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의 단편 모음집

그대는

중학교 입학식 때부터 였던 것 같다.

다들 한창 사춘기일 시기라 얼굴에 여드름이 울그락불그락한 것이 보기가 영 거북하여 바닥만 보면서 가던 내가 누구와 부딪혀 넘어졌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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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괜찮아? 보건실 데려다 줄까?

앞에 보이는 손에 손을 잡고 일어나며 그의 얼굴을 봤을 때에 알아차렸다.

나는 이 사람을 위해서 살아갈 것이라고.

내 사랑이 나의 이성을 잡아먹는다한들, 난 이 사람을 위할 거라고.

알고보니 그 또한 1학년이었으며 같은 반이었다.

그에게 다가가는 것이 너무나도 어려워 쉽사리 이야기를 하지는 못 하였으나 다른 남자애들과 이야기하는 그의 모습이 너무나도 늠름하여 쉬는 시간 내내 그만 보는 시간도 잦았다. 다른 여자애와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이면 그 여자아이의 샤프를 망가트리기도 했다

하루는 미술시간에 여자 1명과 남자 1명이 같이 그림을 그려서 수행평가를 보게 되었다. 다들 번호를 뽑아 짝을 정했다. 아쉽게도 전정국과 같은 짝은 아니였지만 그의 자리 주변이었기에 그의 얼굴을 언제든지 볼 수 있었다.

나의 짝은 직업을 화가로 가지고 싶은 아이였기 때문에 내가 특별히 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전정국만 계속 보았다. 그의 그림은 여자아이이 가려저 잘 보이지는 안 았지만 미약하게 보이는 그의 얼굴에서 사뭇 진지함이 묻어났다.

늘 해맑게 웃기만 하는 그였기에 이런 색다름에 한 번 더 반하는 순간이었다.

시간은 너무나도 빠르게 흐르고 난 이제 더 이상 전정국에만 마음을 둘 수 없을 정도로 바빠지고, 또 할 일이 많아졌다.

고 3. 대한민국에서는 제일 힘들다는 나이. 공부를 못 하면 절대 다른 것들도 못 하는 대한민국에서 난 고등학교에 들어오면서부터 미친듯이 공부를 하기 시작하였다. 공부, 또 공부. 지겹다고 느껴졌지만 내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하여 달렸다.

결국 원하는 대학교에 왔다. 사실 전정국이 희망하는 대학교라서 왔긴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제일 좋은 대학교이면, 괜찮지 않은가?

학교에서 전정국을 만나기를 손꼽아서 기다렸다. 다른 과목임을 알면서도 한심하게도 하염없이 또 기다리고 기다렸다.

결국 만났다 벛꽃 아래에서. 하지만 우리는 다른 벛꽃나무 밑이였다. 왜냐면 내가 차마 다가갈 수 가 없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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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우리 자기 이제 어디 가고 싶어요?

???

오빠. 나는 오빠랑 떡볶이 먹으러 가고 싶은데!

6년 가까이의 시간을 그에게 쏟아 부었지만, 역시나 첫사랑은 허무하게 짖밟혔다. 턱 주변으로 정체 모를 물들이 모였다. 이런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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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

쓰읍,, 오늘도 감정이입이 안되는 구나,, 오늘도 글을 망치는구나,, 정예야 머하냐,, 정말 죄송하게도 제가 글을 못 써요,,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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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

이번 글은 그냥... 누군가가 기억나서 아무렇게나 휘갈겨 쓴글입니닷!! 이번이 첫사랑이었으니까 다음 글은 집착할꽈,, 댓글로 원하시는 거 써주시면 바로 써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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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

오늘도 독자분들 애정해요♡♡

(프본 절대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