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탈출기 「냄쥰킴&너나」

#8 (수영의 과거1)

우리는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곳에서 함께 태어났다.

우린 가족 모두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고 모든 날이 행복했다. 난 너를 믿었고, 너또한 나를 믿었다.

그 행복이 영원토록 오래갈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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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언니!"

수영의 언니

"왜 그래 수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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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우리 고등학교 같은곳으로 배정 받으면 좋겠다.. 그치?"

수영의 언니

"그러게~"

나에게는 한 없이 다정한 내 반쪽이었다.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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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언니 언니이ㅠㅠㅠ"

수영의 언니

"왜 그래 수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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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언니랑 나랑 같은학교 아니래애애ㅠㅠ"

수영의 언니

"에이~ 같은 학교가 아니면 어때! 우리는 하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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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진짜?"

수영의 언니

"당연하지!"

고등학교 입학식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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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하… 긴장된다"

내가 배정받은 학교는 아미 고등학교

언니가 배정받은 학교는 방탄 고등학교

내 생각과는 다르게 난 새학기 첫날부터 친구가 많이 생겼다.

그리곤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난 딱히 달라진것은 없었다.

하지만 언니는 많이 달라졌다. 일단 조용해졌다. 그렇게 하하호호 웃던 우리 언니가

어느날이었다. 언니의 얼굴에 상처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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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언니 얼굴이 왜그래?"

수영의 언니

"아.. 아하하 내가 좀 넘어졌어..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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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아..그래?"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하지만 나중에 알게 되었다.

언니가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언니에게 다가가 왜 말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언니는 손을 부들부들 떨며 제발 말하지말라며 부탁을 했다..

난 언니를 꽉 껴안아주었다.. 내가 해줄 수 있는건 이것뿐이니까…..

또 어느날이었다.

언니는 나를 데리고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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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언니 여기에는 왜..?"

수영의 언니

"수영아…"

언니가 떨리는 목소리로 나를 불렀다. 난 언니의 물음에 대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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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응…?"

수영의 언니

"수영아… 언니가 미안해…"

언니는 옥상 난간으로 성큼 성큼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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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언니!!!!"

수영의 언니

"미안해..."

언니는 나에게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만 하고는 내눈 앞 아파트 옥상에서.. 매정하게 나를 두고 뛰어내렸다.

만약 내가 언니와 같은 학교에 배정받았다면… 그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내가 그 고통을 같이 느낄 수 있었을텐데.. 왜 나에게는 말하지 않았어?

우리는 하나라면서..

왜…. 혼자만 괴로워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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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언니… 언니!!"

난 슬펐다. 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반쪽이 죽어버렸다.

난 옥상에서 성급히 내려와 언니의 곁으로 다가갔다.

언니는 눈물을 흘린체 힘 없이 쓰러져있었다.

난 양무릎을 꿇었다.

내 눈가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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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ㅇ..언..니…"

난 손을 바들바들 떨며 언니의 손을 잡았다.

아직까지 따듯한 언니의 손…

난 더 그손을 꽉 잡았다. 이러지 않으면 더 이상 언니의 따듯한 손을 만지지 못할 수 도 있으니까..

언니가 그렇게 가고 우리집안은 정말 조용해졌다.

엄마는 언니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병원에 입원을 해야만했다.

아빠는.. 엄마의 옆을 지켜야만했다.

난 큰 상자하나를 가져왔다.

그리곤 언니의 방의 물건을 하나 둘씩 치우기 시작했다.

하나 둘씩 치우다 보니 언니와 나의 추억이 담긴 물건이 많았다.

물건을 치우는 중 침대시트를 빼내기 위하여 침대 시트를 잡아 끌었다.

그 순간..

침대 밑에서 여러권의 노트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난 침대 시트를 바닥에 놓고는 자리에 주저앉아 노트를 읽어보기 시작했다.

노트 안에는 언니의 일기가 써져있었다.

난 언니의 일기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20XX년 XX월 XX일 오늘부터 난 노트 한권씩을 사서 일기를 쓰기 시작할꺼다. 내가 재미있던 날들 내가 슬펐던 날들 내가 화났던 날들 등등 이렇게 쓸꺼다. 하루도 빠짐없이 말이다.

