려가는 호석


박여주
오빠 보고싶었ㅇ..!!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다급하게 여주를 안는 호석


정호석
... 일어나줘서 고마워, 눈 떠줘서 고마워

금방이라도 여주가 사라져버릴까 꽉 껴안는 호석


박여주
.... 나야말로


박여주
끝까지 나 믿고 기다려줘서 고마워

그렇게 호석과 여주는 다시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