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라도 사랑할수있어
15.재회


이여주
비행기에서 내려 3년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이여주
"한국은..춥구나.."

이여주
얇은 티하나와 청바지만 입고있어 바람이 계속해서 들어왔다

이여주
"어우..춥지않아 애들아?"


이다혜
"그니까아!!"


정한결
"음..춥네"

이여주
"그건 그렇고 너넨 어디로 갈거야?"


정한결
"나는 부모님 댁"


이다혜
"나는 오빠만나러 가려고!"

이여주
"나는 윤기 만나러 가야해서,그럼 며칠 뒤에 만나자"


이다혜
"응!"


정한결
"알았어, 나 먼저 가 볼게"


이다혜
"나도,여주. 윤기 꼭 만나!"

이여주
"어야, 얼른 가"

이여주
애들한테 손을 흔든 뒤에 시외버스를 타고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우리 동네로 왔다

이여주
그리고 내가 간 곳은 이모네 집이 아닌 내가 구한 우리집, 원룸이지만 꽤 넓다

이여주
"흐음...일단 짐을 풀고오.. 윤기한테 가야겠다"

이여주
캐리어를 열어 장롱에 옷들을 꽉꽉 채우고 책상에다가도 필요한 물건들을 올려놓았다

이여주
침대에는 이불보와 이불,베게까지 이미 있어 이쯤 이면 되었다 싶어 캐리어를 덮어 구석에 밀어 두었다

이여주
걸칠 외투와 지갑,폰을 챙겨 불을 끄고 나왔다

이여주
윤기 볼 생각을하니 콧노래가 절로 나왔다

이여주
나의 행선지는 윤기네 집.2년 반전 연락할때 자취하러 나왔다고 주소도 함께 알려주었다

이여주
"여기 맞는데.."

이여주
자취하는 집 치고는 너무 큰 스케일에 여기가 맞나 몇번이고 확인했다

이여주
하지만 여기가 맞았고 조심스럽게 집게 손가락으로 초인종을 꾸욱- 눌렀다

이여주
벨 소리가 끝났는데도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이여주
나는 다시 초인종을 눌렀지만 역시 아무도 나오지 않았다

이여주
"하아..근처 카페나 가 있어야지"

딸랑-


김태형
"어서오세.."


김태형
"헐 이여주!"

이여주
"김..태형?"


김태형
"우아..너 완전 바꼈다"

이여주
"하하..그런가?"


김태형
"윤기는,윤기는 만났어?"

이여주
"아니,아직"


김태형
"왜?"

이여주
"집 찾아가 봤는데 아무도 없어"


김태형
"그럼 내가 연락해줄게"

이여주
"내가 연락해도 되는데"


김태형
"그 새끼 분명 내가 개소리한다면서 올거야 근데 너가 짠 하고 있으면 서프라이즈지!!"

이여주
"그래 그럼"


김태형
"뭐 먹을래?"

이여주
"난...청포도 에이드"


김태형
"금방 가져다 줄게 기다려"

이여주
태형이는 브라운 앞치마에서 폰을 꺼내어 귀에다가 대면서 에이드를 만들러 갔다


김태형
-"야, 민윤기. 내 카페로 빨랑 뛰어와"


김태형
-"닥치고 와라 돈 받고 음료 주기전에"


김태형
-"....여주 있음 올래?"


김태형
-"아, 여주 바라기 새끼. 빨리 와"

이여주
전화를 끊고는 내게 에이드와 조각케잌을 들고오는 태형이


김태형
"민윤기 그 놈, 5분 안에 온다 진짜"

이여주
내가 태형이를 바라보며 에이드를 빨아 먹고있자 한 손으로 턱을 괴며 창가를 바라보며 싱긋 웃었다


김태형
"미친, 개 빨리 왔네"

딸랑-

이여주
문과 방울이 부딫혀 들리는 경쾌한 소리


민윤기
"헉-헉- 야, 김태형 너 여주 없음 죽는.."

이여주
내가 고개를 돌리자 그대로 말이 없어졌다

이여주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얽혀 들어갔을때 우리는 비로소 만났다


민윤기
"이..여주.."

이여주
"안녕,윤기야"

이여주
내 입꼬리가 포물선을 그리며 위로 뻗어나갔다


김태형
"나가서 얘기해. 할 말 많아 보이는데. 아, 계산은 안해도 되."

이여주
"고마워"

이여주
나는 태형이를 보고 씩 웃은 뒤 윤기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이여주
우리는 사람 없는 한적한 곳으로 갔다

이여주
걷다가 멈춰선 그곳에서 우리는 서로를 한참 바라보았다

이여주
3년 전과 같은 다정한 눈 오똑한 코 하얀 피부 핑크빛 입술까지 모든게 다 그대로였다


민윤기
"왜, 연락 안했어"


민윤기
"적어도, 온다고는 했어야지"


민윤기
"걱정 했잖아"

이여주
"보고싶었어 민윤기"


민윤기
"야,너"

이여주
"진짜..보고싶,었어"

이여주
다시 너를 만났다는 안도감에,이젠 떨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눈물이 흘렀다


민윤기
"우는건 여전하네"


민윤기
"요 눈망울도, 예쁜코도 그리고"

촉-

이여주
"!!"


민윤기
"입술까지, 전부다 그대로네"


민윤기
"나도 보고싶었다,이여주."


민윤기
"돌아와서,다행이다"


민윤기
"앞으로도 너 볼수있어서,다행이다"

나도..나도 다행이다

너라는 사람을 내 눈에 담을수 있어서

너라는 사람이 내 옆에 있어서