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라도 사랑할수있어
13.안녕


※유학가기 하루 전


민윤기
"아니이...진짜로오...."

이여주
"왜.."


민윤기
"안 가면 안돼?"

이여주
"어쩔수 없잖아아.."

이여주
내가 양손으로 볼을 잡자 삐졌는데 입까지 나와 -3- 딱 이 표정 이었다

이여주
"아 ㅋㅋㅋㅋㅋ 표정봐ㅋㅋㅋㅋㅋ"


민윤기
"이쓍...몰 우서"

이여주
"...그냥"


민윤기
"아니 그냥,나 너 데리고 어디로 야간도주할까? 아무도 모르게?"

이여주
"뭐라는거야.."


민윤기
"아니 그렇게 해서라도 너랑 같이 있고 싶다고"

이여주
"나도..그렇긴한데.."


민윤기
"너, 짐 다 싸놨어?"

이여주
"응"


민윤기
"그러 오늘은 나랑 자"

이여주
"뭐?!"


민윤기
"별장가서 자자. 우리할아버지가 주신 거야.아버지도 몰라."

이여주
"너랑,나랑. 단 둘이?"


민윤기
"너 되게 보수적이다? 아무짓도 안해 안고 자기만 할게"

이여주
"웅..."

이여주
윤기는 나를 데리고 우리가 걷던 공원 뒷산으로 올라갔다

이여주
산 하나를 넘으니 윤기 말대로 별장이 하나 있었다

이여주
끼이익- 소름끼치는 소리가 들리는 나무문을 열고 들어가서 불을 켜니 밖에서 보던 거와는 다르게 엄청 예뻤다

이여주
화장실,침대,쇼파와 TV도 있었고 요리를 할수있는 부엌과 베란다에는 바베큐도 할수있었다


민윤기
"일단,장을 봐오자"

이여주
"알았어"

이여주
서로 손을 꼭 잡고 마트로 향했다

이여주
"으음...고기를 먹을래,아님 그냥 밥먹을래"


민윤기
"나는 고기"

이여주
"그러면..삼겹살이랑..너,상추 가져와"


민윤기
"어"

이여주
내 말에 윤기는 야채코너로 가서 상추를 가지고 왔다

이여주
"간단하게 이것만 사자"

이여주
돈은 약 6만원 정도 나온것 같다

이여주
계산은 윤기가 했고 같이 봉투에 담아 들었다

이여주
다시 별장으로 와서 윤기는 고기를 구웠고,나는 상추를 씻었다

이여주
상추를 다 씻고 식탁에 앉아서 윤기의 뒷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데 무슨 생각으로 한건진 몰라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윤기를 뒤에서 안았다


민윤기
"뭐해?"

이여주
"그냥저냥.."

이여주
윤기의 등에 얼굴을 묻자 시원한 쿨워터향이 코로 들어왔다

이여주
"쓰읍-하아- 너 냄새 좋아"


민윤기
"..변태야?"

이여주
"아뉭"


민윤기
"다 구웠다 먹자아"

이여주
고기를 다굽고 나는 쌈을 싸먹는데 고기만 계속 먹는 윤기를 빤히 쳐다보았다


민윤기
"애 처드바?" (왜 쳐다봐?)

이여주
"너는 고기만 먹어?"


민윤기
"엉"

이여주
"자 상추"

이여주
내가 상추를 들이밀자 내빼며 고개를 젓는 윤기에 오기가 생겨 상추를 더 들이밀었다

그렇게 추격전이 시작되고...

이여주
내가 이겼당 꺄하핳 결국엔 내가 융기의 입에 상추를 집어넣었단 말씀!!

