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은 읽지 마요,캡틴!

이제 그만..

덮고 있던 이불에 눈물 방울이 스며들어갈 때 쯤 지민은 어느새 일어나 여주를 안고 있었다

민여주

...뭐야...언제 깼어..

여주는 아무일도 없던 척 손등으로 눈가에 남아있던 눈물을 닦으며 뒤에서 자신을 안고 있는 지민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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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좀 전에...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더 자지..

지민은 그런 여주의 어깨에 턱을 기대고는 눈을 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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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기분..괜찮아..?

민여주

...응...ㅎㅎ...

지민은 뒤에서 여주를 더 꼭 안아주면서 다독여주었고

여주는 왜 울고있었는지 말하기 조금은 막막했는데 별말없이 안아주는 지민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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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치..아침부터 옆에 남편두고 다른 남자랑 통화 했대요...ㅠㅠ

여전히 그닥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는 여주가 걱정된 지민은 괜스레 장난을 쳤다

민여주

흐에..??..ㅇ...아니...ㄱ..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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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으이구 됐어요!!~(쓰담쓰담하며)

민여주

..///...ㅁ...미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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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미..미안하면 뽀뽀해주던가~(능청)

민여주

에에??...뭐 그래 까짓거 해주지!!!

민여주

.....흐으읍...!??!?//////

여주가 지민의 볼에 뽀뽀를 하려던 순간 지민이 여주를 침대에 눕혀 아예 키스를 해버렸다

민여주

흐으....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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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프하아....하아...ㅎㅎ 음..이제 만족스러워~

민여주

ㅁ..뭐야 아침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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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침이니까~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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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 맘이니까?

민여주

치잇..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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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주야 여기 앉아봐.

지민은 자신의 바로 옆자리 침대를 툭툭치며 여주를 불렀다

민여주

음..? 왜?

여주가 옆자리에 앉자 지민은 여주의 발을 자신의 허벅지 위에 올려놓고는 스타킹을 신겨주면서 말했다

민여주

ㅎ..흐엣!?// 뭐하는거야!!..ㄱ..그건 내가 신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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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싫어.내가 신겨줄꺼야.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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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원래.. 어!? 임신하면 이런거 신으면 안된단말야..별로 안 좋은데..오늘 특별한 사람 만나니까 내가 봐주는거야~알았어?

민여주

특..별한 사람??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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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있어~가보면 알아...

지민은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말했고 여주는 왜인지 모르게 지민의 표정이 어딘가 불편해보여 조금 신경이 쓰였다

잠시 후

민여주

도대체 누굴 만나라 간다는거야~ 알려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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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안돼..가기 전까진 비밀이야..

민여주

쳇ㅡ3ㅡ

여주는 도대체 누구길래 이렇게까지 자신에게 숨기는건지 조금 심술이 나 잡고 걸어가던 손을 은근슬쩍 빼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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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쓰읍- 지금 뭐하는거야

민여주

ㅁ..뭐어~..손 잡을 기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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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으래~? 그럼 이러고 가야지 뭐.

지민은 꽉 잡은 손을 풀러 그 손으로 여주의 허리를 감싸면서 걸어갔다

민여주

흥!..누군지 몰라도 만나면 꼬옥 안아줘야겠네에~??....(지민을 흘깃 쳐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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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움찔)....하아...

여주는 자신의 말에 놀라 움찔하더니 이내 한숨을 뱉는 지민이 어딘가 이상함을 확신했지만 그 속은 알 수 없기에 어쩔줄을 몰랐다

사실 지민은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속은 답답하고 불안해서 미칠 것 만 같았다

얼마 후면 여주가 마주할 이 사람들을 보고 과연..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심지어 여주가 좋아할지 아닐지 조차 확신이 없었기에 긴장감까지 느껴졌다

그렇게 말없이 걱정만 하면서 계속 걸어오다보니 어느새 목적지가 바로 코앞에 있었다

민여주

....!??..여..기가 어디야..오빠?

지민은 숨을 크게 한번 쉬더니 여주의 손을 덥석 잡고는 앞으로 저벅저벅 걸어갔다

민여주

....이거..ㅁ...뭔데...

그러곤 옆으로 돌아서 끊임없이 여주의 표정만 주시하면서 안절부절하더니 이내 말을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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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민여주...너네..부모님이잖아...

민여주

뭐!?!?!??..ㄱ..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온통 푸른 초록색.

하지만 그 위에 튀어나와있는 작은 봉우리와 그 옆의 사진들.

머릿속이 어지러워 사고가 정지된 것 만 같은 느낌이 지나가고 그제서야 여주는 떠올렸다

내 옆에서 사라진 그 사람들.

영원히 발견하지 못한 줄만 알았던 두 사람.

아주아주 소중하고

한없이 특별한 사람.

자신의 부모님이었음을..

민여주

......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아서 그런지 그저 어벙벙했다.

민여주

...!!!!...

그때 지민이 여주를 꽉 끌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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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미리..말 못해줘서..미안.

민여주

아...진짜..로...안 울려..흡...그랬는데에..흑..

여주는 꾸역꾸역 눈물을 참으려 안간힘을 썼다

민여주

...흐으...근데...옆에..분은..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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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맞아...우리 엄마..

민여주

ㅇ...왜 ㅇ..여기..에..있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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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나..우리엄마.아빠..그리고 너네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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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젠..다 가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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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가족은 함께..있는거니까..

민여주

....!!!!!!!

여주는 가족이란 말에 한쪽 가슴이 먹먹했다

가족. 그 단어 자체를 잊어버릴 정도로 가족이란 품을 느껴본지가 언제였는지 떠오르지도 않았다

여주는 늘 당연한 듯 혼자였고..혼자 자랐고..혼자....살았었기에

자신의 옆에 누군가가 오랫동안 그 곁을 지키고 있는 게 어색할 정도였고 그 따뜻한 품에 대한 기억조차 없었다

민여주

흑...흡...흐으...흐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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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아...내가 이럴까봐 걱정한건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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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울지마......아침에도 울었는데 또 울면 어떡해...그만울자...제발..응??

결국 눈물은 언제나 그랫듯이 참을 순..없었다

바보같이 눈물이 많아서 그런건지...엄마 아빠가 잠들어있는 게 아니라..꼭 마치 지금 자신의 옆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것 만 같아서 그런진 몰라도 그 어느때보다 가슴이 아프다는 건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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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민여주...니가 이 분들을 안아드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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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분들이..너를 안아줄..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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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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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넌..나를 안아 줄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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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난 너를 꽉 안아줄 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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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리고..너랑 내가 안아줘야 할 사람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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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러니까..넌 이제 영원히 혼자가 아니야 민여주..

나긋나긋하게 천천히 부드럽고도 조심스럽게 말을 마친 지민이 여주를 향해서 활짝 웃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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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제..그만 울어.

민여주

ㅅ..슬퍼서 우는 거..아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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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다행이네..그럼..

여주는 평소보다 지민의 품이 더 아늑하고 따뜻하게만 느껴졌다

이제 그만 울라는 지민의 그 말에 영원히 울지 않을 수 있을 것 만 같았고 머리속은 온통 한가지 생각 뿐이었다

세상이....

자신이 아는 온 세상이...

모두 박지민이기를..

다음 완결편으로 돌아올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