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들 웃지 마요, 정들어 S2

아저씨들 웃지 마요, 정들어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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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월

이제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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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성

벌써? 조금만 더 있다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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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월

10시에요, 10시~ 전 아직 학생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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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성

아쉽네, 그럼 이쯤에서 출발할까?

그렇게 우리는 일어나서 천천히 바다를 걸으며 모래에 우리의 흔적을 남긴 후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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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월

집도 쓸쓸하네.. 오랜만에 일기나 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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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월

어디 보자_

오늘 길을 가다다 정국 아저씨랑 똑같은 사람이 학교 담을 넘고있던 나를 도와줬다. 너무 놀라서 이름을 물으니 자기는 전태성이라고 했다.

그 후 어찌저찌 친해져서 얘기를 하게 되었는데 자기한테 아는 형이 있다고, 재밌는 친구라며 나에게 소개를 시켜준다고 했다. 이름은 김이환이라고 했다.

마침내 오늘 이환 오빠와 태성 오빠와의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이환 오빠는 수영선수라고 했다. 엄청 잘하는 건 아니지먼 나름 우리나라 현역 10위 안에는 든다고 했다.

태성 오빠는 태권도 대회를 나가기에 쉬는 날이 별로 없다고 했다. 아, 그리고 여기서 안건데 이들은 다 내 오빠들, 아니 아저씨들이다. 습관이고 취향이고 아저씨들과 다른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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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월

엥.. 벌써 끝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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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월

그건 그렇고 얼른 나머지를 찾아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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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월

어디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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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월

이렇게 뭔가 다 꼬여져 있는 것 같단 말이지…

한참을 고민하고 또 고민하며 끄적이다 잠이 들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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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월

.. 오늘따라 잠이 안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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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월

짜피 하루 정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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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이월

쉬어도 되겠지???

그렇게 난 집을 나갔다

어두컴컴하고 너무 늦은 시간이라

불도 없는 이곳에서 나 혼자 돌아다녀야 한다는 사실에 떨리기도 하지만

아무도 없는 이곳을 혼자 걷는 것이 무언가를 깊이 고민하기엔 좋았다.

그렇게 난 쭉 걸어서 잔잔한 물결이 보이는 다리에 팔을 축 늘어트리고 섰다.

편안하게 몸에 힌을 풀고 깊이 생각하기 위해서

???

거기 나오세요

???

위험한 생각 마시고 어서_!

아, 오해가 생겨버렸구나

난 오해라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 나에게 달려오는 사람한테 웃어보였다.

그러곤 또 다시 생각하려는 순간_

난 누군가와 함께 넘어졌다

아까 그 남자겠지?

???

안 좋은 일 있으면 저한테 훌훌 털어버려요!!!

???

나쁜 생각마시고..!

그 사람이 계속 말을 하는데 난 그 사람 얼굴밖에 보이지 않았다.

틀림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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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호

그런 위험한 생각하지,, 마요 제발

정호석이다. 분명,,

오라버니,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