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 말로 우리사이를 이해시키지마”

02. 그녀의 손에는 장미와 피가 있었습니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박지민은 급한 일이 있는지 교무실로 홀랑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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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 뭐야, 비켜.

양혜원

싫어. 너 나랑 할 말 있지않아?

그래, 누가 아침부터 이런 일이 생길거라고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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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찔리는 거라도 있니?

양혜원

있으니까 이러는거 아니야 시발.

아니, 어쩌면 난 이런 일이 일어날거라는 것을 예상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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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난 너랑 할 말 없어.

양혜원

야, 너 여기서 추한 꼴 보이기 싫으면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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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

양혜원은 제멋대로였다.

지금처럼 내 어깨를 강하게 잡고 끌고가면서 남의 시선따위는 신경도 쓰지않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무도 양혜원은 건들지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괜히 말려들면 귀찮으니깐, 무서우니깐, 평범하게 살고싶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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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놔, 이게 뭐하는 짓이야 지금?

양혜원

핸드폰 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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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내가 왜?

양혜원은 당장이라도 내 뺨을 때릴것 처럼 굴며 손을 올렸다.

그래서 그런 양혜원의 손목을 잡고 그대로 내 뺨을 내리쳤다.

양혜원

야! 너 미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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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겁박하는건 나한테 안 통해.

양혜원

그러면 핸드폰 내놔.

양혜원은 말귀 하나는 잘 알아들었다.

또 꽤나 거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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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어제 일 때문에 그러는거야? 의외다 너.

양혜원

뭐야, 다 알고 있었냐?

그러나 위협적이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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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근데 네가 신경쓸 일은 아니지않아?

양혜원

그게 내가 신경쓸 일이 아니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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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애초에 그게 무서웠다면

그런 멍청한 짓은 하지 말았어야지.

내 말에 양혜원의 얼굴이 빨갛게 달라올랐다. 무책임 하게 저지른 일 치고는 꽤나 예민하게 굴었다.

난 지금 상황이 꽤나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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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혜원아, 걱정 마.

그렇게 콧대 높고 무섭다는 양혜원이

내 한 마디, 한 마디에 즉각 반응을 한다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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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나도 바로 말 할 생각은 없어.

누가 이 대화에서 철저히 갑이고 을인지 알려주는거 같았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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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아

너가 다른놈이랑 몸 섞었다는걸 태형이가 알면 충격이 이만저만 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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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국

전정아 흑화된거 아님.. 암튼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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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국

자꾸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하는거 같아서 너무 죄송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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