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 말로 우리사이를 이해시키지마”
03.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전정아
… 뭐야. 점심 먹으러 갔나.

체육이 끝나고 그래도 나름데로 빨리 올라왔다고 생각했는데.

반에는 아무도 없었다.



전정아
어차피 먹을 생각도 없는데, 잘된건가.

가방에서 책을 꺼내들어 앉았다. 요근래 잠이 잘 안와서 책을 끼고 살았다.

딱히 달라지는 것은 없었지만, 없는것 보다는 나았다.



김태형
전정아? 밥 먹으러 안갔어?


전정아
아무도 없어서, 그냥 안갔어.


김태형
나랑 먹으러 갈래?


전정아
아니, 입 맛이 없어서.

책을 배게 삼아 머리를 기대고 있다가 별안간 등 뒤에서 김태형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목소리만 들어서는 몰랐는데, 갑자기 시야에 잡힌 김태형의 뺨이 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전정아
양혜원이지.


김태형
… 아니야.


전정아
너 왜 이렇게 답답하게 다녀. 어?


전정아
왜 니가 맞고 다니냐고 김태형.

김태형의 부어오른 뺨을 살짝 건드리자, 따가운지 김태형이 몸을 움츠렸다.

그런 김태형을 보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전정아
똑바로 말 해. 양혜원이냐고.


김태형
………..

양혜원과 사귀고 나서부터 김태형은 가끔씩 몸에 상처를 달고왔다.

이게 일방적인 짝사랑에서 비롯된 결과였다.

김태형은 순종적 이었다. 그럴 수록 양혜원의 행동은 대담해졌다.



전정아
그렇게 휘둘려 사는거,


전정아
엄청 미련해 보이는거 알아?

바보같이 동영상 하나 손에 얻었다고 안심하고 있었다.

바보같이 양혜원이 더이상 김태형을 건드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김태형
나 괜찮아. 신경 쓰지 마.

김태형도 자신의 처지를 모르는 것도 아니었다.

그냥 미련해서, 이 세상에서 전부같아서.

그래서 손에서 놓고있지 않을 뿐이었다.



전정아
양혜원은 네 운명이 아니야, 알잖아.


전정아
너가 더 잘 알고 있잖아. 아니야?


김태형
…… 그만 해.


전정아
뭘? 그만 해야하는건 너야.

김태형의 표정이 위태롭게 흔들렸다. 가슴이 아파왔다.

사랑을 응원해줘도 모자랄 판에 갈라 놓으려고 발악을 하는 꼴이 퍽 우스웠다.



전정아
등신, 널 우습게 만드지 마.


전정아
넌 그런 취급을 받을 얘가 아니야.


김태형
………



전정아
네 그 감정도 사랑이 아니야.


전정아
소유욕이지.




짭국
정아 빡쳤습니다.. 정아가 가족을 지키는 방법..


짭국
이제 곧 나옵니다! 시즌 2는 그닥 길지 않아요!

여러분 혹시 공포 분위기의 글 좋아하시나요?

여름이 되어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