이여주
인상을 팍 찡그리고 상추를 우물우물 씹는 윤기의 머리를 두어번 쓰다듬었다


민윤기
"빨리 씻기나 해"

이여주
"엉야"

이여주
나는 윤기가 주는 옷을 받아들고 화장실로 들어가 씻고 나왔다

이여주
"너 씻어"


민윤기
"응"

이여주
윤기도 씻으러 들어가자 거실 공기가 휑해졌다

이여주
식탁은 이미 치웠는지 깔끔해져 있었다

이여주
별장을 계속 돌아다니며 구경하자 어느새 윤기가 머리를 탈탈 털며 나왔다


민윤기
"먼저 방에 들어가 있어. 머리 말리고 갈게"

이여주
"알았어"

이여주
먼저 방에 들어가서 누워있는데 얼마 안되서 윤기가 들어왔다


민윤기
"자,자 졸립다"

이여주
"웅"

이여주
불을 끄고 침대에 눞는 윤기옆에 누웠다


민윤기
"내일 비행기 몇시야?"

이여주
"10시에 타야해"


민윤기
"마중 나갈게,같이 가자"

이여주
"알았어"


민윤기
"하..진짜 어떻게 살지 이제"

이여주
"안 가고 싶다"

이여주
"그냥 여기에 있,고 싶...흐..은데.."


민윤기
"울어?"

이여주
"가,기 싫어어.....흐아앙.."

이여주
나를 아기 달래듯 자신의 품에 넣고 뒷머리를 감싸는 손길에 더더욱 눈물이 나왔다


민윤기
"울지마,어쨋든 다시 볼거잖아"

이여주
"못 볼,수도 있ㄴ.."

이여주
갑자기 입술을 부딫히는 윤기에 하려던 말이 목구멍으로 쏘옥 들어갔다

이여주
진득하게 입술을 빨아당기던 윤기는 이내 입술을 때었다


민윤기
"다시 볼거야, 우리가 못 만날일은 세상에 무너져도 없어"

이여주
"윤기ㅇ..읍-"

이여주
촉촉한 입술을 나에게 한번더 맞대는 윤기에 정신이 혼미해 졌다

이여주
잠시 입술을 떼고 하는 말


민윤기
"사랑해"

이여주
내가 더, 더 많이 사랑해

※다음날

이여주
방안 가득 들어오는 햇살에 눈을 떴다

이여주
시간은 아직 7시라 고개를 돌려 옆에있는 윤기를 쳐다보았다

이여주
조금이라도 더, 눈에 담고싶었다


민윤기
"'뭘 그렇게 빤히 쳐다봐.."

이여주
낮고 갈라진 목소리가 내 귀에 꽃혔다

이여주
"더 담아 두고 싶어서"


민윤기
"아, 또 설레는 말은 참 잘해요"

이여주
웃는 표정과 세세한것 하나 까지 놓치기 싫었다

이여주
"인나,이제 준비하고 우리집가서 캐리어가지고 공항가야해"

이여주
윤기은 꼼지락 거리며 일어나서는 빠르게 준비를 마쳤다

이여주
"가자"

이여주
별장에서 나와 문을 잠그고 우리집으로 향했다

이여주
이모와 언니는 아직 자고 있었고 나는 작은 쪽지를 남기고 캐리어를 챙긴 뒤 집을 나섰다

이여주
우리는 버스를 타고 인천 공항으로 갔다

이여주
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붙이고 남은 비행기 시간을 기다렸다

이여주
그리고 이젠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프지마'

'너도'

'기다릴테니까 딴 남자 만나면 혼나'

'알았어'

이여주
어느덧 다가온 시간, 이젠 정말 가야한다

'잘갔다와'

'다시..만나자'

'사랑해'

'나도'

이여주
비행기를 타기 위해 줄을 섰다

이여주
투둑- 땅으로 떨어지는 눈물이 내 슬픔을 표현했다

사랑했고,사랑하고,사랑할거야

그러니 변함 없이 그자리에 있어줘

혹여나 다시 만나지 못한다 해도, 잊지않고 기억할테니

그대도 나를 기억해 줘

이제, 정말 안녕 윤기야

안녕, 여러분

돌아온 작가입니다

여주가 유학을 갔다네..거참..

크훔..아무튼! 여주가 유학을 가 있을때 친구가 필요한데, 선착순 2명으로 할겁니닷

하고싶은 나이/하고싶은 이름/한국인인지 외국인 인지

외국인이면 작가가 힘들어 죽긴 하지만..뭐..네..뭐..그렇다구요..

큼..선착순 2명 빨리 오세요오!! (말 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