20XX년 XX월 XX일 오늘은 고등학교 배정이 나왔다. 수영이와 같은 학교는 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하나니깐 괜찮다.

20XX년 XX월 XX일 오늘은 배정된 학교에서 입학식을 하는 날이다. 알던 친구들도 있지만 모르는 친구들이 더 많아 보인다. 과연 친구를 만들 수 있을까?

20XX년 XX월 XX일 나에게 친구가 생겼다. 친구의 이름은 은비 정은비다 앞으로도 친하게 지내고싶다. 우리의 우정이 영원하길….

이 노트에는 언니의 친구이야기 밖에 없었다.

다른 노트들도 보았지만 이야기는 다 거기서 거기였다.

노트중에서 눈이 띄이는게 하나가 있었다.

그 노트에는 자물쇠가 달려있었다.

열쇠가 필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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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열쇠.. 열쇠… 열쇠 어디있는거야?!"

난 언니의 책상을 뒤져보기 시작했다. 책상 사물함 안에 열쇠 하나가 들어있었다.

난 그것을 들어 자물쇠에 꽃아 넣어보았지만 열쇠는 자물쇠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

열쇠를 바닥에 내동댕이를 치고는 방 구석 구석을 뒤져보았지만 어디에도 열쇠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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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설마..."

난 내 방으로 들어가 뒤지기 시작했다.

한참을 뒤지자 내 옷장속에서 열쇠하나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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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찾았다.."

난 얼른 다시 언니의 방으로가 자물쇠에 열쇠를 꽃아 넣었다.

철컥! 소리를 내며 자물쇠가 풀렸고 난 그 비밀스러운 노트를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난 노트를 펴 첫장을 읽기 시작했다.

20XX년 XX월 XX일 오늘부터 난 고3이 되었다. 여전히 은비와는 친하다.

20XX년 XX월 XX일 오늘 누군지도 모르는 남자애 둘에게 맞았다. 뺨… 너무 아프다.. 정신없어서 뺨 때린거 사과하라는 말조차 하지 못했다.

20XX년 XX월 XX일 요새 은비가 나를 피한다. 왜지? 왜냐고 말을 걸어보려고하지만 말하기도 전에 은비가 먼저 그 자리를 피해버린다.. 내가 뭐 잘못했나?

20XX년 XX월 XX일 오늘은 내 뺨을 때린 남자애 둘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걔들은 더 뻔뻔하게 굴었다. 뭔 저런 놈들이 다 있어!

20XX년 XX월 XX일 오늘 그애들이 나한테 다가왔다. 사과하나 싶더니 나를 때리기 시작했다. 걔들이 내 배를 발로 찼다. 너무 아파서 헛 구역질을 했다. 내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하는걸까? 아직도 배가 아프다.

난 언니의 일기를 한참동안 읽다가 한 글을 보고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20XX년 XX월 XX일 오늘은 자살시도를 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했다. 죽고싶다. 이유없이 당하는 폭력과 욕설 더 이상 듣고싶지 않다. 너무 괴롭다… 내가 믿었던 내 친구 은비조차도 날 버렸다.. 내 친구가 날 버렸듯이 나도 날 버렸다..

20XX년 XX월 XX일 박지민, 민윤기… 그 둘이 정말 밉다.. 정말 죽었으면 좋겠다.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죽어

20XX년 XX월 XX일 수영아.. 엄마, 아빠 미안해…. 나 먼저가요…. 나 더 이상 못버티겠어 너무 힘들어… 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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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오늘 일기잖아…?"

난 그 일기가 마지막으로 그 뒤에는 박지민과 민윤기의 저주와 욕설이 써져있었다.

정말 끔찍했다. 이렇게 심하게 당했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엄마와 아빠 앞에서 환하게 웃은 언니의 모습이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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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바,보.... 아프면,서… 아,픈데…큽..아픈,데,에…."

난 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 노트를 꽉 안으며 울기 시작했다.

그 아픔을 빨리 알아주지 못해서..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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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쥰킴

와… 진짜 많이 썼네 여러분 공백까지 합쳐서 몇자인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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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쥰킴

3799자 에요 대박이다… 이렇게 써보는거 오랜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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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쥰킴

다음화가 궁금하면 댓글 써주시구요 평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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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쥰킴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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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크의 절규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