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혹: 하얀 날개를 가진 악마
13화_현혹: 하얀 날개를 가진 악마




저벅_

_저벅

저벅_

_저벅


아카인이 셀린느를 찾아다니는 모습은 마치 포식자가 먹잇감을 찾기 위해 어슬렁거리는 모습과 흡사하였다.




아카인 휘틀리
…..!!!



셀린느 카시오페
……. 그래서……. 나는……..



바람에 날리는 은빛 머리칼에 빛에 반짝이는 불투명한 수정같은 눈은 아카인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외모를 홀린 듯이 쳐다보던 아카인은 이내 비릿하게 웃어보였다.



아카인 휘틀리
‘간사한 뱀새끼…’


아카인 휘틀리
왜 그리 숨기려 했는지 알 것 같군. ((중얼-



아카인 휘틀리
‘엄청 아름답잖아.’









아카인 휘틀리
………


갑자기 튀어나온 탓에 놀란 셀린느를 아카인은 빤히 바라보았고_

예를 갖춰 인사를 하려던 메리 조차도 아카인의 위압감 때문에 말을 꺼낼 수 조차 없었다.




아카인 휘틀리
하하하, ((기분 나쁜 웃음을 흘린다.

그의 녹안은 어느때보다 더 진하게 빛났고

갑작스럽게 집채만한 잿빛늑대로 변하며 셀린느를 덮쳤다.



메리 케인
꺄악–!!!


짧은 비명이 정원에서 울려퍼진다.








데릭 리처드
…. 날씨가 선선해서 기분이 나쁘지 않군.


리암 해윗
……….


꺄악–!!!

짤막한 비명소리는 분명 셀린느가 있는 쪽에서 나는 소리였다.


마음이 분주해진 데릭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기사에게 소리가 난 쪽으로 가 상황을 보고하라 일렀고,

조금 빨라진 걸음으로 소리가 난 쪽으로 향했다.







여전히 셀린느는 늑대로 변한 아카인 밑에 깔려있었고,

잡아먹을 생각은 없었지만 벌리고 있는 입 탓에 몸을 막던 셀린느는 그의 이에 손이 베여 피를 흘리고 있었다.


피 때문인지 갑자기 변한 아카인 탓인지, 황궁 안 모든 수인들의 감각이 날카로워졌다.



데릭의 명으로 온 기사가 황급히 아카인을 셀린느에게서 떼어냈고

느닷없이 덮쳐진 탓에 정신을 제대로 차리지 못한 채 부상당한 손만 부여잡던 그녀는 뒤늦게 온 데릭과 눈을 맞췄다.



셀린느 카시오페
……….. ((불안정한 호흡을 내쉰다.


데릭 리처드
……




아카인은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변했고, 끌려나가던 그 순간 조차 데릭의 눈을 똑바로 응시하며 씨익- 웃는다.




리암 해윗
……….. ((셀린느를 보며 옅은 한숨을 내쉰다.


리암 해윗
‘들어오고 난 후로 황궁이 잠잠할 틈을 안 주는 군.’




메리 케인
ㅍ, 피!!!


메리 케인
손에 피가 흥건합니다…! 어서 치료를!!!


메리의 말에 데릭과 리암은 동시에 셀린느의 손으로 시선을 옮겼다.




느닷없이 일어난 일에 셀린느는 머리가 복잡하다 못해 깨질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

아까 마주쳤던 늑대의 살기 어린 눈빛이 너무 큰 충격으로 다가왔던 탓에 메리의 말이 울림과 동시에 앞이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몸이 약해질대로 약해져있는 셀린느였기에 맥없이 주저앉았다.

눈이 점점 감겨와 앞이 흐릿했지만 셀린느는 루시아를 보았다.



셀린느 카시오페
‘루시아가 보이다니… 정말 이렇게 죽는건가,’

생각을 끝으로 셀린느는 정신을 잃고 말았다.




루시아 해리슨
황녀님...!!!!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