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없는 사람
<7화> 여주의 과거와 진실(3)


여주 아빠
너네들이 아주 쌍으로 나대네?ㅎ 그럼 어떡해야 할까~? (표정이 갑자기 굳는다.) 내가 죽여줘야지.

그 사람은 다시 한번 총을 들었다.

그리곤 나를 향해 다시 한번 총을 겨누었다.


김예림
그만!!!

여주 아빠
하... 진짜 방해 좀 그만해라 이 ××아.


김예림
...그만 해요. 이제 그만.

그들은 또 말리기 시작했다.

여주 아빠
싫은데? 내가 왜 그만둬야 하지?


김예림
...죽이지 마요.

여주 아빠
허? 어이가 없네. 그럼 너 부터 죽여줄까?


김예림
...


김재환
하.. 자 이거 받아.

김재환이라고 했던 사람이 그 사람에게 어떠한 걸 던져 주었다.

여주 아빠
이게 뭐야.


김재환
...죽이지 말고 그거 먹여.

...저게 뭔데.

왜 나한테...

여주 아빠
하? 내가 그래야 할 이유가 있나?


김재환
...

그 김재환이라는 사람이 그 사람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무언가 얘길 하였다.

여주 아빠
흐음...(미소를 지으며) 우리 아가~? 이거 먹을까~?

갑자기 태도가 바뀌는 저 사람이 무서웠다.

표정이 저리도 휙휙 바뀔 수 있단 말인가.

서여주
...그게 뭔데요.

여주 아빠
이거? 먹어보면 알겠지~

서여주
...오지 마요. 나한테 오지 마.

나에게 다가오는 그 사람이 무서웠다.

저게 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더 두려웠다.

서여주
...오지 말라고!!!

여주 아빠
하 이 ×이 왜 이렇게 화가 났을까? 그냥 ×치고 먹으라면 먹어.

가까이 오니까 확- 풍기는 약 냄새.

저 액체가 약인 듯 해 보였다.

아까 저 사람을 말리던 김재환이란 사람에게 도와달라는 눈빛을 보냈지만,

그 사람도 외면해 버렸다.

뭐 독약 같은 건가.

이거 먹고 죽는건가.

그 순간에 수십개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사람은 나에게 그 액체를 먹였다.

그리고 난 정신을 잃었다.

*자까의 시점임니다*

여주 엄마
안 돼!!!!!

여주가 그 약물을 먹고 정신을 잃었다.

여주의 엄마는 정신을 잃은 여주를 보고 소리쳤고 여주의 아빠. 김예림과 김재환의 아빠이기도 한 그는 듣기 싫은지 귀를 막았다.

여주 아빠
이거 진짜 맞지?


김예림
...네.

여주 아빠
흐음~ 이거 재미있겠군.


김재환
...

여주 엄마
ㅂㄷㅂㄷ...저기요! 우리 여주한테 무슨 짓을 한거에요!!!

여주 아빠
흠~ 글쎄~ 그냥 잠깐 잠든 것 뿐이니까 걱정하지 마~

여주 엄마
뭐..?

여주 아빠
ㅎㅎ 그건 니가 몰라도 되고 이리와 봐.

여주 엄마
...

여주 아빠
넌 없어져야지^^


김예림
...아 제발...죽이지는 말아요...

여주 아빠
싫어. 이 × 만큼은 죽일꺼야.

여주의 아빠는 사악하게 웃으며 총을 여주의 엄마에게 겨누었고

탕-!

소리와 함께 여주 엄마의 몸에선 검붉은 액체가 흘러나왔다.


김예림
...이게 무슨..!

여주 아빠
후- 자 이제 니들 차례야.(씨익)


김재환
...

탕-!

그 순간 재환이 재빨리 옆에 놓여 있던 또 다른 총을 들었고 그 사람이 방심하는 순간 총을 쏘았다.

두 번째 총성이 울려 퍼지고 이번엔 그 남자의 몸에서 검붉은 액체가 흘러 나왔다.


김예림
...


김재환
하...


김예림
오..빠...


김재환
응..?


김예림
우리...이제 어떡해..?


김재환
...그러게

예림이와 재환이는 이로써 엄마와 아빠를 모두 잃었다.


김재환
그래도 아빠였는데...좀 심했나...


김예림
아니야..! 저런 사람은 우리 아빠가..아니라고!!!


김재환
...그래...그렇지. 쨋든 이렇게 됬으니... 예림아.


김예림
으응..?


김재환
일단 여기서 나가자.


김예림
...응...

둘은 그 창고를 나와 원래 엄마와 살던 집으로 향했다.


김예림
괜찮...겠지..?


김재환
응. 다 괜찮아 질거야.


김예림
근데...그 여주는...어떡해..?


김재환
하... 그래도 그게 최선의 방법이였어... 아니였음 벌써 죽었을 테니까...


김예림
...여주도...같이 살아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멀쩡히...아무 탈 없이... 같이 나왔더라면...


김재환
후...예림아. 여주도 괜찮아 질거야. 우리 너무 걱정하지 말자. 다 괜찮아 질거야.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모두가 다 나을거야. 그러니까... 우리 조금만 참고 견디자... 알겠지?


김예림
...응 알겠어...


김재환
착하다ㅎㅎ 얼른 가자


김예림
웅...

둘은 집에 무사히 도착하였다.

그리고 서로 되도록 울지 말자고 약속하며 힘들게 밤을 지세웠다.

-그 시각 창고 안에선-

*다시 여주의 시점입니다*

서여주
후으...

깨어났다.

여기가 어디지...

아 맞다. 창고였지.

슬며시 눈을 다 뜨니 보이는 창고의 모습과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엄마와 그 사람.

근데 왜 난 아무렇지 않지.

다 기억이 나는 것 같은데 내가 왜 정신을 잃었는 지는 모르겠다.

서여주
...

내 몸을 보니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엄마와 그 사람은 죽은 듯 해 보였다.

당연히 눈물이 나오고 슬퍼하겠지.

지금 이 시점에선... 우는 게 맞겠지.

근데.

지금 내 눈은 따뜻하고 투명한. 그 아픈 눈물을 흘리고 있지 않았다.

입도 가만히 있었고.

그야 말로 무표정.

지금도 슬픈 건지 모르겠다.

슬프다는 감정이... 어땠는지 조차 잘 생각이 안난다...

그렇다.

외상만 없는 게 아니였다.

'감정'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