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미소 짓지 마
필요없어(2)


그렇게 어느새 피로 물들여지고있는 골목, 총을 맞은 부위에서부터 강한 통증이 몰려오는지 여주는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에 찬 옅은 신음을 뱉었다.


이 여주
" 윽...!,흐으... "

하지만 여주의 고통소리에는 아무런 관심조차 없는듯 호석은 오히려 피식 웃고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여주의 머리를 향하여 총을 조준하였다.

아,이제 끝이났구나...하는 심정으로 여주는 눈을 질끈 감아버렸다. 자신때문에 괸히 말려들어 같이 죽음을 맞게된 민서에게는 엄청난 미안함이었지만...그렇다고 그들과 같이 살인을 저지르며 경찰들의 적이 되는것은 싫었었다...


호석
" 그럼...잘가라? "

타앙-!

짧지만 강열한 총소리,그리고 자신에게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다는것을 느낀 여주가 살며시 감았던 눈을 떴다.

그리고 그런 여주의 눈앞에 펼처진 광경은...

정국이 쏜 총에 맞아 팔에서 피가 흐르고있는 호석이었다.


호석
" 흐으.... "

힘없이 총을 떨어뜨리며 비틀거리는 호석을 지민이 다급하게 부축하였다.


지민
" 씨발,이렇게 빠르게 올줄이야 "


정국
" 여주야...!! "

호석에게 총을 쏜 정국은 호석과 지민, 2명을 체포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주에게로 몸을 돌렸다.


태형
" 괜찮아?! "

그리고 정국의 뒤에서 거친숨을 뱉으며 함께 온 태형또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여주에게 달려가 그녀를 부축해주었다.

그렇게 경찰 2명이 여주에게 신경을 쓰는 사이 어디론가 사라저버린 범인들..하지만 그것을 자각하기도전에 살았다라는 안도감에 여주가 다리에 힘이 풀리며 쓰러지는것을 태형이 안아 들었다.


태형
" 팔에서 피가....!! "


태형
" 얼른 병원으로..! "

태형의 다급하게 소리를 치며 여주를 등에 업고 소리첬고 여주가 부상을 입었다는 말에 정국또한 마음이 급해지며 자신은 힘이 풀린 민서를 등에 업고는 근처에 병원으로 달려갔다.

약 한시간전,

결국 카페에서 음료를 마시던 정국은 아무래도 혼자 보내는것은 너무 위험한것 같다고 말하며 다급하게 유정을 일으키며 경찰서로 돌아가자고 말하였다.

정국의 말에 하는 수 없이 그에게 끌려가듯 빠른걸음으로 경찰서로 걸어가며 산책을 가는것은 상황리에 정리가 되었고

경찰서로 돌아가자 그들을 반기는것은 여주가 아닌 놀란눈을 한 태형이였다.


태형
" 뭐야,왜 단둘이서 돌아와? "


태형
" 여주는? "

오히려 반대로 묻고싶은 심정의 정국은 갑자기 표정이 심각해지며 태형의 팔을 붙잡고는 당황한채로 물었다.


정국
" 아직 여주 경찰서로 안 돌아왔어?? "


태형
" 너 여주랑 같이 다니는거 아니었어? 그걸 왜 나한테 물어? "

정국의 말에 태형도 놀라며 다시 묻자 상황이 심각해진것을 깨달은 유정이 흥분한 그 둘을 진정시켰다.


유정
" 잠시만요,두분 다 진정해봐요 "

그렇게 그 둘을 진정시키는것도 잠시 유정의 눈이 녹색으로 서서히 물들어갔다. 이내 유정은 미래에 일어날 여주의 일들이 사진으로 비춰지듯 머리속을 스처지나갔다.

피를 흘리며 주저앉아있는 여주에게 뛰어가는 민서,그리고 그런 여주에게 다시 총을 겨누며 피식 웃고있는 의문의 남자

유정의 눈동자가 다시 검게 물들여 지는것과 동시에 표정이 창백해지며 떨리고있는 손으로 태형과 정국을 붙잡았다.


유정
" 여주가 위험에 빠질것 같아요..!! "


유정
" 빨리....그녀가 있는곳을 알아내야해요! "

갑자기 능력을 쓴것같은 유정의 표정이 창백해지자 태형은 자신의 목에 감긴 스카프를 한손으로 만지작거리며 굳은 결심을 한듯 표정을 굳히고는 이내 눈을 녹색으로 물들였다.

그리고는 잠시 집중하고있는듯 눈을 감고있다가 갑자기 눈이 번쩍 뜨여지며 다급하게 정국의 손을 잡고는 밖으로 이끌었다.


태형
" 어디에 있는지 찾았어..! 빨리 가자 "

태형의 말에 정국또한 고개를 끄덕이고는 따라가겠다는 유정을 위험하다며 말리고 단 2명이서 경찰서를 빠저나와 여주의 위치가 잡히고있다는 쪽으로 뛰어갔다.

그렇게 다급하게 여러개의 굽이진 구석쪽 골목들을 몇차례 지나가자 보이는 죽기직전의 여주,정국은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비상용으로 늘 소지하고 다니는 총을 꺼내어 남자에게 쏴버렸다.

타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