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미소 짓지 마

데이트

그렇게 유정과 여주가 함께 지내게 된지도 벌써 몇주의 시간이 흘러갔다.

여주가 휘말렸던 대학살 사건을 뒤로하고 또 다른 학살 사건이 일어나지 않고 잠잠하자 경찰들은 슬슬 불안해하며 경계태세에 돌입하였다.

경찰1

" 이상하다 "

경찰1

" 사건의 텀이 이렇게 길어진적은 없는데.... "

경찰2

" 이번에는 아예 노리는 사람이 따로 있는건가....? "

경찰들은 이런식으로 애기를 하며 모두 짠듯이 여주를 처다보았다. 솔직히 무리도 아니었다. 여주가 최근에 마지막으로 일어난 대학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였으니 표적이 안될 이유도 없었다.

그렇게 모두의 시선이 자신에게로 향해있음을 느낀 여주가 유정과 잡고있는손에 조금씩 힘을 주며 고개를 떨구었다.

이 여주 image

이 여주

"......... "

............

( 회상중 )

호석 image

호석

" 차라리 우리와 함께 하는것이 어때? "

호석 image

호석

" 잘 생각해보는게 좋을거야 "

호석 image

호석

" 지금 너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선택이 무엇인지를.. "

.........

이 여주 image

이 여주

( 이제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해줄때가 된것 이겠지.. )

이 여주 image

이 여주

( 들어주면 나는 지금 이곳에있는 모든자들에게 등을 돌려야하고... )

이 여주 image

이 여주

( 거절을 한다면....죽임을 당하겠지.. )

생각만 하여도 소름이 끼치는 몸,두려움으로 여주의 몸이 조금씩 떨려오자 유정은 여주의 안색을 살피며 걱정을 하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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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 여주야,괜찮아...? "

그 몇주사이 부쩍 친해저 서로 말을 편하게 놓은 그녀들은 이제 서로에게 있어서 둘도없는 친한 친구사이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그런 친구의 질문도 현제 여주의 두려움은 그 질문들을 듣지 못 하도록 막아버렸다.

그런데 바로 그때, 갑자기 여주의 앞으로 그림자가 드리워지며 경찰들의 시선을 막아버렸다.

정국 image

정국

" 걱정하지마 "

정국 image

정국

" 내가....꼭 그 살인범들 사이에서 너를 지켜내고야 말테니까.. "

중얼거리듯 작게 다독여주는듯 하며서도 다짐한듯 강한 말투,여주는 고개를 들어 자신을 등지고 서 있는 정국을 처다보았다.

정국은 조심스레 경찰들의 시선을 가려주고있다가 이내 여주에게로 고개를 돌리며 옅게 웃었다

정국 image

정국

" 같이 산책이라도 하면서 기분전환할래..? "

먼가 안심시키듯 다정한 미소에 여주는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놓이듯 그의 손을 잡았다. 먼가..그의 곁에 있으면 그가 나를 지켜줄것만 같다는 생각이..여주는 들었다

이 여주 image

이 여주

" 응....갈레.. "

그리고 그 다정한 모습들을...유정은 말없이 지켜보고 있었다.

유정 image

유정

" 산책하러 가는거라면 저도 동행해도 될까요? "

정국 image

정국

" 아,그렇다면 함께 가시죠 "

..........

그렇게 경찰서를 나와 함께 걷기를 몇분,

여주는 문득 길을 걷다가 여동생인 민서가 떠올라 걸음을 멈추었다.

이 여주 image

이 여주

" 아,맞다.... "

이 여주 image

이 여주

" 이제 슬슬 학교 마칠텐데... "

정국 image

정국

" 왜,무슨 문제라도 있어..? "

갑자기 걷다가 걸음을 멈추며 생각이 빠진 여주를 보며 정국이 다가가 물었다.

이 여주 image

이 여주

" 아...그게...이제 슬슬 여동생이 학교 마칠 시간이여서.. "

이 여주 image

이 여주

" 난 산책도 충분히 한것 같고....민서 대리고 먼저 갈께 "

그렇게 여주는 말을 이어가려다가 문득 유정과 정국을 보며 유정에게 정국과 이어지는것을 돕기로 한것이 생각나 조심조심 뒤로 물러났다

이 여주 image

이 여주

" 너희는 조금 더 산책하고 들어와 "

여주는 그 말을 마치고는 도망치듯 뒤로 달려가며 사라저 버렸고 정국은 그런 여주를 따라가려다가 누군가가 팔을 붙잡는 느낌에 뒤를 돌아보았다.

정국의 팔을 붙잡은 사람은....다름이 아닌 유정이었다.

유정 image

유정

( 아,나도 모르게.... )

솔직히 유정은 어느정도 눈치가 있었기에 정국과 여주 사이의 묘한 기류를 알고있었다.

하지만

정국을 좋아하고 있는 마음도 작지는 않았기에.....먼가 자기를 버리고 여주한테 가려는 정국을 자신도 모르게 붙잡아 버렸다.

그렇게 팔을 붙잡힌 정국도 팔을 붙잡은 유정도 당황하여 잠시 짧은 침묵이 흐리고...이내 유정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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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

" 아...그게...저기... "

유정 image

유정

" 여동생 대리러 가는것이니 위험하지는 않을거에요. "

유정 image

유정

" 바로 돌아간다고도했고...자매사이에 끼기에도 그렇고... "

유정 image

유정

" 같이 산책하라고 말하기도 했으니....우리 조금만 더 걷다가 돌아가지 않을래요...? "

정국 image

정국

" 아.... "

정국은 여주가 사라진 길의 끝을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이내 결국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고 유정은 그런 정국을 바라보며 약간 안심한듯한 평온한 표정을 지으며 자연스럽게 정국의 손을 잡았다.

하지만..다시 길을 걸어가는 와중에도 정국의 신경은...그 길의 끝으로 가고 있었다.

.........

최애란없다 image

최애란없다

어엄...안녕하세요! 이번에 또 새로운 표지를 받아 기분이 좋은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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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란없다

지금까지 참 많은 표지들을 우리 쵸들께 선물로 받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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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란없다

아예 몇주간격으로 바꿔버려야 할듯한.....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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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란없다

크큼....어쩌다보니 많아저서...이번에는 아예 투표로 결정을 내리려고 합니다..!((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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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란없다

쵸들이 보았을때 이 글과 가장 어울릴만한 표지를 뽑아주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