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녀에게 의지하지 마세요
내가 미친건가요 HOXY..



전정국
황녀님!.. 정신차리십시오!!


김여주
아..아앗..


김여주
ㅈ..전정국.. 날 버리고 떠나라..


전정국
황녀님!!..



김여주
힘겹게 입꼬리를 올림)


김여주
어차피 난 이 세계에서 버려질 운명이었다.


김여주
다만 그 시간이 좀 일찍 다가왔을 뿐이다..


전정국
..


김여주
날 잊어라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뭐요 작가님!"

작가
아.. 그게 말이야.. 하하..

"우리 작품 망해가고 있는거 뻔히 알면서 휴재는 무슨 휴재입니까!"

"정녕 미치신겁니까아..!!"

작가
아니..! 솔직히 말해서 아이디어가 없단 말이야!

"어이구.. 그래서 여자주인공을 죽이신 건가요?"

"정말 미쳤죠?"

작가
하..하핫..

내 이름은 김작가.

처음엔 태생부터 작가로 태어난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다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내 필력은 어딘가 모르게 어설펐다.

내가 1년 반 동안 계획한 '황녀에게 의지하라'가 망할걸 보면 말이다.

스토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여주황녀가 퓨렌학교에 입학했는데 그곳에서 전정국을 만나 폴인럽하게 되었다.

근데 갑자기 옆나라 왕한테 죽었다는..

그런 내용이다.

나도 내가 왜 여주를 죽였는지는 모른다.

차차 생각하려고 했지만 그것도 지금 2주가 지났다.

작가
하하.. 그래서어.. 1기라는 시즌을 두고서어.. 조금만 쉬려고..

"휴.. 지금 댓글 어떻게 책임지시려고요!"

-뭐 이런 개같은 전개가 어딨어! 여자주인공이 죽으면 2기를 할 생각이 있다는거냐!

-여주 강하다면서? 자기 능력 한 번 안보여주고 죽어버리네.. 당황스럽다..하핫..

작가
울컥)아니..!!

작가
나도 이 뭣같은 작품 그만 하고 싶다고...

사실 고민을 안해본것은 아니다.

며칠을 끙끙 앓아 없는 감기도 생기고 다크서클도 입꼬리까지 주욱 내려와 내 자신이 쇠약해보였다.

작가
나도 모르겠으니까 이만 나가! 잠이라도 자야겠다.

"작가님! 저희 이제 망해도 전 몰라요!!"

쾅!!

난 책상옆 난쟁이 침대에 누웠다.

역시 푹신한 데에 누워있으니 잠이 바로 왔다.

이대로 누워버리면 내일이 바로 올것만 같았다.


..

"음.."

놀랍게도 내가 눈뜬곳은 작가방이 이니었다.

시간은 저녁때가 맞는것 같았으나 이래봬도 저래봬도 우리 동네는 아니었다.

"..미친."

아무래도 꿈속임이 틀림없었다. 틀림없어야만 했다..

하지만 지금 나오는 목소리는 전혀 내 목소리가 아니었다.

이목구비가 서로 주장이 강하지만 그것마저도 아름다운 사람.

그게 지금 이 목소리의 주인 별명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 작품속 제일가는 악역 '강희연'이었던 것이다!



강희연
..하.

지금 이걸 나보고 믿으라는 것인가?

..차라리 아무나 내가 미쳤다고 해줘


'강희연'은 마녀의 딸이었다.

강희연에겐 언니가 하나 있었는데, 그 언니의 능력은 어딜가도 알아주었기에 어딜가도 말썽을 피웠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빽 믿고 깝친다' 였다.

그러다 강희연은 전정국을 마주하게되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

그를 사랑했기에 가지려고 온갖 수를 썼다.

하지만 결국 나중엔 사랑했던 사람손에 죽게되지만.


강희연
하하, 돌겠네


강희연
근데 왜 하필 강희연이야?..

아무래도 강희연이 나의 대한 분노가 세상에 일어날 수 없는 한계를 뚫은 모양이다.

하긴, 내가 내손으로 강희연을 죽였으니.

근데.. 나 다시 돌아갈 수 있는거야..?

내가.. 미친건가요 HOX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